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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기자회견에서 학교는 학생의 의견을 존중하라고 외치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학교는 학생의 의견을 존중하라고 외치고 있다.
ⓒ 김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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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인하! 제2캠퍼스·학과 구조조정 학생 결정권 확보! 교육 받을 권리 보장!"

서강 안녕들하십니까, 서강대 총학생회, 문과대 학생회, 서강대 알바노조, 함게 사는 세상 맑음, 자치기구 단비, 남양주캠퍼스공대위로 이루어진 '안녕한 서강을 위한 공동행동'은 학생의 의결권을 보장하지 않는 학교를 상대로 행동할 것을 다짐하는 선포를 했다.

'안녕한 서강을 위한 공동행동'은 19일, 오전 11시 박근혜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학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등록금', '남양주 캠퍼스', '학과 구조조정 및 학제개편', '근로장학생 및 청소노동자' 문제를 지적하면서 학교에게 요구했다.

이들은 "학내민주주의와 교육권을 박탈당하고 있는 현실과 이의 중심에 있는 학교본부를 규탄하고 학내민주주의와 교육권을 확립하고자 '안녕한 서강을 위한 공동행동'으로 그 행동을 시작하려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손영롱 서강대 총학생회장은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에서 학생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채 협의가 이루어졌다"며 학교측의 일방적인 태도를 비판했다.

등록금은 사실상 1월 10일 교육부에서 발표한 '2014년 국가장학금 지원계획'에 따른 것으로 "등록금을 조금이라도 인상하는 대학에 대해서는 국가장학금 2유형의 지원을 하지 않겠다"며 동결을 결정했다. 이는 학생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채 이루어졌다고 했다. 그리고 "편법적으로 교비에서 대납된 교직원 연금 등에 대해 등록금 인하를 통해서 환수하라는 주장이 있었지만, 학교측은 아무런 해결책도 제시하지 않은채 넘어가 버렸다"고 말했다.

금동운 남양주캠퍼스공동대책위원장은 서강 르네상스, 서강 광개토프로젝트 라는 이름으로 추진중인 남양주 제2캠퍼스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학교측이 학생들에게 제2캠퍼스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 않고 있다"며 "남양주캠 대상 신입생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는 RC제도를 도입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제도는 실효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학생사회를 무너뜨리는 제도"라고 비판했다. 또한 "학교측은 2000명의 학우들이 남양주캠퍼스로 이주해야 하지만, 학교 본부측은 어떠한 이야기도 분명하게 하지 않은 채 학생들의 불안감만 증폭시키고 있다. 학교측은 학생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의현 문과대 학생회장은 구조조정 및 학제개편 문제에 대해 발언했다. 지난해 11월 '서강대 내에 존재하는 단과대들을 총 3개의 계열로 통합하고 그 과정에서 일보문화학과가 연계 전공화 된다'는 성명서가 지난해 11월 공개 되었다.

"학생들의 반발을 이기지 못한 학교측은 일본문화학과 연계 전공화 안을 백지화하고 교수충원을 약속했다. 그러나 교육부에서 발표한 '2014 수도권대학특성화 사업 시행계획' 세부평가지표에는 정원감축 연계방안과 학과 통폐합 등 학사구조 개편 연계방안이 포함되어있다."

한나연 서강대 알바노조는 학교내 노동환경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노동자들의 처우개선과 임금인상을 요구했다.

"서강대는 근로장학금을 최저임금(5210원)보다 90원 많은 5300원으로 책정했고 일부 근로 장학생들에게 갑자기 임금 삭감을 통보하는 비상식적인 일이 일어났다."

기자회견을 보던 서울권 소재 대학 K대 박모씨는 "학생들의 당연한 목소리가 더 확대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일방적인 학과 구조조정, 전공과목 축소, 등록금 인하를내용을 담은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일방적인 학과 구조조정, 전공과목 축소, 등록금 인하를내용을 담은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 김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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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한 서강을 위한 공동행동]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사학연금 대납 금액 등록금 3%를 인하하라!
둘째, 남양주 캠퍼스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학생 결정권을 보장하라!
셋째, 학과 구조조정과 학제 개편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학생 결정권을 보장하라!
넷째, 일방적인 강의축소로 피해받은 학생들에게 사과하고 학생들의 교육권을 보장하라!
다섯째, 근로 장학생 임금 삭감을 철회하고 국가근로장학생 수준인 시급 8천원으로 인상하라!
여섯째, 신학생회관 시설과 학생 자치 공간을 확충하라!



태그:#서강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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