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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교수의 '극강' 촌철살인 칼럼으로 유명했던 '윤창중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
 서민 교수의 '극강' 촌철살인 칼럼으로 유명했던 '윤창중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
ⓒ 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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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 위 칼럼 기억나시나요? 희대의 '청와대 대변인 방미중 성추행 의혹 사건'이 터져 여론이 시끌했을때 SNS에서 큰 화제를 일으켰던 바로 그 칼럼입니다. '윤창중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는 제목, 글의 내용까지도 제목에 충실한 글지만,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어마무시한 '역대급 반어법'을 구사합니다.

꽜다 풀었다 잡았다 놓았다, 능수능란하게 글을 요리하며 독자들을 통쾌하게 합니다. 대단한 글솜씨입니다. 재치가 넘쳐흐릅니다. 최근글 '윤진숙의 빛과 그림자' '국정원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조선족 바로알기' 등에 이르기까지 그가 쓰는 칼럼은 세상에 풀리자마자 즉각적으로 회자됩니다.

바로 서민 교수입니다.

▲ 오마이스쿨 4월 인문학 강좌 서민 교수 4월 인문학 강좌 <기생충과 인간사회>, 서민 교수 프롤로그 인터뷰
ⓒ 오마이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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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 정치학 교수? 아닙니다. 시사 평론가? 아닙니다. 작가? 아닙니다. 이 분의 직업은 '의사', 전공은 놀랍게도 '기생충학'입니다.

서 교수를 만나 물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기발하게 글을 쓸 수 있습니까?"

망설임없이 대답이 나옵니다.

"샤워를 합니다."
"네?"
"자주, 여러번 합니다. 영감이 팍팍 떠오릅니다. 글쓰기의 비결은 샤워입니다."
"네…."


'촌철살인' 칼럼으로 유명한 서민 단국대 의대 기생충학 교수가 오마이스쿨 4월 인문학 강좌 <기생충과 인간사회>강사로 나섭니다.
 '촌철살인' 칼럼으로 유명한 서민 단국대 의대 기생충학 교수가 오마이스쿨 4월 인문학 강좌 <기생충과 인간사회>강사로 나섭니다.
ⓒ 오마이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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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습니다. 이 '비결'에 반한 독자들이 그의 블로그 문턱을 넘나들었고 어느새 그 수가 270만 명에 이릅니다.

서민 교수의 '재치발랄 필력'은 이미 검증됐고, 그렇다면 '입담'은 어떨까요?

본인은 "MBC 베란다쇼에 고정으로 출연한 게 많이 도움이 됐다"면서 쑥스러워하지만 이분의 '말솜씨' 역시 글에 비례합니다.

그의 블로그 <서민의 기생충 같은 이야기>. 방문자수가 27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글은 물론이고 대문글의 사진이 인상적입니다.
 그의 블로그 <서민의 기생충 같은 이야기>. 방문자수가 27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글은 물론이고 대문글의 사진이 인상적입니다.
ⓒ 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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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가 만든 인문교양 배움터 오마이스쿨에서 서민 교수를 4월 인문학 강좌의 강사로 섭외했습니다. 서 교수는 총 네 번에 걸친 강의에서 그의 '전공 필살기'를 보여줄 예정입니다.

서 교수는 기생충을 '귀엽고 사랑스럽고 불쌍한 존재'라고 합니다. 심지어 "인간에게 교훈을 준다"고까지 말합니다. 서 교수가 펼치는 '기생충과 대한민국 사회의 경쾌한 크로스오버', 인문학과 과학, 웃음과 고민이 수시로 교차할 오마이스쿨 4월 인문학 강좌 <서민, '기생충과 한국사회'>에 수강생을 모십니다. 개강일은 오는 4월 15일 화요일, 총 네 번이 강의로 구성됩니다. 10만인클럽 회원님들은 자동할인 혜택 누리시고요.

오마이스쿨 4월 인문학 강좌 <서민 '기생충과 인간사회>
서민 교수는 오마이스쿨 4월 인문학 강좌를 통해 기생충을 빌어 인간사회를 성찰하는 계기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서민 교수는 오마이스쿨 4월 인문학 강좌를 통해 기생충을 빌어 인간사회를 성찰하는 계기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 오마이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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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서민 교수가 직접 쓴 강좌소개글입니다.

먹고 살기 힘든 세상이다. 그래서 그런지 기생충에 대한 증오심이 하늘을 찌른다. 실제로 기생충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비해 인간에게 해를 덜 끼치지만, 그럼에도 기생충이 인간이 하는 욕 중 그 강도에서 1, 2위를 다투는 이유 중 하나는 일은 하지도 않고 편하게 먹고 사는 게 못마땅해서일 것이다.

하지만 기생충의 삶도 그리 만만한 건 아니며, 인간 역시 건물만 있다면 편하게 먹고 살고 싶다는 점에서 기생충만 욕할 일은 아니다. 기생충이 욕을 먹는 두 번째 이유는 외모지상주의 탓으로 보이는데, 아무 일도 하지 않기는 마찬가지인 동물원의 팬더가 사랑받는 것을 보면 확실히 그렇다. 사람을 외모로 차별하는 것도 모자라 생물체에게까지 외모의 잣대를 들이밀어야 하는지는 한번쯤 생각해볼 일이다.

이처럼 기생충의 삶은 인간사회를 어느 정도 반영하며, 기생충의 삶을 들여다봄으로써 우리들의 삶을 성찰할 수 있다. 본 강좌는 기생충만 23년째 연구 중인 서민 교수가 기생충을 가지고 인간사회를 이야기해보고자 마련됐다.

첫 번째 시간 '기생충의 세계'에서는 기생충의 정의와 그 생활양식을 알아보고 인간이 배워야 할 점은 무엇인지 성찰해 보고자 한다. 기생충을 보고 단순무식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기생충이 굉장히 정교한 생명체이며, 머리도 좋을 뿐 아니라 자식사랑도 남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시간 '기생충과 건강'에서는 별로 해롭지도 않은 기생충이 해악을 끼치는 괴물로 변하는 과정에서 온갖 편견과 부정확한 소문이 작용하며, 갑상선암이나 콜레스테롤 등이 악의 화신이 된 것도 비슷한 과정을 겪었다는 얘기를 들려준다. 이를 통해 수강생들은 진정한 건강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시간 '기생충 연구'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노벨상이 나오지 않는 이유를 제시하며, 과학발전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얘기할 것이다. 특히 아이들에게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대상이 기생충이라는 것, 그리고 기생충은 우리 아이들이 세계시민으로 자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얘기도 아울러 해 준다.

네 번째 시간 '기생충과 인간'에서는 주혈흡충의 예를 들어 '암컷에게 잘 할수록 부부간의 금슬이 좋다'는 것을 증명해 보임으로써 건강한 부부관계란 어떤 것인지 성찰해 보고자 한다. 특히 우리 사회의 낮은 출산률이 여성을 홀대하는 풍토와도 관계가 있음을 얘기하고, 앞으로의 남녀관계가 어떻게 돼야 하는지를 제시해 보고자 한다.

모두 네 번에 걸친 이 강좌를 들으면 그전과 다르게 기생충을 사랑으로 대할 수 있게 되며, 우리 스스로의 삶을 더 건강하고 풍요롭게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다른 이가 "이 기생충같은 놈아"라고 욕을 했을 때 "기생충이 어때서?"라며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도 이 강좌가 수강생들에게 주는 선물이다.

수강신청하기☞http://omn.kr/7ba0

문의 : 오마이뉴스 교육사업팀 오마이스쿨 02-733-5505(270)

오마이스쿨 4월 인문학 강좌 <서민 '기생충과 인간사회'>(총 4강) 개강은 4월 15일입니다.
 오마이스쿨 4월 인문학 강좌 <서민 '기생충과 인간사회'>(총 4강) 개강은 4월 15일입니다.
ⓒ 오마이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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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서민, #오마이스쿨, #인문학, #인문학 강좌, #기생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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