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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미국 대선 최종 결과를 알리는 <허핑턴포스트>
 2012 미국 대선 최종 결과를 알리는 <허핑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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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미국 대통령 선거의 최종 스코어는 332-206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승리였다.

미국 대선에서 가장 늦게 개표 작업이 끝난 플로리다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한국시각) 오바마 대통령이 득표율 50.0%를 기록했고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가 49.1%를 기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플로리다는 2만여 명의 부재자 투표에 대한 개표 작업이 늦어지면서 선거가 끝난 뒤 나흘이 지나서야 최종 결과를 내놓았다.

이로써 오바마 대통령은 플로리다 선거인단 29명을 추가해 총 332명을 획득하며 2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롬니에 완승을 거뒀다. 전체 득표율로도 오바마 대통령이 총 6천190만7639(50.5%)를 얻으며 5천864만8640표(48%)에 그친 롬니를 따돌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른바 7대 경합주로 꼽힌 콜로라도, 아이오와, 뉴햄프셔, 오하이오, 버지니아, 위스콘신, 플로리다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는 저력을 과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선거인단과 전체 득표율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지난 2000년 대선처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엘 고어 후보에 전체 득표율에서는 졌지만 선거인단 확보에서 이겨 당선되면서 쏟아졌던 논란은 피할 수 있게 됐다.

오바마, 재선 성공했지만 4년 전보다 득표율 하락

비록 재선에 성공했지만 민심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강력한 경고를 던졌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대선에서 초선 때보다 낮은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한 것은 오바마 대통령이 처음이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리처드 닉슨, 로널드 레이건,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등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은 모두 초선 때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초선으로 당선되었던 2008년 대선보다 득표율이 2% 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인단에서도 365명을 확보하며 173명에 그친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를 가볍게 꺾었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4년 전에 비해 35명의 선거인단을 잃었다. 또한 민주당이 장악했던 의회는 공화당으로 넘어갔다.

그만큼 장기화된 경기침체에 피로가 쌓였고, 미국 사회의 분열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등 돌린 민심을 되찾고, 의회의 협력도 얻어내야 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력이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


태그:#미국 대선, #버락 오바마, #미트 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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