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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사건을 앞에 두고 '할 말을 하기 위해' 경찰대 교수직을 던져버리고 광화문 앞에서 시민들과 '프리허그'를 했던 표창원 전 교수는 대선 1주년 토론회에서 " 내년에는 강대강, 극렬한 갈등이 이어질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1년 전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사건을 앞에 두고 '할 말을 하기 위해' 경찰대 교수직을 던져버리고 광화문 앞에서 시민들과 '프리허그'를 했던 표창원 전 교수는 대선 1주년 토론회에서 " 내년에는 강대강, 극렬한 갈등이 이어질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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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다면 내년에는 강대강, 극렬한 갈등이 이어질 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다치시겠습니까. 얼마나 많은 분들이 피를 흘리시겠습니까.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은 막아야 합니다. 막지 않는다면 죄악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비극적인 결말이 이뤄지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당장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18대 대통령 선거 1년을 맞은 19일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으로 이어진 정국 혼란이 극렬한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조속한 사태 해결을 요구했다.

표 전 교수는 이날 오후 '오늘의 시국,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서 "시민들은 결코 대통령과 정부, 새누리당의 엄포와 강경대응 원칙에 물러날 생각이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해결방안을 연말까지 시도하지 않는다면 내년부터는 평화로운 해결은 불가능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주최로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렸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사건을 앞에 두고 그는 '할 말을 하기 위해' 경찰대 교수직을 던져버렸다. 그리고 딱 이맘 때 그는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시민들과 함께 '프리허그'를 했다. 당시 그는 한 사람 한 사람과 포옹하며 "과정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위로했다. 하지만 1년 뒤가 지난 지금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그는 "먼저 사과를 하고 철저하게 진상 규명을 했다면 이미 해결됐을 문제"라며 "이 사건이 1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종교계를 비롯해 시민사회, 대학가에 확산되고 있는 대통령 사퇴 요구에 대해 그는 "그 분들은 진정으로 사퇴를 요구하지 않았다"며 "지난 1년 동안 도대체 뭐했냐에 관한 물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태 초기에 책임 추궁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했다면 누가 사퇴하라 했겠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사태 해결 방안으로 진실 규명과 재발방지, 책임자 처벌을 제시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국민에 대한 강경 대응을 멈추고 진실 규명에 협조해야 한다"며 "채동욱 전 검찰총장, 윤석열 국정원 수사팀장의 찍어내기 없이 제대로 수사하겠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선거 캠프의 무수하게 많은 사람이 연루된다면 그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선거에 승리한 사람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것을 초등학교 아이들도 알게끔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국민은 박 대통령과 현 정부의 성공과 발전을 원한다"며 "누가 망하길 바라겠는가, 충정의 말씀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로 토론회 발제를 마쳤다.


태그:#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박근혜 대통령 , #국가기관 대선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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