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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불법대선개입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대전시민 촛불문화제에 참가하기 위해 대전시민들이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서 부터 중앙로를 따라 대전역광장까지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국정원 불법대선개입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대전시민 촛불문화제에 참가하기 위해 대전시민들이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서 부터 중앙로를 따라 대전역광장까지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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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배운 민주주의, 그리고 그 가치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나서게 됐죠."
1일 밤 대전역 광장에서 열린 '국정원 불법대선개입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대전시민 촛불문화제'는 대전역광장으로 떠나는 휴가라는 주제로 열렸다. 사진은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국정원 남재준 원장을 구속시키는 퍼포먼스와 함께 물총을 쏘는 장면.
 1일 밤 대전역 광장에서 열린 '국정원 불법대선개입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대전시민 촛불문화제'는 대전역광장으로 떠나는 휴가라는 주제로 열렸다. 사진은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국정원 남재준 원장을 구속시키는 퍼포먼스와 함께 물총을 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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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저녁, 대전역 서광장에서 열린 아홉 번째 국정원 불법대선개입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촉구 대전시민 촛불문화제에서 발언에 나선 산청간디학교 김인용 학생은 이렇게 말했다.

김씨는 지난 6월 29일 다른 대안학교 학생들과 함께 국정원 불법대선개입 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그리고 지난 달 28일에는 국정원에서 광화문까지 거리행진도 벌였다.

그 과정을 설명하던 김씨는 "우리가 생각하기에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은, 그리고 현 정부의 모습은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가치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배운 대로,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 행동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에 이어 중구 문화동에 사는 노원록씨는 "국정조사가 지금 파탄이 났다, 국민들은 짓밟힌 민주주의를 살려내기 위해 이렇게 거리로 나섰는데, 새누리당은 휴가를 떠났다"며 "국정원과 새누리당이 자신들의 범죄행위가 드러날까 봐 국정조사를 파탄내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대선에서 1조원을 쓰는 국정원이 알바를 고용해서 23만 건의 댓글을 달았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이는 명백한 부정선거다"라면서 "그런데도 경찰은 증거를 은폐하고 수사결과를 조작하고 거짓말로 기자회견을 했다, 오늘 공개된 CCTV에서 이러한 내용이 모두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로써 지난 대선은 국정원이 불법으로 선거에 개입한 게 아니라 국정원이 동원된 '부정선거'였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국민의 표를 찬탈하고, 민주주의를 짓밟은 지난 대선은 선거 쿠데타였다"고 강조했다.

이날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한 손에는 촛불을 들고, 또 다른 손에는 손 피켓을 든 채로 "조직적 수사축소은폐 드러났다 관련자를 처벌하라", "불법적 대선개입 확실하다 남재준을 구속하고 국정원을 해체하라", "부정선거 확실하다 국정원을 해체하고 박근혜가 책임져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한 국정원 댓글사건의 전말을 파헤친 '대선 9일간의 기록' 영상을 함께 본 뒤, 남재준 국정원장을 감옥에 가두는 퍼포먼스를 다 같이 펼치지기 했다.

한편, 이날 촛불집회에 앞서 100여 명의 시민들이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서부터 중앙로를 따라 대전역광장까지 거리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다음 촛불집회는 8일(목) 밤에 개최된다.


태그:#촛불집회, #국정원대선개입, #국정원, #대전역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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