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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시민생활환경회의 등 광주지역 시민단체들은 무등산 문빈정사 앞에서 주방용 무공해 물비누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서명운동 등을 전개했다. 무등산을 찾은 광주시민들은 무공해 물비누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19일 시민생활환경회의 등 광주지역 시민단체들은 무등산 문빈정사 앞에서 주방용 무공해 물비누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서명운동 등을 전개했다. 무등산을 찾은 광주시민들은 무공해 물비누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 강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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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광주지역 환경단체 등은 '무공해 물비누' 사용하기 캠페인을 벌였다. 합성세제 사용은 자제하고 무공해 세제를 사용해 광주천 수질을 개선하자는 것이다.

이날 오전 (사)시민생활환경회의(이사장 김강열)·푸른광주21협의회·광주여성민우회 등 12개 단체는 무등산 문빈정사 앞에서 '광주천을 1급수로 만들기 위한 광주천 대축제' 일환으로 주방용 무공해 물비누 나눔 행사를 벌였다.

무공해 물비누 나눔행사와 함께 합성세제 대신 무공해 세제를 사용하자는 취지의 서명운동(서약서)도 진행했다. 가을을 맞아 무등산을 찾은 많은 광주시민들은 무공해 물비누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김지태(광주 동구)씨는 "가끔 무공해 물비누 등 친환경 세제 등을 사용해 봤는데 그 효과가 합성세제에 비교해도 괜찮다"며 "광주천 수질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시민생활환경회의(이하 환경회의) 등 12개 단체는 이날 행사에서 주방용 무공해 물비누 약 3톤(약 3천리터·3300만 원 상당)을 준비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줬다.

"무공해 물비누 사용, 광주천 수질개선에 효과"

환경회의는 "광주천 수질악화의 주요 원인이 생활하수의 유입이라는 점에서 가정에서부터 합성세제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무공해 물비누를 사용함으로써 생활하수의 오염원을 차단할 수 있다"며 "광주천 수질개선의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박상호 환경회의 부이사장은 "광주천 수질을 1급수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주방용 무공해 물비누 나눔 행사를 준비했다"며 "무공해 물비누를 사용하면 원천적으로 오염수를 줄이는 효과가 있고, 폐식용유를 버리지 않고 수거해 무공해 물비누를 만들기 때문에 이 또한 수질오염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20여 년 동안 무공해 비누 개발에 힘써온 최낙선 광주에코센터 센터장은 "20여 년 전부터 폐식용유를 재활용한 무공해 비누를 연구, 생산해 시민들에게 제공해 왔다"며 "폐수를 잘 정화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오염원을 최대한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합성세제 사용량을 절반 이상 줄이기 위한 시민교육과 캠페인을 광주시와 함께 전개할 계획이다"며 "주방용과 세탁용 무공해 물비누를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무공해 세수비누 생산도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환경회의는 지난 20여 년 동안 폐식용유를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비누를 보급하는데 앞장서 왔으며, 지난해부터 주방용과 세탁용 무공해 물비누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환경회의는 월 5톤 가량의 폐식용유를 수거해 10톤 가량의 무공해 물비누를 생산하고 있으며 우리농산물 보급운동을 하는 생협이나 단체 매장 등에 제공하고 있다.

한편 환경회의 등은 '광주천을 1급수로 만들기 위한 광주천 대축제' 일환으로 광주천 답사, 카페 1급수 광주천 정보센터 개소식과 시민한마당 등을 개최했다.

시민생활환경회의는 '광주천을 1급수로 만들기 위한 광주천 대축제' 일환으로 광주천 답사 활동을 벌였다. 사진은 지난 18일 이 단체 회원 10여 명이  무등경기장 인근 두물머리에서 답사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다.
 시민생활환경회의는 '광주천을 1급수로 만들기 위한 광주천 대축제' 일환으로 광주천 답사 활동을 벌였다. 사진은 지난 18일 이 단체 회원 10여 명이 무등경기장 인근 두물머리에서 답사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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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무공해 물비누, #시민생활환경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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