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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1주년을 맞아 전 세계에서 '이명박 구속! 박근혜 사퇴'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등에 거주하는 해외동포들이 부정선거 의혹이 일고 있는 제18대 대통령 선거의 1주년이 되는 오는 19일을 맞아 '부정당선 1년, 박근혜 사퇴촉구 전 해외동포 동시 촛불시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외동포들의 촛불시위는 18일 미국 메릴랜드 엘리콧 시티에서 시작돼 19일 LA, 20일 뉴욕, 파리, 베를린, 21일 런던, 워싱턴 DC, 22일 필라델피아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이 지구촌 곳곳에서 켜지는 것.

이들은 전 세계 동포들의 목소리를 담아 '박근혜 사퇴촉구 전 해외동포 촛불시위 참가자 일동'의 이름으로 된 '전세계 해외 동포의 목소리, 부정선거는 무효라는 상식'라는 제목의 공동 성명서를 채택했다.

12월7일(토요일)  오후2시30분, 예일대학교 뉴욕민주연합 제8차 평화시위와 촛불집회
▲ 예일대 평화시위와 촛불집회 12월7일(토요일) 오후2시30분, 예일대학교 뉴욕민주연합 제8차 평화시위와 촛불집회
ⓒ 김은주, 강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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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명서는 지난 대선이 "최초에 국정원의 대선개입 문제가 제기된 시점부터 각 시민, 사회, 종교단체, 그리고 학계와 학생회의 시국선언과 규탄성명, 최근 장하나 의원의 성명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국민들의 주장은 이 선거 자체가 정당성이 없다는 사실이었다"며 "그러나 박근혜 정권은 '여전히 '윗선과 관련이 없다'는 소위 꼬리 자르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정선거와 대통령 사퇴를 입에 올리면 즉시 종북 딱지를 덧씌워 매도하고 겁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해외 동포들은 성명서에서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하면 그 응시자의 시험은 무효인데 하물며 대통령 선거가 잘못 진행되면 그것은 당연히 무효"라며 "이러한 상식이 무너지면 국가의 사회적 기반이 무너지게 될 것이다"라고 지난 대선은 무효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이국땅에서도 지난 1년간 국가와 국민을 걱정하며 노심초사하는 동포들은 국가의 기반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일제히 일어서서 부정선거에 대항한다"며 ▲부정선거로 치러진 18대 대선은 무효이므로 재선거가 실시되어야 한다 ▲새누리당은 헌법을 수호할 의무를 지니는 정당으로서 당당히 특검을 수용하고 수사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보장하라 ▲18대 대선 당시 개입한 국가기관의 보고까지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수사를 진행하라 ▲국정원과 국방부는 국내 정치 개입과 관련된 조직을 해체하고 대국민 심리전을 즉각 중단할 것 등을 요구했다.

현재까지 확정된 해외동포들의 촛불 시위가 열리는 곳은 미국(뉴욕, LA, 시카고, 메릴랜드, 워싱턴 DC, 필라델피아), 영국(런던), 프랑스(파리), 독일(베를린), 캐나다(토론토)등 5개국 10개 도시이며 미국의 다른 도시들과 남미 등 다른 국가에서도 속속 촛불 시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그 시위의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시위 계획 등을 각 지역 언론사를 통해 광고로 홍보하는 등 어느 때보다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재외동포사회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시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각 지역 시위 주최 측은 각 지역에서의 시위소식을 국내에 전하여 국내의 촛불들과 강한 연대할 것이며 시위 영상 등을 제작하여 국내의 촛불들과 일치된 목소리를 내고 힘을 북돋운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 세계 촛불 시위는 대선 1주년을 맞아 각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준비하고 있던 단체들이 서로 연계해 진행하게 된 것이며, 한 문제를 가지고 같은 시기에 동시다발적으로 전 세계 동포들이 함께 목소리를 내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조국이 다시 유신시대로 돌아가는 등 민주주의가 역행하고 있다는 위기감과 지난 대선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인식이 밑바탕이 되기도 했지만 재외국민들의 참정권 회복으로 투표권을 행사한 해외동포들의 대선에 대한 관심이 더욱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확정된 해외동포들의 각 지역 시위 일정표, 공동 성명서다.

1. 메릴랜드: 12/18 (수) 7PM, 매릴랜드 엘리콧 시티 한아름마켓 앞
2. LA: 12/19 (목) 7PM, 윌셔 광장
3. 시카고: 12/19 (목) 7PM, 나일스시 아씨플라자마켙
4. 베를린: 12/20 (금) 6PM, 브란덴부르그 문
5. 파리: 12/20 (금) 6PM, 트로카데로 인권 광장
6. 뉴욕: 12/20 (금) 6PM, 우리은행 앞, 맨해튼 코리아 타운
7. 런던: 12/21 (토) 1PM, 트라팔가 광장
8. 워싱턴 D.C.: 12/21 (토) 2PM, 링컨 메모리얼
9. 토론토: 12/21 (토) 6PM, 토론토 멜라스트먼광장
10. 필라델피아: 12/22 (일) 7PM, 인디펜던스 몰 (독립 광장)

<공동성명서>

전세계해외동포의목소리, 부정선거는무효라는상식

댓글 2200만건과 2270개 트위터 계정,한 포털사이트에 게시 한글1000여건. 국정원이 지난18대 대선개입과 관련해서 현재까지 밝혀진 것이다.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은 극히 소수의 글이고 개인적인 일탈이라고 말해 왔었다. 물론 이것뿐만이 아니다. 민간인 조력자를 고용해 상대편 후보를 비난하고 박근혜 후보에 유리한 글과 동영상을 유포했다. 국방부 사이버사령부는 청와대에 보고하며 2300만건의 댓글과 트위터, 블로그글, 해외교민사이트 게시글 활동으로 국민을 상대로 심리전을 펼쳤고 박근혜 대통령의 표창까지받았다.

최초에 국정원의 대선개입 문제가 제기된 시점부터 각 시민, 사회, 종교단체, 그리고 학계와 학생회의 시국선언과 규탄성명, 최근 장하나 의원의 성명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국민들의 주장은 이 선거 자체가 정당성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박근혜정권의 반응은 어떤가? 여전히 '윗선과 관련이 없다'는 소위 꼬리 자르기로 일관하고 있으며, 부정선거와 대통령사퇴를 입에 올리면 즉시 종북딱지를 덧씌워 매도하고 겁박하고 있다. 이 정권의 아킬레스건이 어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반응이다. 그것은 애초에 이 정권이 정당성이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것이다. 선거라는 절차적민주주의의 적법성과 정파 혹은 이데올로기는 상관이 없다. 그러나 이 정권은 특검을 거부한 것에도 드러나듯이 부정선거 문제에 떳떳이 응답하지 못한 채, 의혹 규명과 전면적 조사를 요구하는 이들에게 매카시즘으로 공격하고,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라는 파시즘적 관점을 들이대고, 문제제기 목소리와는 상관 없는 꼬투리를 잡아 공세하는 호들갑을 멈추지 않고 있다.

처음으로 국회에서 18대대선이 부정선거이므로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와 보궐선거를 주장한 장하나 의원에 대해 즉각적으로 새누리당 의원 155명 전원은 제명안을 제출했다. 이들은 제명사유로 "백만표 이상의 표차로 대통령을 당선시킨 민심을 모독"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말하는 민심을 조작하기 위해 국가기관이 심리전을 펼쳤다는 진실을 왜 숨기고 있는가? 그리고 이 심리전으로 지난 대선이 부정으로 얼룩졌다. 다시 생각하자, 선거의 적법성과 다수가 어떻게 생각하는가는 상관이 없다.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하면 그 응시자의 시험은 무효다. 하물며 대통령선거가 잘못 진행되면 그것은 당연히 무효다. 이러한 상식이 무너지면 국가의 사회적기반이 무너지게 될 것이다.

당연한 상식을 국회에서 말하기까지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지금 우리가 이 범죄를 바로잡지 않으면 민주주의의 시간은 영원히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사상이 검증받고, 해서는 안 되는 말이 있는, 의사와 표현이 억압받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의식을 조작하려고 하는 정보기관과 오히려 진실을 가리고 선동하는 언론이 국민들의 판단을 상식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들었다. 선거의정당성은 진보/보수와는 상관없는 문제다. 부정선거라는 불의를 대하는 문제이기에 시민사회단체와 종교단체까지 나선 것이다. 진정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는 당사자가 누구인가?

이 정권은 애초부터 거짓 위에 세워졌다. 유권자들을 안보 공포로 위협하며 있지도 않았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발언을 이용하였고, 이명박 정권이 더욱 벌려놓은 양극화와 경제위기 속에서 국민복지와 경제민주화를 약속하였으나, 현재는 그와 관련된 공약이 집권 1년도 안 되어 60개 이상이 파기,축소되었다. 이 정권은 국민에게 거짓말하며 권력을 쥐고는 이제 국민 위에 군림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통합진보당을 헌정 사상초유로 정당해산 심판청구하며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전교조에 일방적으로 법외노조통보하고, 철도민영화에 반대해 파업한 첫날 노조원 일부를 직위해제하는 일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앞으로 허락된다면 4년동안 민의를 묻고 들으며 국가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뜻에 맞지 않고 반대하는 이들에게 무슨 일을 저지를지 거침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국땅에서도 지난 1년간 국가와 국민을 걱정하며 노심초사하는 교민들은 국가의 기반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일제히 일어서서 부정선거에 대항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부정선거로 치러진 18대 대선은 무효다. 따라서 재선거가 실시되어야 한다. 새누리당은 헌법을 수호할 의무를 지니는 정당으로서 당당히 특검을 수용하고 수사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보장하라. 18대대선 당시 개입 한 국가기관의 보고까지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수사를 진행하라. 국정원과 국방부는 국내정치 개입과 관련된 조직을 해체하고 대국민심리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박근혜사퇴촉구전해외동포촛불시위참가자일동

덧붙이는 글 | agora



태그:#이명박 구속, #박근혜 사퇴, #해외동포, #촛불시위, #대선 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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