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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순 새정치민주연합 아산시장 예비후보가 무공천 철회에 반발하며 10여 년간 몸담았던 당을 떠나 독자출마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조양순 새정치민주연합 아산시장 예비후보가 무공천 철회에 반발하며 10여 년간 몸담았던 당을 떠나 독자출마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 충남시사 이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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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겠다. 최근 새정치민주연합 무공천 철회는 국민과의 약속과 신뢰를 저버린 구태정치며, 더 이상 구태정치에 30만 아산시민을 맡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충남 아산시 첫 여성시장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조양순 새정치민주연합 아산시장 예비후보가 경선을 앞두고 탈당을 선언했다. 조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오전 11시 아산시 모종동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6·4지방선거 새정치민주연합 무공천 철회에 대한 본인의 입장 표명과 아산시민들을 위한 '생활시장 조양순의 5대 약속'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복기왕 현 시장과 경선에서 이길 자신이 없어서 피하는 것 아닌가"라는 기자의 직설적인 질문에 조양순 예비후보는 "시민후보로 시민에게 직접 공천도 받고 시민에게 직접 지지도 얻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풀뿌리민주주의와 30만 아산시민이, 2014년 오늘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친정과도 같은 새정치 세력에게 꼭 보여드리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사극 정도전에 나온 '퇴로는 없다'라는 문구를 인용하며 "본인의 퇴로는 아산시민이 막아 놓았다"며 "손을 잡으며 격려와 응원을 해주신 시민들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도전해 당선될 것"이라며 완주 의지를 보였다.

조 예비후보는 "지난 5주간 '구석구석 아산 엄마가 간다'라는 구호와 함께 진행한 민생투어를 통해 낮은 자세로 구석구석 아산을 돌며 시민들의 많은 이야기와 민원을 들었다"며 "지난 4년간 아산시행정에 시민은 없었다. 시장은 시장대로 의회는 의회대로 대화와 타협이 아닌 갈등만 증폭 시켰다. 지방자치는 간곳없고 시민을 위한다는 말잔치만 풍성한 행정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조양순 예비후보는 탈당시점을 묻는 질문에 "충남도당과 주변분들이 탈당의사를 듣고 만류하고 있다"며 "경선이 시작되기 전에 탈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양순 "새 정치 아닌 생활정치 하겠다"

새정치연합 탈당을 선언한 조양순 예비후보는 “새 정치가 아닌 생활정치를 하겠다”며 ‘생활시장 조양순의 5대약속’을 발표했다.
 새정치연합 탈당을 선언한 조양순 예비후보는 “새 정치가 아닌 생활정치를 하겠다”며 ‘생활시장 조양순의 5대약속’을 발표했다.
ⓒ 충남시사 이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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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순 아산시장 예비후보는 "새 정치가 아닌 생활정치를 하겠다"며 민생투어를 통해 자신이 수렴한 시민들의 요구와 4월9일~10일 자체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생활시장 조양순의 5대약속'을 발표했다.

조 예비후보는 "민생투어를 하면서 시민 한 분 한 분의 말씀을 듣고, 그 분들의 판단기준으로 생각하고 이해했다"며 "시민들은 거창하고 큰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시장이 조금 더 세심하게 생각하고, 조금 더 고민하면 아산시의 능력으로 충분히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문제들이었다"고 말했다.

조양순 아산시장 예비후보의 5대공약은 다음과 같다.

▶의료환경 개선- 47%의 주민이 이문제를 지적했다. 지난 수년간 아산에 종합병원을 유치하겠다는 말도 있었고, 지금도 대부분 후보가 종합병원 유치를 말하고 있다. 어린이와 노인에 대한 응급의료센터 및 응급의료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

▶교육환경 개선- 학교교사, 운영위원, 학부모와 상의해 눈에 보이는 문제부터 우선순위를 정해 하나하나 해결하겠다. 온양여중고 입구는 안전하게 주변환경 개선을, 배방북수초 입구는 통학로 안전을, 배방고는 안정적인 면학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

▶주거환경개선- 아파트마다, 마을마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한 계획을 세워 가능한 것부터 하나 둘 개선해 나가겠다. 배방 자이 1·2차 아파트, 음봉 포스코 등은 아파트 인근에 축사 악취로 주민의 고통이 크다. 도고, 신창, 염치 등 곳곳에 많은 민원이 있다. 사람이 오감으로 느끼는 모든 것이 친환경이 되어야 한다. 환경조차 당리당략에 따른 정쟁도구로 이용되는 행정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예산 낭비를 막겠다- 전시성 행정과 축제로 낭비되는 수십억원의 돈만 아껴도 아산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모든 사업은 시민이 공감하는 로드 맵에 따라 집행 될 것이고 수시로 의회와 시민들이 모여 대화할 것이다.

▶시민의 목소리를 듣겠다- 더 이상 '벽'에 대고 말하는 것 같다는 아산시 행정은 없을 것이다. 시민과 의회의 의견을 청취해 착한 행정을 하는 좋은 시장이 되겠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시사신문>과 <교차로>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조양순, #아산시, #지방선거, #아산시장, #새정치민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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