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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2시 경남도의회가 본회의를 열어 '진주의료원 폐업 조례안'을 상정할 예정인 가운데, 안건 상정에 반대하고 있는 박석용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장과 강수동 민주노총 진주지역협의회 의장이 16일 오후부터 경남도청 신관 옥상에 있는 철탑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18일 오후 2시 경남도의회가 본회의를 열어 '진주의료원 폐업 조례안'을 상정할 예정인 가운데, 안건 상정에 반대하고 있는 박석용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장과 강수동 민주노총 진주지역협의회 의장이 16일 오후부터 경남도청 신관 옥상에 있는 철탑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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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23일 오후 8시 55분]

경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을 한 달간 유보하고 이 기간 동안 대화를 진행하기로 민주노총·보건의료노조와 합의했다.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내걸고 경남도청 옥상에서 철탑농성을 벌였던 두 사람은 농성을 해제했다.

박석용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장과 강수동 민주노총 진주지역협의회 의장은 23일 오후 3시30분경 경남도청 신관 옥상 방송철탑에서 내려왔다. 이들은 지난 16일 오후 고공농성에 들어가 철탑에 '대통령이 나서라'와 '폐업 조례안 유보하라'는 내용의 펼침막을 내걸어 놓고 8일 동안 농성을 벌였다.

이날 농성해제는 경남도와 민주노총·보건의료노조 합의에 따른 것이다. 경남도 윤한홍 행정부지사와 윤성혜 보건복지국장은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과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등과 함께 21일부터 매일 한 차례 협상을 벌여 왔고, 23일 오후 합의에 이르렀다.

"진주의료원 정상화의 중요한 전기 될 것"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 등을 요구하며 경남도청 신관 옥상 방송철탑에서 강수동 민주노총 진주지역협의회 의장과 8일간 고공농성을 벌였던 박석용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지부장이 23일 오후 3시30분경 농성 해제하고 철탑에서 내려온 뒤 경찰에 체포되어 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 등을 요구하며 경남도청 신관 옥상 방송철탑에서 강수동 민주노총 진주지역협의회 의장과 8일간 고공농성을 벌였던 박석용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지부장이 23일 오후 3시30분경 농성 해제하고 철탑에서 내려온 뒤 경찰에 체포되어 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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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폐업 철회' 등을 요구하며 경남도청 신관 옥상 방송철탑에서 8일간 고공농성을 벌였던 박석용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지부장과 강수동 민주노총 진주지역협의회 의장이 23일 오후 3시30분경 농성 해제하고 철탑에서 내려와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에 후송되고 있다.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 등을 요구하며 경남도청 신관 옥상 방송철탑에서 8일간 고공농성을 벌였던 박석용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지부장과 강수동 민주노총 진주지역협의회 의장이 23일 오후 3시30분경 농성 해제하고 철탑에서 내려와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에 후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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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용 지부장과 강수동 의장은 철탑에서 내려온 뒤 기다리고 있던 경찰에 체포되었다. 경남도는 이들을 특수건조물침입, 미신고 집회에 따른 집시법 위반, 특수공용물건손상,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였다.

경찰은 이들한테 수갑을 채운 뒤, 창원 한마음병원으로 후송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건강검진을 받은 뒤 조사할 예정이다. 박석용 지부장은 당뇨와 고혈압을 앓고 있다.

농성해제 뒤, 김재명 본부장과 유지현 위원장은 경남도지사 집무실(회의실)에서 홍준표 지사를 면담했다. 면담 뒤 홍준표 지사는 '경남도 서민 무상의료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김재명 본부장과 유지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진주의료원 발전과 운영 정상화를 위안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노조-사용자-정치-전문가-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대책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경남도와의 합의에 대해, 이들은 "이번 합의는 그동안 일방적으로 진행된 진주의료원 폐업 강행을 일단 중단하고 협상국면으로의 전환점으로 진주의료원 정상화의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이룩하고 의료원을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진지한 대화와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은 "본격적인 대화가 시작된 만큼 무엇보다도 그동안 의료원 폐업·휴업 발표 이후 강제 퇴원 당한 환자들에 대한 조사와 함께 치료대책이 우선적으로 마련되어야 하고, 현재 의료원에서 입원치료받고 있는 환자에 대한 정상진료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대화 기간 동안 우리는 그동안 노조에 제기된 각종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하여 의료원을 우리나라 최고의 공공병원으로 만들기 위해 '진주의료원 발전을 위한 범시민 제안운동'과 '진주의료원 발전을 위한 전직원 혁신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주의료원 폐업 조례안'을 다룰 경남도의회 본회의가 25~26일 사이 열릴 예정인데, 경남도의회 여야 대표들은 이번 합의를 참고해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박석용(46)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장과 강수동(47) 민주노총 진주지역협의회 의장은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뒤, 이날 오후 창원중부경찰서로 이송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창원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오늘 저녁에 조사가 진행 중이다, 밤샘 조사할지, 조사 뒤 처리 여부 등은 아직 모른다"고 밝혔다. 두 사람에 대한 조사는 창원지방검찰청의 수사지휘를 받고 있다.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 등을 요구하며 경남도청 신관 옥상 방송철탑에서 8일간 고공농성을 벌였던 박석용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지부장과 강수동 민주노총 진주지역협의회 의장이 23일 오후 3시30분경 농성 해제하고 철탑에서 내려왔다. 사진은 두 사람이 병원에 후소된 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앉아 울고 있는 모습.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 등을 요구하며 경남도청 신관 옥상 방송철탑에서 8일간 고공농성을 벌였던 박석용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지부장과 강수동 민주노총 진주지역협의회 의장이 23일 오후 3시30분경 농성 해제하고 철탑에서 내려왔다. 사진은 두 사람이 병원에 후소된 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앉아 울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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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진주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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