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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은 26일 자신이 대선 전 'NLL회의록'을 불법 입수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새누리당이 지난 대선 당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전문을 불법 입수해 '선거용'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을 조기 차단하고 나선 것이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열린 비공개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지난 대선 때 이미 내가 그 대화록을 다 입수해서 읽어봤다"는 등 사실상 대선 당시 'NLL회의록'을 입수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비공개 회의에서 밝힌) 대화록은 '회의록 원본'이 아니라 (당에서 만든) 문건"이라고 해명했다. 또 해당 문건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을 최초 제기한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의 구두설명과 노 전 대통령이 정상회담 후 민주평통 행사 등에서 한 NLL 관련 발언들을 종합해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해명은 여전히 미심쩍다. <오마이뉴스>가 지난해 12월 14일 부산 서면 천우장 앞 유세 당시 김 의원의 찬조연설을 '복원'한 결과, 김 의원은 당시 공개는커녕 열람조차 거부됐던 회의록 내용과 거의 흡사한 내용을 밝히고 있다. 특히 "미국이 작전계획 5029 만들어서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는데 우리는 못한다고 해서 없애버렸습니다"는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한 대목은 당시 시점에서는 처음 공개된 내용이다.

이 영상은 정민규 <오마이뉴스> 기자가 녹음한 김무성 의원의 연설을 자막을 추가해 제작했다.


태그:#김무성, #NLL 회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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