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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출신 김정범 한양대 로스쿨 교수가 4일 트위터에 올린 글
 변호사 출신 김정범 한양대 로스쿨 교수가 4일 트위터에 올린 글
ⓒ 신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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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범 한양대 로스쿨 교수가 4일 트위터에 올린 글
 김정범 한양대 로스쿨 교수가 4일 트위터에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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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정치권은 '함량미달'로 판정하며 자진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그런데, 법조인들은 한발 발 더 나아가 '모래밭에서 찾은 진주'라며 윤진숙 후보자를 발탁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혹평을 쏟아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가장 거친 돌직구를 던진 건, 변호사 출신 김정범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다.

김정범 교수는 4일 트위터에 '윤진숙 청문회, 리더십·자질부족 지적 잇따라'라는 기사를 링크하며 "대통령을 박근혜처럼 아무나 하니까, 장관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으로 알았던 모양"이라며 "어떻게 저런 사람을 장관으로 골라내는 능력이 있는지, 결국 같은 수준이랄 수밖에^"라고 거친 돌직구를 던졌다.

김 교수는 "'여당마저 '부끄럽다'…윤진숙 청문회서 무슨 일이?', '모래밭의 진주라더니, 큰일났다' 한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보고서 언론들이 뽑은 기사제목들"이라며 "지금까지는 도덕성이 문제되었는데 이번에는 그야말로 직무능력 평가에서 거의 빵점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박근혜 인사참사. 문제는 몇 사람만을 대상으로 할 것이 아니라 그 분야의 전문가들을 수십 명 비교 검토해서 도덕성과 직무능력을 평가하고 상품으로 내놓아야 한다. 며느리가 시집와서 차린 밥상치고는 너무 형편없다는 것이 박근혜정부에 대한 나의 평가다"라고 혹평했다.

김 교수는 "박근혜 인사참사, 식탁이 화려할 필요는 없지만 정갈하고 성의있는 밥상은 차려야 할 것 아닌가?"라며 "박근혜정부의 국민에 대한 예의가 말이 아니다는 뜻이다. 제발 국민대접 좀 제대로 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재화 변호사가 4일 트위터에 올린 글
 이재화 변호사가 4일 트위터에 올린 글
ⓒ 이재화 트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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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화 변호사도 4일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이 '모래밭에서 찾은 진주'라고 칭송했던 윤진숙 해수부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통해 검증해보니 진주는커녕 알맹이 없는 ○○○에 불과했다"고 박 대통령과 윤 후보자에게 돌직구를 던졌다.

이 변호사는 전날에도 "유진숙 해수부 내정자 정말 가관이다. 어업 GDP도 모르고, 항만 권역도 모르고, 해양수도의 비전도 없고, 실무진이 작성해준 서면답변서도 읽어보지도 않고 청문회에 참석. 말단 공무원 자격도 함량미달인 자가 장관이라니! 여당의원조차 '부끄럽다'는 반응"이라고 혹평했다.

한웅 변호사가 4일 트위터에 올린 글
 한웅 변호사가 4일 트위터에 올린 글
ⓒ 한웅 트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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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 변호사도 4일 트위터에 "MB때는 MB가 가훈과 감명깊게 읽은 책으로 '정직'과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꼽아 전 국민들에게 공포에 가까운 허탈감을 심어주더니, ㅂㄱㅎ는 '모래밭에서 찾은 진주'라는 아름다운 우리말을 입에 담지 못할 욕으로 만든 신공을 보여 주셨다! 오 할렐루야!"라고 힐난했다.

국회의원 3선을 역임한 부장검사 출신 송훈석 변호사는 트위터에 ''코미디도 아니고'…윤진숙 청문회에 여론 싸늘'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며 "어렵게 부활한 해양수산부가 바다 밑으로 가라앉겠네요"라고 꼬집었다.

국회의원 5선 출신의 박찬종 변호사도 트위터에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 내정자. 전문성이 있다고 지명됐으나, 기초적 사안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들어나다. 장관이 꼭 시시콜콜한 것까지 알 필요는 없으나, 청문회를 지켜보면서 한 부처를 맡기기엔, 총괄능력이 부족하여 적합치 않다고 판단된다"고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도 페이스북에 '윤진숙, '해양수도 비전' 물으니 "큭큭" 웃음…與도 장탄식'이라는 기사를 링크하며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여당과 보수언론도 기가 막혀 하고 있군요"라는 말을 남겼다.

방송진행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왕상한 서강대 법대교수는 트위터에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후보자 청문회 보셨습니까? '모른다', '생각해보지 않았다'로 일관된 답변. 국무위원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조정..그런.. 아니..'(라고 답했다)"며 "휴~~ 해수부와 산하 인력이 1만3천명인데 이들이 그 수장이 될 사람을 어떻게 봤을지..."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그러면서 "아무리 고쳐 생각해도 깜이 안 되는 사람"이라고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로이슈](www.lawissue.co.kr)에도 실렸습니다.



태그:#박근혜, #윤진숙, #김정범, #이재화, #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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