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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비호 방송, 축소보도, 정권 나팔수, 불공정 보도, 권력의 개, 우민화 방송, 왜곡보도, 편파방송, 진실호도."

이런 문구가 적힌 텔레비전을 망치로 깨부숴버렸다. 시민사회단체와 야당으로 구성된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심판, 민주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가 9일 오후 창원KBS 앞에서 '언론 규탄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날 참가자들은 "국정원 사태 눈 감아 주고 촛불민심 외면하는 언론은 각성하라"는 펼침막을 들고 서 있기도 했다. 박종권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 공동의장은 "국가정보원의 불법 대선개입과 경찰의 축소은폐라는 기막힌 일이 벌어졌는데, 언론은 침묵하고 있다"며 "이를 두고 '선거 쿠데타'라고 하더라. 선진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대통령의 사과가 아니라 사퇴다"고 말했다.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심판, 민주 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는 9일 오후 창원KBS 앞에서 "촛불민심 외면하는 언론사 규탄 퍼포먼스"를 벌이면서 텔레비전에 온갖 문구와 사진을 붙여 놓고 망치로 깨부숴버렸다.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심판, 민주 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는 9일 오후 창원KBS 앞에서 "촛불민심 외면하는 언론사 규탄 퍼포먼스"를 벌이면서 텔레비전에 온갖 문구와 사진을 붙여 놓고 망치로 깨부숴버렸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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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심판, 민주 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는 9일 오후 창원KBS 앞에서 "촛불민심 외면하는 언론사 규탄 퍼포먼스"를 벌이면서 텔레비전에 온갖 문구와 사진을 붙여 놓고 망치로 깨부숴버렸다. 사진은 박종권 마창진환경연합 공동의장과 강병기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망치로 텔레비전을 깨부수는 모습.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심판, 민주 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는 9일 오후 창원KBS 앞에서 "촛불민심 외면하는 언론사 규탄 퍼포먼스"를 벌이면서 텔레비전에 온갖 문구와 사진을 붙여 놓고 망치로 깨부숴버렸다. 사진은 박종권 마창진환경연합 공동의장과 강병기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망치로 텔레비전을 깨부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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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심판, 민주 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는 9일 오후 창원KBS 앞에서 "촛불민심 외면하는 언론사 규탄 퍼포먼스"를 벌이면서 텔레비전에 온갖 문구와 사진을 붙여 놓고 망치로 깨부숴버렸다.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심판, 민주 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는 9일 오후 창원KBS 앞에서 "촛불민심 외면하는 언론사 규탄 퍼포먼스"를 벌이면서 텔레비전에 온갖 문구와 사진을 붙여 놓고 망치로 깨부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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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고등학생까지 나서서 시국선언을 하고 규탄집회에 참석하고 있는데, 언론은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은 대서특필 하면서 국정원 사태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며 "국민의 언론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남비상시국회의는 1km 가량 떨어져 있는 창원 정우상가 앞으로 이동해 "부정선거 국정원 심판, 민주주의 수호,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경남비상시국회의는 매주 한 차례 정도 촛불집회를 열고 있는데, 이날 다섯 번째 열린 것인다.

이재경 민주당 경남도당 조직국장은 "많은 세금을 쓰는 국정원이 골방에서 인터넷 댓글이나 달고, 야당 대선후보를 욕하고 했는데, 이게 정신이 있나 없나"라며 "국정원의 대선개입은 국기문란이며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회를 본 김대하 창원진보연합 집행위원장은 "새누리당이 '국정원 국정조사'를 엉망으로 만들고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며 "가장 핵심인 김무성․권영세씨를 증인에서 빼돌리려고 하는데, 몸통만 빼고 깃털만으로 국정조사를 해서 뭐하겠느냐"고 말했다.

송순호 창원시의원은 "지금 시끄럽게 우는 매미도 7~8월이 한 철이고 메뚜기도 한 철이라고 하듯이,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국정원 사태의 진상규명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촛불이 잠시하다 말 것으로 여기면 큰 오산이다"며 "우리는 촛불이 한 시기의 매미와 메뚜기로 그치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심판, 민주 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는 9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부정선거 국정원 심판, 민주주의 수호 경남촛불문화제"를 열었다.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심판, 민주 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는 9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부정선거 국정원 심판, 민주주의 수호 경남촛불문화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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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심판, 민주 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는 9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부정선거 국정원 심판, 민주주의 수호 경남촛불문화제"를 열었다.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심판, 민주 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는 9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부정선거 국정원 심판, 민주주의 수호 경남촛불문화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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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희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이제 우리들은 외신을 보아야 할 것 같고, 외신에서는 촛불의 도가니로 가고 있다고 보도한 것으로 안다"며 "그런데 우리 언론은 국정권 사태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으면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정쟁으로만 그나마 보도하고 있는 정도다"고 말했다.

강병기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국정원과 경찰, 법무부를 동시에 움직일 수 있는 힘은 어디에 있나. 저들은 국민의 목소리를 가로막고 시간끌기를 해서 정권을 자기들 뜻대로 끌고 가겠다는 것"이라며 "오늘부터 통합진보당은 정치연설회를 시작했는데, 시민들의 가슴 속에는 큰 불덩이가 이글거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지역가수 배진아씨가 노래를 불렀으며, 허성무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고등학생 3명이 참석하기도 했다. 이날 저녁 창원시 진해구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렸다.

경남비상시국회의는 오는 23일 오후 7시 창원에서 촛불집회를 연다.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야당은 오는 15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전국대회에 대규모 참석할 예정이다.


태그:#국가정보원, #민주주의, #촛불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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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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