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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 "혼자여서 외롭다고 했는데... 여기 오길 잘했네요"

 <백년전쟁-박정희편>과 <MB의 추억> 상영회 포스터
ⓒ 미 사람사는세상 애틀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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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11일 오후 10시]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영화 <백년전쟁 2부 -박정희>와 <MB 의 추억>이 무료로 동시 상영됐다.

지난 4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이정희 후보가 박근혜 후보에게 날린 직격탄, "충성혈서를 써서 일본군 장교가 된 다카키 마사오, 한국이름 박정희" 때문에 '다카키 마사오'가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고, <백년전쟁> 유튜브 조회수도 50만을 넘는 등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사실인지를 묻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미주 사람사는세상 애틀란타 지부(대표: 제니퍼리)가 7일 두번째로 주최한 영화 상영행사에는 첫 행사보다 더 많은 1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부분 영화에 대한 호기심으로 모였지만,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행사의 의미를 묻는 사람들에서부터 행사주최단체 대표의 인사말이 끝나기도 전에 고성을 내며 영화상영 시작도 전에 자리를 뜨는 사람들까지 다양했다.

"해외에 살고 있지만 나라를 걱정하거나 조국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제니퍼리 대표는 "역사는 잊으면 되풀이 된다. 교과서로만 배우던 우리의 역사는 정권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상반된 평가도 나오는 것 같다.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었던 지난 역사를 새로운 시각에서 재조명된 백년전쟁 시리즈를 통해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는 기회를 교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리 대표는 "영화상영을 한다고 하니 어이없는 방해와 감시와 협박이 있었다"면서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화제속에 상영중인 영화이고 영화를 관람한 후 선택은 관객의 몫일 뿐인데, 행사를 방해하는 세력들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미주 사람사는세상 애틀랜타에서 지난 7일 진행한 <백년전쟁-박정희편> <MB의 추억> 상영회 모습.
ⓒ 전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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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백년전쟁>은 민족문제연구소에서 만든 다큐로 사실을 바탕으로 담담하게 역사적인 인물들과 사실들을 재조명하는 영화다. 이승만의 두얼굴을 파헤친 1부에 이어 박정희식 경제 신화를 파헤친 2부는 기밀해제된 미국 정부문서 '프레이저 보고서'를 통해, 박정희가 주도했다는 한국의 수출주도형 공업화 전략이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차원에서 이루어졌음을 보여준다.

감상후기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영화를 본 한 참석자는 "나의 무관심이 반쪽 역사를 쓰게 했다. 박정희 독재의 유산과 MB 정부의 온갖 실정을 이제라도 바로잡지 않으면, 역사는 되풀이 될 것"이라 말했다.

조지아텍에 다니는 그레이스리라는 학생은 "저와 같은 젊은이들과 많은 계층의 사람들이 바른 역사 의식를 갖게 되는 유익한 행사였다"고 했으며 "비록 다소 딱딱한 다큐멘터리지만 역사속의 박정희를 영상물을 통해서 다시 보니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마리에타에 사는 샌디 김씨는 "몇년 전, 민족문제 연구소가 친일파 인명사전을 펴냈다는 소식을 SNS에서 듣고는 국가가 하지 못하는 일을 뜻있는 분들이 해주는구나 싶어서 참 훌륭한 일을 하는 곳이구나 싶었는데 이런 유익한 영화를 만들어 주니 고맙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H.K. Suh씨는 "내용과 제작이 훌륭하다"며 "좋은 영화를 만든분들에게 수고하셨다는 인사를 꼭 전해 달라"고 하셨다. 그 외 "충격적이다" "놀랍다" "프레이져보고서라는게 이제서야 세상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정치적 상황이 안 좋았다는 얘기로만 들린다" 등의 감상 후 참석자들의 소감이 있었다.

영화 <MB의 추억>은 <트루맛쇼>의 김재환 감독이 선보인 이명박정부 5년을 정산하는 다큐멘터리다. 2007년의 이명박 대통령이 유권자에게 선보였던 공약들이 현시기 어떤 결과를 보이고 있는지와 이전 정부에 대한 공격이 현시기에 코믹하게 맞아떨어지는 정황을 정리해서 보여준다. MB의 관점에서 2007년의 유권자는 2012년의 유권자와 얼마나 다를까?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선거를 할 수 있게 된 미주에 사는 재외국민들은 또다시 그 선택 앞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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