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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인 24호 태풍 ‘다나스(DANAS)’ (8일, 오전 10시 기준/ 천리안 위성 적외영상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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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11시를 기해 남해 동부 먼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제주도와 그 밖의 남해 서부 전 해상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24호 태풍 '다나스'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태풍특보는 점차 확대 강화될 전망이다.

태풍 '다나스'는 오전 9시 현재 서귀포 남남동쪽 약 210㎞ 해상 부근까지 올라왔다. 현재 중심기압 955헥토파스칼(hPa), 강풍반경은 300㎞로 강한 중형급 상태다. 중심 부근에서 초속 40m 이상의 강풍이 부는 가운데 시속 32㎞의 속도로 빠르게 북진하고 있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8일 "제주도와 경상남북도, 전라남도는 북상하는 태풍 '다나스(DANAS)'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겠고, 그 밖의 지방은 간접적인 영향을 받겠다. 따라서 제주도와 경상남북도, 전라남도에서는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바람도 무척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예상진로에 근접한 제주도, 남해안, 동해안, 울릉도·독도에는 순간최대풍속 초속 25~35m, 경상남북도와 전남 내륙지역은 초속 15~25m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강한 바람이 동반되는 만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나스는 오늘 정오 이후 점차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이동하겠다. 오후 3시경 제주도 동쪽 인근 해역을 지나겠으며 오후 6시 무렵엔 일본 대마도 남쪽 해상까지 다다르겠다. 오후 9시경 일본 대마도를 관통한 다음 부산 앞바다를 지나 대한해협으로 빠져나가겠다. 이후 내일 오전 동해 남부 먼바다로 진출해 일본 열도를 따라 이동할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는 오늘 오후부터 내일 새벽 사이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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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다나스’의 예상 진로도 (8일 오전 9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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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밤에는 서울·경기, 충남, 전라남북도, 제주도에서는 비가 그치겠다. 그 밖의 지역은 내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 예상 강수량(8일 오전 5시부터~9일까지)
▶서울·경기(오늘), 서해5도(오늘), 강원영서중북부, 북한 : 5~30㎜
▶충남(오늘), 강원영서남부, 충북, 전북(오늘) : 20~60㎜
▶경상남북도, 전라남도(오늘), 강원 영동, 제주도(오늘), 울릉도·독도 : 50~100㎜(많은 곳 동해안, 경남 남해안, 제주도산간, 울릉도·독도 200㎜ 이상)

서해남부해상 파고 최고 8m... 폭풍우·해일 피해 우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해상, 남해전해상과 동해 전해상, 서해남부해상에서 2.0~8.0m로 점차 매우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1.0~2.5m로 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인데다 내일(9일) 낮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경북 동해안, 경남해안과 제주도에서는 너울과 함께 강한 바람으로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높아 저지대는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해안가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말했다.

동해상과 남해상, 제주도 해상은 내일 낮까지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여기에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돼 항해·조업하는 선박은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