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 청와대

관련사진보기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달 3일 열리는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3 희생자 추념일은 올해 처음으로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박 대통령의 참석 여부가 큰 관심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31일 "4월 3일 박 대통령의 일정에는 4·3 추념식 참석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4·3 희생자 추념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개정안은 지난 18일 국무회의를 통과했고 24일 최종 공포됐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민간 차원서 이뤄지던 4·3 위령제는 올해부터 안전행정부가 주관하는 국가적 위로 행사로 격상됐다.

박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4·3국가추념일 지정을 약속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후보 시절 제주도를 찾아 "4·3사건은 우리 모두의 가슴 아픈 역사"라며 "제주도민의 아픔이 해소될 때까지 노력하겠다" 밝혔다.

이에 따라 4·3 유족회는 물론 제주도 내 여야 정치권에서도  박 대통령이 올해 추념식에 참석해 줄 것을 강하게 요청한 바 있다. 또 임기 내 공약을 지킨 박 대통령이 참석할 것이라는 기대도 높았다.

제주 4·3위령제에 국가원수가 참석한 것은 2006년 노무현 대통령이 처음이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단 한 차례도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4.3 추념식 참석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내부에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통령 참석 행사의 경우 보안 문제 사전에 준비해야 할 부분들이 많아 추념식까지 남은 물리적 시간을 고려하면 박 대통령의 참석은 쉽지 않아 보인다.  


태그:#박근혜, #제주 4·3
댓글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