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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오 노사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은 17일 오전 충돌 모습.<사진 민주노총경주지부 제공>
▲ 현장 충돌 발레오 노사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은 17일 오전 충돌 모습.<사진 민주노총경주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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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발레오만도지회 노동자들과 금속노조 경주지부 소속 노조원들이 노조사무실에 대한 자유로운 출입보장, 노조집기 원상회복 등을 요구하며 회사내 노조사무실에서 농성을 시작한 지난 9일 오후부터 노사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장에서의 잇따른 노사 충돌과 이에따른 더 큰 불상사를 막기 위한 관계 기관의 재발방지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7일 발레오만도 노조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쯤 사측을 지지하는 노조(발레오전장)와 금속노조 경주지부 및 발레오만도 해고노동자들이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충돌을 야기한 당사자로 지목된 발레오전장 노조 정모 위원장과 발레오 해고노동자 정모씨 등 2명을 현장에서 연행해 조사한 뒤 이날 오전 귀가조치했다.

크고 작은 충돌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에는 노사 양측을 합해 10여명이 부상을 입는 대형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노조 측은 15일 국가인권위에 낸 진정에서 "지부 조합원들이 노조 사무실 근처 잔디밭에서 발레오만도지회 조합원 지지 방문을 하자, 회사 구사대가 잔디밭에 깔아둔 깔판 등을 치울 것을 요구했고, 이에 조합원들이 물품에 손대지 말 것을 요구하자 조합원들에게 농약을 뿌리고 폭력을 행사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 5명이 눈, 코, 입 등으로 농약이 흡입되어 급히 병원으로 후송되었고, 폭력에 의하여 다수 피해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었다.

이처럼 노사충돌이 이어지고 있어 국가인권위와 경찰 등 관련 기관의 신속하고 강도 높은 재발 방지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발레오만도지회와 금속노조는 지난 15일 국가인권위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각종 폭력사태 유발 및 재발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노조원들의 피해는 지금 구제받지 않으면 실효성이 없으며, 구제가 지연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며 긴급구제신청을 수용해 달라고 요구했었다.

국가인권위원회법은, 위원회가 진정을 조사한 결과 인권침해가 일어났다고 판단하는 때에는 피진정인, 그 소속기관·단체 또는 감독기관(이하 "소속기관 등"이라 한다)의 장에게 인권침해중지, 원상회복 등을 권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긴급구제를 받아 들이면, 당사자간 합의나 조정 없이도 긴급구제를 권고할 수 있게 된다.

발레오만도지회와 금속노조는 경주경찰서에 대해서도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지난 11일 발생한 '농약살포' 논란 직후 경주경찰서로 노조사무실 시설 보호 및 조합원 신변보호를 위해 경찰관 2명 이상을 노조사무실에 배치해 달라고 요구했으며, 지난 15일 국가인권위에 낸 진정에서 "각종 인권침해 행위에 경찰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있다"며 경찰관 2명을 피정인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지난 16일 노조 측에 보낸 답변서에서 "노사간 마찰에 대비해 공장 인근에서 경찰이 출동대기 중이며, 황성파출소 112순찰차가가 24시간 출동을 대기하고 있다"면서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할 경우 112로 신고해 달라"고 답변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인터넷신문 경주포커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발레오만도, #경주포커스, #노사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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