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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대학 민주동문회협의회 등 민주화 세대들이 민주화 회복을 위해 시국 선언을 했다.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열린 민주화세대 집회에서 각 대학 민주동문회 회장단이 인사를 하고 있다.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열린 민주화세대 집회에서 각 대학 민주동문회 회장단이 인사를 하고 있다.
ⓒ 장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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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들 하십니까?" 대학 후배들의 대자보에 민주화 세대가 '응답'했다. 1980, 1990년대 처음 결성된 이후 활동이 뜸했던 전국 대학 민주동문회가 박근혜 정부 들어 부활한 것이다.

전국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준)를 비롯한 '민주화세대시국선언준비모임'은 11일 다른 민주화 단체들과 함께 '민주주의를 위해 젊음을 바친 민주화 세대 1만3451명 일동'으로 '민주주의 수호와 관권선거부정 진실규명을 위한 민주화 세대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다.

전국 대학 민주동문회 부활 움직임... "박근혜, 민주화 후퇴시켜"

전국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는 1987년 6월 항쟁 직후 각 대학마다 결성된 민주동문회, 청년동문회, 열사추모사업회 등의 연합체로, 지난해부터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재결성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창희 서울지역 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 사무국장은 12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1990년대 중반 이후 민주화되면서 민주동문회 활동에도 소극적이었는데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 들어 민주화가 후퇴하면서 선배들이 나서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면서 "지난 6월 연세대 민주동문회가 재창립을 선언했고 12월 서울지역 민주동문회협의회 결성에 이어 올해 전국 협의회를 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시국 선언문에서 "우리의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출범 1년도 채 되지 않은 박근혜 정권이 쉴 새 없이 저지르고 있는 민주 파괴, 공약 파기, 민생 파탄의 만행에 의해 처절하게 유린당하고 있다"면서 "오늘의 이 참담한 민주 파괴 현실에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지난 6개월 이상 광장에서 촛불을 밝혀 온 민주시민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태기 위해 다시 한번 떨쳐 일어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가기관 대선 개입 관련 독립적 특별검사 도입 수용 ▲ 국정원과 국군 사이버사령부 등 비밀정보기관 해체 수준 전면 개혁 ▲ 철도민영화, 의료시장화, 밀양 송전탑 공사 등 일방적 강압적 정책 중지 ▲경제민주화, 노인·의료·영유아 관련 민생·복지 공약 즉각 이행 등을 촉구하고, 이를 받아들지 않을 경우 박근혜 정권 퇴진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경고했다.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열린 민주화세대 집회에서 4.19, 민청학련, 긴급조치세대 인사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열린 민주화세대 집회에서 4.19, 민청학련, 긴급조치세대 인사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 장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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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열린 시국 집회엔 전국 대학민주동문회 회원을 비롯한 민주화 세대 5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집회에는 서울민주동문회협의회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김희근 고려대 민주동문회 회장을 비롯해 연세대, 서울대, 이화여대, 영남대 등 전국 대학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민주화세대 연합 시국 집회'가 열린 전국 대학에 민주동문회가 결성된 뒤 처음이다. 이창희 사무국장은 "그동안 민주동우회 회원들은 각종 촛불 집회에 개별적으로 참가해 왔지만 민주화 세대가 따로 결집해 독자적인 집회를 연 건 처음"이라면서 "민주동문회를 다시 활성화하는 시점에서 좋은 시작이었고 앞으로 촛불 집회 등에 계속 결합하면서 민주주의 후퇴 문제를 계속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 대학 민주동문회 회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민주화세대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 대학 민주동문회 회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민주화세대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 김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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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민주화세대, #대학민주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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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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