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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여야 후보들의 공약들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는 10가지 물음을 던졌습니다. 집값, 의료비, 등록금, 일자리 등 일반 국민들이 삶속에서 가장 궁금해하는 것들입니다. 이번 <오마이뉴스가 던진 10가지 물음>에는 누리꾼들이 참여하는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세명의 후보가 내세운 정책을 보시고, 좋다고 생각하는 후보에 '하트'를 보내주세요. [편집자말]
[공약검증팀 : 김종철 김시연 최지용 강민수/ 그래픽: 고정미]

"국공립 보육시설을 신축해 매년 50개씩 확대하고, 매년 100개씩 기존 운영시설을 국공립으로 전환하겠다."(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국공립 보육시설을 2017년까지 20%(이용 아동 기준 40%) 수준으로 2배 이상 확충하겠다."(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100인 규모 국공립 어린이집 연간 500개소 5년간 약 2,500개소 설치해 이용 아동 비율 대비 30%로 확대하겠다."(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12월 대선이 끝나면 전국의 국공립 어린이집이 매년 적게는 150개에서 많게는 500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공립 어린이집, 언제까지 줄 서서 기다려야 하나요?"라는 <오마이뉴스>의 질문에 세 후보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늘려 보육의 공공성을 늘리자는 데 이견이 없었다. 박 후보는 매년 150개를, 안철수 후보는 매년 500개 늘려 이용 임기 내 아동 비율을 30%까지, 문재인 후보는 4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 고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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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후보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과 함께 민간 어린이집 개선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 후보는 "민간 어린이집의 경쟁을 유도해 어린이집의 질적 수준을 높이겠다"며 "민간 어린이집의 비용 상한제를 도입해 국공립 어린이집 수준으로 비용을 낮추겠다"고 답했다.

문재인 후보는 "국공립보육시설을 2017년까지 20%, 이용 아동 기준 40%로 2배 이상 확충할 계획"이라며 "보육시간을 기본서비스 6시간과 종일 서비스 12시간으로 이원화해 맞춤형, 연장 보육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문 후보는 "기존의 민간 보육시설을 국가가 매입해 장기임대 등으로 확보하고 민간에 재위탁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100인 규모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연간 500개, 5년간 2500개로 확충해 이용 아동비율 대비 30%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 공동주택 내 의무보육시설 전면 국공립화 ▲ 공공건물 어린이집 설치 확대 ▲ 민관연대를 통한 기부(토지·건물·신축비 등) ▲ 민간어린이집 매입 및 신축 ▲ 대학 및 공공기관의 직장 어린이집 설치 유무를 평가 지표로 반영을 제시했다.

"5년간 2배 확충, 쉬운 일 아닐 것"

박근혜·문재인·안철수 대선후보의 국공리 어린이집 확충 방안에 대해 서문희 육아정책연구소 기획조정실장은 "어린이집의 설치 주체가 지자체다 보니 정부가 지원을 한다고 해도 재정적으로 부담이 크다"며 "중앙 정부가 의지를 갖고 강력히 밀어붙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근혜·문재인·안철수 대선후보의 국공리 어린이집 확충 방안에 대해 서문희 육아정책연구소 기획조정실장은 "어린이집의 설치 주체가 지자체다 보니 정부가 지원을 한다고 해도 재정적으로 부담이 크다"며 "중앙 정부가 의지를 갖고 강력히 밀어붙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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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세 후보의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방안에 대해 서문희 육아정책연구소 기획조정실장은 "무상보육을 하려면 국가가 기본 인프라를 갖고 있어야 하지만 지금까지는 민간시장에 휘둘려 왔다"며 "세 후보의 목표처럼 설정해야 선진국의 국공립 비중 70~80% 수준을 반이나마 따라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어린이집의 설치 주체가 지자체다 보니 정부가 지원을 한다고 해도 재정적으로 부담이 크다"며 "중앙 정부가 의지를 갖고 강력히 밀어붙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 후보의 민간 어린이집 정책에 대해 "어린이집은 절대 수가 부족한 게 아닌데, 민간 부분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따라 국공립 어린이집 부족분을 채워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후보의 보육 서비스 이원화 정책에 대해 "현재 종일반밖에 없기 때문에 어린이집은 물론 전업주부에게도 부담이었다"면서도 "하지만 보건복지부가 이미 내놓았던 방안을 자신의 공약으로 받은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안철수 후보의 5년간 2500개 확충 공약에 대해 그는 "현재 2000개의 어린이집을 5년 사이에 2배로 늘린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민간 보육시설을 매입하는 과정에도 반발이 심해 이 과정을 어떻게 해결할지가 관건"이라고 평했다.




태그:#국공립 어린이집, #박근혜 후보, #문재인 후보, #안철수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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