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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가입자 4000만 명 시대를 향해 가면서 웹툰은 가장 각광받는 문화 콘텐츠 중 하나가 됐다. 소설이나 만화 못지않게 다양한 웹툰들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으로 옮겨지며 이에 인기 웹툰들은 더 이상 인터넷상에서만 머물지 않고, '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판매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식)'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이제 네티즌들은 웹툰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영상으로 구현된 장면을 상상하곤 한다.

인터넷 포털에 연재하는 웹툰이 영화·드라마 등 영상콘텐츠의 금맥(金脈)으로 활용되고 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미생> 이외에도 <이끼> <이웃사람> <26년>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 다양한 소재의 웹툰이 영화로 재탄생되고 있는 것이다. <이웃집 꽃미남> <매리는 외박중> 등 드라마의 원작도 웹툰이다.

웹툰(Webtoon)은 웹(Web)과 카툰(Cartoon)의 합성어로, '인터넷을 기반으로 연재하는 만화'이다. 만화라는 장르가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장으로 확대된 지 어언 10년이 지났다. 국내 웹툰 시장은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종이 만화와 웹툰 시장 규모는 약 1조 원에 달한다. 만화 산업 매출은 2011년 7500억 원에서 2012년 7300억 원으로 줄었지만, 웹툰 시장은 1000억 원대로 급성장했다. 2012년 상반기 네이버 웹툰의 매달 순방문자는 700만 명이며 다음 웹툰도 월 방문자수가 300만 명에 달한다(2013년 5월 기준, 코리안클릭 자료).

현재 네이버, 다음 등 각종 포털 사이트를 통해 300여 편 이상의 웹툰이 연재 중이며, 인기 작품은 편당 조회 수가 50만에서 300만 건에 달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통해 모바일로 웹툰을 즐기는 독자들이 더해져 그 인기는 더욱 상승하고 있다. 이는 국내 포털사이트의 발달과 크게 연관돼 있는데, 포털사이트에서 서비스의 일환으로 만화가들을 고용해 웹툰을 연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선전하는 웹툰과는 달리 국내 애니메이션은 다양한 연령층에게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나 요즘 국내 애니메이션은 분명 선전을 하고 있다. 유아기 아이들에게 '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 <뽀롱뽀롱 뽀로로> <로보카 폴리> <코코몽> 등. 아이를 둔 부모님들이라면 분명 공감을 할 것이다.

하지만 유아 애니메이션이 이렇게 선전을 하면서 한국 애니메이션을 이끄는 데 반해 청소년 세대부터 성인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은 거의 전멸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현재 국내 애니메이션은 어느 한 쪽 연령대에만 초점이 맞추어있고 제작 형식도 3D 위주로 가고 있어서 셀방식의 일본 애니메이션에 익숙한 청소년, 성인 연령층에게는 아직 부족하다는 느낌은 준다.

그러나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국내 애니메이션의 높은 기술력과 영화, 게임산업의 발전을 보면 앞으로 국내 애니메이션계도 전 연령을 포괄할 만한 작품들이 많이 만들어질 것이라 예상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 극장용과 TV용을 포함하여 대략 40~50편 정도의 애니메이션이 새로 선보여지고 있다. 독립 단편 애니메이션까지 포함하면 숫자는 더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한국 애니메이션이 이 정도로 나오고 있음에도 정작 대다수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한다. 애니메이션에 관심 있어 하는 사람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에 그러한 것도 있겠지만,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도 한국 애니메이션 작품 자체에 대해 관심을 두는 경우를 거의 찾아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바로 한국 애니메이션의 접근성 때문이다.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접근성은 현재로서는 대단히 좋지 않은 편이다. 즉, 보고 싶어도 보기가 어렵게끔 되어 있다는 뜻 이다. 현재 한국 애니메이션 제작 쪽에 관련해서는 정책적인 배려와 지원이 많지만 정작 시청자·관객과 만나가는 측면에서는 그 창구가 크지 않다.

이런 애니메이션의 단점을 보완하고 웹툰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방법으로서 최근에는 웹툰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진짜로 움직이는 캐릭터로 다가오는 시도가 많아지고 있다. 웹툰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으며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진 OSMU의 흐름에 애니메이션도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애니메이션이 되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도 하는 것은 웹툰의 새로운 가능성, 또 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웹툰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나아간 가장 좋은 예시로 <와라! 편의점>이 있다. <와라! 편의점>의 출발은 네이버 웹툰에서 그 특유의 웃음과 공감 코드를 통해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단행본을 내놓는 데 있었다. 또한 연재와 출판과 함께 각종 식품 등의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내놓으면서 OSMU의 가능성 또한 증명했다.

그 인기와 캐릭터 상품성을 바탕으로 하여 먼저 인터넷을 통해 '웹투니메이션(웹툰+애니메이션)'을 공개하는 최초의 시도를 하게 된다. 그리고 이것을 디딤돌로 24부작 TV 시리즈로 제작되어 공중파 및 케이블 채널에 방영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현재 웹툰 중에서는 그 작품성과 흥행성을 평가받아 업계와 정부 지원 작품으로 결정되어 OSMU로 나아가는 작품이 여럿 있다. <미호이야기>와 <쌉니다 천리마마트>가 바로 이런 지원을 받은 경우의 작품들이다. 이 둘은 모두 2010년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최한 '투모로우 애니스타'에 당선된 작품들로서 이런 정식 지원을 받아 두 작품은 지난 2011년 여름, 단편 TV 시리즈가 방영되었다.

이렇게 다양한 OSMU와 지원 정책, 또한 네티즌 및 소비자들의 지지까지 힘입어 웹툰은 애니메이션으로도 꾸준히 나아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런 시도들은 여러 방향으로 발전의 길을 찾고 있는 만화 업계와 콘텐츠 업계에도 분명 긍정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러한 웹툰과 애니메이션의 흐름이 꾸준한 성장을 달리고 있는 웹툰 뿐만 아니라 점점 생소해져가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발전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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