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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지난 11월 9일 오후 부산 남포동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지난 11월 9일 오후 부산 남포동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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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의 표심을 차지하기 위한 여야의 선거전에 불이 붙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하루 앞둔 26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나란히 출정식을 열고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며 지지세 확산에 주력했다.

우선 새누리당 부산시당은 오전 10시 대청동 충혼탑을 참배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정의화·권철현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이진복 총괄선대본부장 등 부산지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선대위원 등이 대거 출동했다.

충혼탑 참배 직후 새누리당 부산시당은 부산 민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새누리당은 부마민주항쟁 등 민주화의 상징인 민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연 배경을 "화합과 통합의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민대통합을 지향하는 위기에 강한 준비된 여성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

새누리당은 "허무하게 끝나버린 야권의 후보단일화 논란으로 정책도 검증도 실종됐지만 이제라도 유권자들에게 제대로 된 사실과 선택의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며 "국민통합, 여성리더십, 위기극복, 약속실천을 할 수 있는 검증된 지도자가 누구인지를 시민 모두에게 설명하고 설득하는 데 진심전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부산발전 공약들은 반드시 지켜 360만 부산시민이 바라는 책임있는 변화, 신나는 부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새누리당 부산선대위는 가덕도 신공항 유치 희망지역을 찾아 부산선대위 차원에서의 신공항 추진에 대한 의지를 밝히는 행사도 진행했다.

27일, 새누리당 '출정식과 거리인사' - 민주당 '문 후보 부산방문'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지난 11월 14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방문하며 한 상점에서 상인과 인사 나누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지난 11월 14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방문하며 한 상점에서 상인과 인사 나누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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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7일 합동거리인사와 공식 출정식을 준비하고 있다. 오전 7시부터 부산 시내 주요 거점에서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는 거리인사에는 선대위원들과 선거운동원들이 대거 참여한다. 또 오전 10시부터는 부산 서면에서 선거유세 출정식을 갖는다.

새누리당에 맞선 민주통합당도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27일에는 문재인 후보가 대선 유세 첫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한다. 문 후보는 9시 자신의 지역구인 사상구 서부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유세를 진행한다. 이어 문 후보는 경남도지사 선거에 민주당 공민배 후보와 단일화를 이룬 권영길 무소속 후보를 방문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26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대선승리 출정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에 맞불을 놓았다. 민주당은 출정 선언문에서 "새누리당에 정권을 맡겨서는 결코 부산의 미래가 없다"며 "담쟁이캠프 부산선대위는 안철수 후보의 대승적 결단을 되새기면서 정권교체와 새정치의 약속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당은 "부산이 낳은 문재인 후보를 꼭 대통령으로 만들어야겠다"며 "가덕신공항 건설, 해양수산부 부활 등을 통하여 해양수도 부산의 부활을 이루고자 한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동시에 민주당은 새누리당 부산선대위가 가덕도를 방문한 것을 비난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의 가덕 방문은 이번 대선에서 부산지역 민심 이반을 달래기 위한 정치쇼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민주당 부산선대위은 그동안 안철수 전 후보의 지역 지지세력인 부산내일포럼과 공동 선대위 구성에 대한 논의를 해왔다는 점을 밝히기도 했다. 민주당 부산선대위는 부산내일포럼과 공동선대위 구축, 공동선거캠패인 전개, 부산발전 공약 제시, 중립인사 지지선언 공동 조직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부산선대위는 "안 후보의 입장 표명 이후 타 지역보다 우선적으로 조직결합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대선, #박근혜,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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