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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7일 오후 4시 2분]

박원순 서울시장의 6일 트윗
 박원순 서울시장의 6일 트윗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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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 홍수에 잠긴 독일 도시에 대해 '아름답다'고 평했다가 구설에 올랐습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5시경 트위터에 홍수에 잠긴 독일 남부 파사우 시내 사진을 올린 뒤 "제 눈에는 홍수도 홍수지만 아름다운 건물들이 들어오네요. 우리 서울도 저렇게 아름다운 도시 만들어내겠죠?"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접경지역 소도시 파사우는 2일부터 중유럽에 내린 폭우로 다뉴브강이 범람하면서 마을 일부가 잠기는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군부대를 수해 방비에 동원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런 맥락을 생략한 박 시장의 트윗이 너무 가벼운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트위터 반응도 비판적인 의견들이 많은 편입니다.

@Matah***** : 정말 생각이 있는 건가...? 남의나라 피해라고 저런 말 해도 되는지.. 인명피해도 있을수 있는데...비인간적이다.

@azulcielo**** : 이건 뭐 네로황제도 아니고 홍수난 도시보고 아름답다고 하면 어떡합니까? (진짜 생각할수록 빡치네....-_-)

@yoon***** : 박원순 서울 시장의 트위터.. 만약 오세훈 시장이 이런 트윗 적었으면 어떤 반응이었을까요?

‏@MLAB_*** : 분위기 파악이 잘 안된 듯 하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는게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이 "지금 물난리로 사람들이 고통받고 힘들텐데..", "좀 경솔한거 아니신가요? 차라리 더 좋은 예가 많을텐데 말이죠?"라고 직접 항의하자 박 시장은 "지금 보니 그렇게 이해할 수 있겠네요. 전혀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당연히 홍수피해 주민들에게 대한 위로를 전제로 깔고 한 이야기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논란을 의식한 듯 박 시장은 7일 오후 다음의 글을 재차 올렸습니다.

"어제 제가올린 독일 파사우 홍수에 관한 트윗은 신중하지 못했습니다. 독일국민과 파사우 주민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피해가 최소화 되길바랍니다. 심려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관련글은 자진 삭제하겠습니다."

● 오마이뉴스 트위터|@Ohmynews_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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