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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가치와 비전과는 전혀 무관한 계파주의가 당의 리더십을 무력화시켰다. 당 위에 계파가 군림하다 보니 국민은커녕 당원과도 소통하지 않았다."

장영달(64) 전 국회의원이 민주통합당 5.4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장 전 의원은 3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장 전 의원은 "민주당에 만연하고 있는 '패배주의'와 '계파패권'의 유령을 몰아내고 당을 과감하게 혁신시켜 다시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수권정당으로 만들고자 당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장영달 경남도당 위원장이 3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5월 4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통합당 장영달 경남도당 위원장이 3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5월 4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 민주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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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자랑스러운 정당"이라고 한 그는 "민주당은 지난 반세기 이상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꽃 피웠고, 독재정권을 무너뜨리는 데 앞장섰으며 언제나 서민과 중산층의 편에서 싸웠으며, 남북의 화해와 협력 그리고 평화의 희망을 안겨주었다"며 "그러나 지금 민주당은 사상 유례 없는 위기에 봉착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명박-새누리당 정권의 실정으로 국민의 분노가 최고조로 달한 지난 총선과 대선 양대 선거에서 우리는 패했다"며 "도저히 질 수 없는 선거에서 우리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좌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파 청산'을 내걸었다. 장 전 의원은 "친노니 비노니, 주류니 비주류니 하며 서로 심각한 불신의 장벽을 높이고, 계파의 이익에 집중한 나머지 국민의 외면을 받게 된 것"이라며 "민주당이 어쩌다 이 지경에 놓였는가? 민주당을 위해 온몸을 던져 뛰었던 전국의 당원 동지들의 애당심이 어쩌다 당을 향한 분노와 탄식으로 변하였는가"라고 따졌다.

'6대 혁신과제'로 그는 " 거당적인 '당 재건운동' 즉각 착수", "생활현장 중심으로 당원을 조직하여 당이 국민 속에서 소통하고 살아 숨 쉬도록 만들 것", "공천시스템을 당의 인재육성과 연계하여 과감하게 쇄신할 것", "민주당이 국민에게 힘을 주는 당이 되도록 할 것", "지역주의 구도의 완전한 청산에 나설 것", "혁신과업에 대한 중간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4대 공간 확장 전략'도 제시했다. 장 전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장을 역임하며 북핵문제를 논의하고 미국 조야와 북한 UN대표부 대사를 설득했던 경륜으로 한반도 평화의 공간을 열겠다"고, "반독재민주화 운동에 헌신했던 기백으로 어떠한 공안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 확대의 공간을 열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영남과 호남의 지역위원장을 경험한 최초의 정치인으로, 민주당 불모지 영남에서 2년간 지역 활동을 한 경험으로 지역주의 타파와 국민 대통합의 공간을 열겠다"고, "공정함과 냉정함을 잃지 않고 계파분열주의 극복하고 대탕평·대통합의 공간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장영달 전 의원은 "민주당의 역사가 반독재 민주화운동의 반석위에 존재한다면 적어도 박근혜정권이 두려워 할 지도자가 한 사람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열정과 결기로 당을 근본부터 바꾸겠다. 변화하지 않으려는 모든 세력에 맞서 당을 혁신의 길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장 전 국회의원(4선)은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최고위원, 국회 운영위원장․국방위원장, 국회 21C동북아평화포럼 대표 등을 지냈다. 전북 전주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그는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위원장을 지냈다.


태그:#장영달, #민주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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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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