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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가 화제입니다. 출연하는 연예인들이 '진짜' 군 복무 생활처럼 고생하는 것이 많은 시청자에게 공감을 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고생하신 분들께는 미안한 말씀이지만 사실 저는 한 번도 이 프로를 보지 않았습니다.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스친 적은 있지만 누구처럼 편안하게 볼 자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웃자고 만드는 예능 프로를 놓고 이런 말 한다며 누군가는 타박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군대가 여기 나오는 것처럼 예능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 프로에서 '보여주지 않는' 또 다른 군대 현실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한 다세대 주택 보일러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모 이병 사건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의무 복무 중 죽어가는 군인들의 이야기가 없는 '진짜 사나이'는 그래서 '진짜 군대 이야기'가 아닙니다.

나라 지키러 간 김 이병은 왜 자살했나

군인으로 죽어간 아들의 명예회복을 요구합니다. 지난 5월 24일, 전국에 흩어져 살던 군 사망사고 유족들이 국회에 모였다. 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주최한 군 사망사고 피해 유족 행사에 참석한 이들 150여 유족이 군인으로 죽어간 아들의 영정 사진을 들고 한 목소리로 외쳤다. "우리는 죄인이 아닙니다. 아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국가와 국회가 나서 주십시오" 이 유족들의 간절한 바람은 정당하다.
▲ 군인으로 죽어간 아들의 명예회복을 요구합니다. 지난 5월 24일, 전국에 흩어져 살던 군 사망사고 유족들이 국회에 모였다. 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주최한 군 사망사고 피해 유족 행사에 참석한 이들 150여 유족이 군인으로 죽어간 아들의 영정 사진을 들고 한 목소리로 외쳤다. "우리는 죄인이 아닙니다. 아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국가와 국회가 나서 주십시오" 이 유족들의 간절한 바람은 정당하다.
ⓒ 고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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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21일, 서울 용산구의 한 다세대 주택 보일러실에서 김모 이병이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군 헌병대 수사 결과에 의하면 김 이병은 사망 전 날 중대장에게 "아버지 제사가 있다"며 외박을 허락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외박 나온 김 이병은 아버지 제사 대신 다음날 목매어 자살했습니다.

군 헌병대는 "현장에서 다툰 흔적이나 방어흔이 없다"며 김 이병이 스스로 목매 자살한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그리고 자살 이유는 어려서 부모가 이혼한 후 이를 비관한 아버지가 자살하는 등 불우한 가정 환경속에서 성장해온  김 이병이 이를 비관하여 자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군 헌병대의 수사 결과를 반박하는 글이 알려진 것은 사건 발생 두 달이 지나가던 2012년 12월 10일의 일이었습니다. 김 이병의 여자 친구가 군 헌병대 수사 결과에 대해 억울하다며 그 전말을 인터넷 '다음 아고라'에 올린 것입니다. 이 글에서 여자 친구는 "군에 간 남자 친구가 죽은 것은 불우한 가정 환경 때문이 아니라 군 복무중 고참으로부터 당한 구타와 가혹행위 그리고 말로 다할 수 없는 인권유린"이라며 진실을 호소한 것입니다.

"(자살한) 남자 친구가 왜 힘든지, 왜 죽을 수밖에 없었는지 이유를 유서에 써 놨습니다. 남자 친구는 군대에서 갖은 모욕과 언어적, 정신적인 폭언을 비롯하여 폭행까지 당했습니다. 특히 소 모 상병으로 인해 정말 많이 힘들어 했더군요. 고참인 소 모 상병이 제 남자친구를 죽음으로 몰아 간 주범입니다."

과연 김 이병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일일식단표' 암기 못하면 구타... 이게 '진짜 사나이'?

"'너 같은 건 사회에 나가도 쓰레기 밖에 안 된다. 너 같은 거 내 새끼 손가락 하나로도 가지고 놀 수 있다. 맞지?'라고 소 상병이 말하면 남자 친구는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해야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자존심과 수치심을 마구 구겨 놓았으며, 또 괴롭히고자 이유없이 '일일 식단표'를 외우게 하고 이를 외우지 못했다며 무릎 꿇린 채 땅에 머리를 박게 하거나 엎드려 뻗쳐를 시키는 등 남자 친구를 학대하고 정신적으로 괴롭힌 것입니다. 그러다가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군홧발로 폭행했다고 합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사실이었습니다. 이런 일이 여전히 군대내에서 자행되고 있었다니 기가 막혔습니다. 처음 이 글을 접하고 바로 국방부에 사건 경위를 요구하는 자료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1차로 보낸 자료를 보니 황당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쏙 빼고 그저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인해 김 이병이 자살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제 가슴을 더욱 아프게 만든 것은 또 있었습니다. 바로 김 이병이 선택한 자살 장소에 대한 내막이었습니다.

제가 의아했던 것이 있었습니다. 김 이병이 죽은 장소입니다. 아버지 제사를 핑계로 외박을 나온 김 이병이 왜 하필이면 서울 한복판의 다세대 주택 보일러실을 찾아가 그곳에서 자신의 마지막 생을 마감한 것일까 싶었던 것입니다. 진실은 너무나 가슴 아픈 사연이었습니다.

국방부는 김 이병의 자살이 가정환경이 불우해서 자살한 것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근거의 일환으로 자살 장소에 대한 친절한 설명까지 덧붙여 보냈는데 알고보니 그곳은 김 이병이 열 세살이 될 때까지 자살한 아버지와 함께 살았던 집으로부터 약 30미터 떨어진 곳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곳을 찾아가면서 김 이병은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저는 그 생각만 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이런 식이라면 '이혼 가정'의 아들 징병하지 말아야

맞습니다. 어쩌면 김 이병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했을지 모릅니다. 어려서 부모가 이혼했고 또 이를 비관한 아버지가 자신을 두고 자살한 기억이 어찌 행복했을까요. 그런데 그런 김 이병이 자살을 했으니 국방부로서는 변명하기 정말 좋은 소재였을 것입니다. 이런 자료를 제출한 국방부 관계자에게 화가 나서 제가 따졌습니다.

"그렇다면 답이 나왔네요. 앞으로는 이혼한 가정의 아들은 징병하지 말라고 해야겠네요. 또 국방부가 자살 요인으로 즐겨 쓰는 대학 떨어진 사람도 하지 마시고 여자 친구와 헤어진 사람도 징집하면 안 됩니다. 국방부 헌병대 논리라면 이런 사람들은 전부 자살할 요인을 가지고 있는 거 아닙니까. 부대에서는 아무 일도 없이 다 잘해 줬는데 원래 죽을 이유가 있는 군인이 비관해서 죽는다는 것 아닙니까?"

군에서 아들을 잃은 유족이 가장 국방부를 원망하는 것중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밝고 명랑했던 아들이 어느 날 죽어 억울하다고 외치면 군 헌병대는 그 원인을 '가정적 요인'으로 들이댑니다. 예로 든 것처럼 대학을 떨어졌거나 또는 사귀던 애인의 변심, 심지어 아버지의 실직이 이유라며 이를 자살 원인으로 제기합니다. 이런 식이라면 이 세상에 죽지 않고 살아남을 군인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김 이병 역시 불우한 환경을 비관하여 자살했다고 합니다. 매일 매일 말도 안되는 '일일식단표' 외우기에 시달리고, 이를 외우지 못했다는 이유로 부대 고참 9명으로부터 구타와 가혹행위, 원산폭격 등 괴롭힘을 당했다는 사실은 자살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것이 국방부 입장인 것입니다. 하지만 기막힌 사연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그들에 대한 처분 결과를 알고 저는 말 그대로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남자 친구는 조금 소심하고 내색없이 혼자 마음속으로 삭히는 아이입니다. 그런 아이에게 상처를 주고, 결국 죽음까지 몰아간 (9명의) 그 사람(고참)들에게 내려진 징계가 고작 '휴가 5일 금지', '영창 15일' 등등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더 황당한 일은 남자친구에게 매일 일일식단표를 외우게 하며 폭행하고 괴롭힌 상병에게 내려진 처벌입니다. 오늘(2012년 12월 10일) 판결난 결과가 벌금 400만 원이라고 합니다. 제 남자친구 목숨 값이 400만원입니까?"

'다음 생애에서는 내 아들로 태어나지 말라'는 어머니

'군 사망사고 명예회복, 어떻게 할 것인가' 정책 토론회 포스터 지난 7월 5일, 국회에서 민주당 김광진 의원실 주관으로 사망한 군인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150여명의 군 사망사고 유족이 참여하여 아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국회가 나서줄 것을 눈물로 호소했다. 포스터속의 아버지 얼굴에서 이 염원이 얼마나 간절한 지 느껴진다.
▲ '군 사망사고 명예회복, 어떻게 할 것인가' 정책 토론회 포스터 지난 7월 5일, 국회에서 민주당 김광진 의원실 주관으로 사망한 군인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150여명의 군 사망사고 유족이 참여하여 아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국회가 나서줄 것을 눈물로 호소했다. 포스터속의 아버지 얼굴에서 이 염원이 얼마나 간절한 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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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8년 판문점 김훈 중위 의문사 사건을 다루면서 이후 만 15년이 넘는 지금까지 '군인 인권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만나고 접한 사연을 전하다보면 저도 모르게 목이 메이고 눈물이 넘쳐 울면서 방송을 한 적도 한두 이 아닙니다. 그래서 제 아내는 저에게 '울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국민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아들을 낳아 키우고, 먹이고, 가르친 것이 이 나라 부모입니다. 그리고 국가의 부름에 따라 누구처럼 회피하지 않고 그 아들을 훈련소에 데려가 나라에 바쳤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입대시킨 멀쩡한 아들이 어느 날 죽으면 국가는 갑자기 그 책임을 전부 그들의 부모에게 전가합니다. 그러면서 '원래 죽을 수밖에 없는 요인을 가진 사람이 군대와서 스스로 죽은 것'이라고 몰아갑니다. 판문점 김훈 중위 역시 그렇게 말했습니다. 아버지가 별 세 개짜리 중장인 군인 가족에게도 이렇게 말하는 국방부입니다. 천만의 말씀입니다.

징병제도하에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며 국가가 억지로 끌고간 군대입니다. 그런데 그런 군인이 군에서 죽었다면 이는 두가지 경우 중 하나입니다. 첫 번째는 국방부가 징병 검사를 잘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국방부 논리대로 본다면 절대 뽑아서는 안될 사람을 잘 못 징병한 것이니 이는 국가의 잘못입니다. 두 번째는 더 심각합니다. 징병 검사를 통해 멀쩡한 사람을 뽑았는데 결과적으로 그가 군 복무 중 사망했다면 이 역시 국가가 사병 관리를 잘못하여 사망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즉, 이 모든 경우에서 보듯 군인의 죽음에 대해 그 책임을 회피할 길이 없습니다. 국가는 이를 인정해야 합니다.

한해 27만명이 군대에 입대합니다. 그리고 이들 군인중 매년 150여명은 각종 사망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으며 이중 평균 100여명이 자살로 처리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를 날짜로 환산하면 평균 2.4일당 한 명씩 군인이 죽어가고 있는 것이며 이러한 군인들 중 3.5일당 한 명씩 자살하는 것으로 처리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죽어가는 군인에 대해 국방부가 유족에게 주는 예우는 무엇일까요. 따지면 두 가지입니다. 놀라지 마십시오. 사망 위로금 '500만 원'과  '죽은 아들 시체'입니다. 이것이 오늘날 대한민국 군대에서 어느날 아들을 잃은 부모에게 국가가 예우하는 것입니다. 이런 지극히 참담한 일을 겪는 부모가 한해 100여건씩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도대체 누가 알고 있을까요.

"사랑하는 울 막내야. 잘 있었니? 너 하나 제대로 지키지 못한 못난 엄마는 사는 것이 구차해서 하루 하루를 통탄으로 보내고 있구나. 능력없는 부모 만나 20년도 안 되는 짧은 생을 살다 떠나버린 너에게 엄마가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조차 사치스럽고 미안하구나.

사랑하는 울 막내야. 이제는 모든 것 다 내려놓고 그곳에서 편안하게 쉬거라. 그러다가 다음 생에서는 나처럼 능력없는 부모 만나지 말고, 부디 좋은 부모 만나 군대없는 세상에서 살기를 간곡히 기원해본다."

군에서 막내 아들을 잃은 한 어머니가 '군 유가족 모임' 인터넷 사이트에 쓴 편지 글중 일부입니다. 다음 생애에는 못난 자기 아들로 태어나지 말라는 이 어머니의 울부짖음을 이제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군대에 아들을 보낸 죄' 말고는 다른 죄도 없는 이 부모가 왜 이렇게 울어야 합니까. 이러고도 '병역의 의무'가 신성한 국민의 의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의무복무 중 죽어간 모든 군인의 명예회복을 요구합니다

지난 5년간 1만7000여명이 국적변경을 통해 병역을 면제받았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아들을 낳은 후 군대갈 나이에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여 합법적으로 군대를 회피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1만7000여명 중에는 우리나라 3급 이상 고위 공직자 아들 36명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랬습니다. 이렇게 빈 병역의 자리를 이 나라 서민의 아들들이 대신 가서 채워준 것입니다. 누구처럼 회피하지 않고 군에 입대하여 조국의 자식이 되고자 한 것입니다.

'군 의문사 유족이 외치는 대 국회 국민 호소대회' 5월 24일 국회 김광진 의원실에서 주관한 '저는 군대에 아들을 보낸 죄인입니다' 책자 표지. 한 어머니가 울며 저에게 말했습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어머니가 죄인이냐"고 묻자 "군대가서 이렇게 죽을 줄 알았으면 차라리 교소도를 보내지 군대는 보내지 않았을텐데 제가 무식해서 아들을 죽인 것입니다"라고 울부짖었습니다. 왜 이 어머니들을 죄인으로 만드나요.
▲ '군 의문사 유족이 외치는 대 국회 국민 호소대회' 5월 24일 국회 김광진 의원실에서 주관한 '저는 군대에 아들을 보낸 죄인입니다' 책자 표지. 한 어머니가 울며 저에게 말했습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어머니가 죄인이냐"고 묻자 "군대가서 이렇게 죽을 줄 알았으면 차라리 교소도를 보내지 군대는 보내지 않았을텐데 제가 무식해서 아들을 죽인 것입니다"라고 울부짖었습니다. 왜 이 어머니들을 죄인으로 만드나요.
ⓒ 고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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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나라와 국방부는 그런 아들들에게 어떻게 대했습니까. 뇌종양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고 신성민 상병에게 국방부는 두통약만 처방해줘서 결국 죽음에 이르게 했습니다. 그러고도 국방부는 자신들이 뭘 잘못했냐는 반응입니다. 신 상병의 장례가 치러지던 날, 국방부가 SNS를 통해 신 상병의 죽음 경위에 대한 아무런 잘못이 없다며 글을 올린 것입니다. 우연히 이 사실을 알게된 국회 국방위원인 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강력히 항의하자 글을 내렸습니다. 

김 이병 사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나라를 지키러 간 군인에게 일일식단표 따위를 외우라는 부당한 명령과 이를 외우지 못했다는 이유로 일상적인 구타와 폭력을 행사한 그 고참들에게 고작 휴가 금지와 영창, 그리고 벌금 400만 원을 선고하는 것으로 그 책임을 다 물었다니 저는 참담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러고도 국방부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저는 이러한 국방부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를 저도 웃으며 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정말 기대합니다. 그냥 보이는 겉 모습이 아니라 군인도 '진짜 사람으로 예우받는' 그런 날이 온다면 저 역시 <진짜 사나이>를 마음 편히 볼 수 있겠지요. 그러려면 어찌해야 할까요. 국방부의 인식이 전환되어야 합니다. '살아서 조국의 자식이라면, 죽어서도 조국의 자식'으로 인정해 줘야 합니다. 의무 복무중 숨져가는 '모든 군인'의 명예를 국가가 보장해 줘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군인은 우리의 '아들'입니다. 죽어간 모든 아들의 명복을 빌며 국가가 그들과 그들의 부모를 '국가유공자로서 예우해 줄 것을'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 군 의문사 유족이 국회와 국민에게 드리는 호소문 지난 5월 24일, 국회 김광진 의원실에서 주관한 '군 의문사 유족이 외치는 대 국회, 국민 호소대회 - 저는 군대에 아들을 보낸 죄인입니다' 행사 당시 고 채희상 일병의 어머니가 낭독한 '호소문'입니다. 이를 임성찬 영화 감독이 보다 많은 국민에게 알리고자 재능 기부로 동영상을 제작해 주신 것입니다. 많은 국민에게 군에서 자식을 잃은 유족의 마음이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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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운동가, 재야인사 장준하 선생 의문사 및 친일 반민족행위자의 재산을 조사하는 조사관 역임, 98년 판문점 김훈 중위 의문사 등 군 사망자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서- 중정이 기록한 장준하(오마이북), 장준하, 묻지 못한 진실(돌베개), 다시 사람이다(책담) 외 다수. 오마이뉴스 '올해의 뉴스게릴라' 등 다수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