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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을 통과한 최고위원 후보들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경태, 윤호중, 우원식, 양승조, 신경민, 유성엽, 안민석 후보.
 5월 4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을 통과한 최고위원 후보들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경태, 윤호중, 우원식, 양승조, 신경민, 유성엽, 안민석 후보.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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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유성엽 의원이 14일 합동연설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언급하며 노무현계가 대선 패배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울산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합동 연설회에서 유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 비록 불행한 일이었지만 문제제기가 되자 뛰어내렸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그 결과 우리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총선과 대선 패배에 책임져야 할 분들이 책임져야 민주당이 이번 전대를 통해 살아날 수 있다"며 "지난 총선과 대선 패배에 책임 있는 분, 검증되지 않은 모바일 선거를 도입해 당심을 왜곡한 분들은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친노무현 세력을 정조준해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라고 촉구한 것이다.

그러나 대선 패배 책임을 얘기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언급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일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의 정치 검찰 때문에 노 전 대통령이 돌아가신 건데, (유 의원 발언은) 노 대통령에게 문제가 있어 목숨을 끊은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대선 패배와 관련 없는 노 전 대통령을 언급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하루 전 부산·경남에 이어 이날 울산·대구·경북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자들은 스스로를 '혁신의 적임자'라 칭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기정 후보(기호 1번)는 개헌카드를 내걸었다. 그는"당 대표가 되면 즉각 개헌을 추진하겠다"며 "대립과 승자독식의 대통령제를 폐지하고 분권형 대통령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한길 후보(기호 2번)와 이용섭 후보(기호 3번)는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석패율제를 공약했다. 김 후보는 "울산이나 대구, 경북 같은 취약지역에서도 국회의원이 나오도록 석패율제를 도입하겠다"고, 이 후보는 "임기 중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20대 국회에서는 영남에서도 민주당 의원을 배출하겠다"고 약속했다.

13일 첫 합동연설회를 시작한 민주당은 18일까지 전국 17개 지역을 돌며 연설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태그:#유성엽, #노무현, #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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