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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위안부 기림비'를 세웠던 미국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팰리세이즈파크시(팰팍시) 제이슨 김(Jason Kim) 부시장은 "일본군 위안부는 불쌍하다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되고 내 일이라 여기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이슨 김 부시장은 이종철 팰팍시의회 의장과 15일 오후 창원대를 방문해, 대학생과 '창원지역 일본군 위안부 추모비 추진위원회'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영주(95), 김경애(85) 할머니도 참석했다.

'위안부 기림비'는 미국 연방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지 3년여만인 2010년 10월 23일 팰팍시 공공도서관 앞에 세워졌다. 제임스 로툰드 시장과 제이슨 김 부시장, 이종철 의장 등이 2012년 10월 창원대를 방문했고, 제이슨 김 부시장과 이종철 의장은 두 번째 방문이다.

'위안부 기림비'를 세웠던 미국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팰리세이즈파크시 제이슨 김 부시장이 이종철 시의회 의장 등과 함께 15일 오후 창원대를 방문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경애.김영주 할머니 등과 함께 간담회를 열면서 건립 경과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위안부 기림비'를 세웠던 미국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팰리세이즈파크시 제이슨 김 부시장이 이종철 시의회 의장 등과 함께 15일 오후 창원대를 방문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경애.김영주 할머니 등과 함께 간담회를 열면서 건립 경과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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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김 부시장은 "처음에는 할머니들이 명예회복를 위해 좋은 뜻을 갖고 시작했는데, 기림비를 세우는 과정은 쉽지 않았고 어려웠다"며 "2명의 의원이 제안한 뒤 당시 시장이 나머지 시의원들을 설득해서 만들어졌다"고 소개했다.

그는 "주택위원회는 팰팍시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재향군인회는 미국과 관계도 없다며 반대했다"며 "위안부는 먼 옛날 한국과 관계된 일이지만 20세기 제일 큰 인신매매이고, 일본제국주의에 의해 저질러진 만행이며,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되기에 기림비를 세워야 한다고 그들을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림비를 세우자 일본 국회의원들이 찾아와서 없애달라고 요청했고, 유명해지면서 미국 안에서도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기자들한테 이야기를 해줘도 위안부는 처음 듣는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 제이슨 김 부시장은 "위안부와 같은 역사는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한테 교육시켜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며 "어떻게 보면 처음에는 할머니들의 안타까운 생각에 멋모르고 시작했는데 일이 커져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많은 청소년들이 여행과 유학을 와서 어떻게 하면 지도자가 될 수 있느냐고 물어본다"며 "그러면 '측은함'(sympathie)과 '공감'(empathie)에 대해 말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불쌍하다고 생각하면 같이 느껴서 행동으로 확실하게 옮겨야 한다"며 "위안부 할머니에 대해 불쌍하다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되고, 그 분들을 위해서 무엇을 해드릴 것인가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르신들이 당뇨병에 잘 걸리는데, 우리 가족 중에 그런 병에 걸린 사람이 있으면 젊은이들도 그 병에 대해 알아보고 관심을 갖고 나을 방법까지 찾게 되고, 가족 중에 그런 병에 걸린 사람이 없으면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된다"며 "위안부 문제도 남의 일이라 생각하면 관심이 없고, 내 일이 되면 관심이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안부 기림비'를 세웠던 미국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팰리세이즈파크시 제이슨 김 부시장과 이종철 시의회 의장이 15일 오후 창원대를 방문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경애.김영주 할머니 등과 함께 간담회를 열었다.
 '위안부 기림비'를 세웠던 미국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팰리세이즈파크시 제이슨 김 부시장과 이종철 시의회 의장이 15일 오후 창원대를 방문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경애.김영주 할머니 등과 함께 간담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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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의장은 "시간이 없다"며 "할머니들이 연로하시기 때문에 빨리 일본으로부터 사과와 보상을 받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뉴저지주에서는 '동해 병기'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할머니들이 돈도 필요 없고 명예회복만 된다고 하면 기쁘게 눈을 감겠다고 하는 말씀을 듣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할머니들을 위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빨리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 이경희 대표는 "창원에도 위안부 추모비를 세우려고 하는데 기금 마련과 장소 선정에 어려움이 많다"며 "돈 많은 사람들한테 가서 부탁하면 당장에 될 수도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모금운동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는 김정기 창원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김찬규 총장과 김영만 창원지역일본군위안부추모비추진위 고문, 황석보 변호사, 박철현 신부(천주교), 박진아 평등인권센터장, 배달래 추진위원 등이 참석했다.

'위안부 기림비'를 세웠던 미국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팰리세이즈파크시 제이슨 김 부시장과 이종철 시의회 의장이 15일 오후 창원대를 방문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경애.김영주 할머니 등과 함께 간담회를 열었다.
 '위안부 기림비'를 세웠던 미국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팰리세이즈파크시 제이슨 김 부시장과 이종철 시의회 의장이 15일 오후 창원대를 방문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경애.김영주 할머니 등과 함께 간담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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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안부 기림비'를 세웠던 미국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팰리세이즈파크시 제이슨 김 부시장과 이종철 시의회 의장이 15일 오후 창원대를 방문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경애.김영주 할머니 등과 함께 간담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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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일본군 위안부, #창원대학교, #펠리세이즈파크시, #위안부 기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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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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