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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부산시당에서 열린 대통령선거대책위 출범식에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음악에 맞춰 말춤을 추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부산시당에서 열린 대통령선거대책위 출범식에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음악에 맞춰 말춤을 추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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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는 떠밀려 사과하며 아버지 무덤에 침 못 뱉는다는 여자, 오후가 되면 말춤 추며 심장이 뜨거워지는 여자. 그런 반전 있는 여자~♬"

24일 오후 한 트위터 사용자(@cozy***)가 가수 싸이의 노래 <강남 스타일>을 개사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비판한 글이다. 박근혜 후보가 이날 오전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 시대의 과거사를 사과한 뒤, 오후에는 부산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흥겹게 '말춤' 춘 것을 비꼰 것이다.

이날 온라인 공간을 뜨겁게 달군 것은 단연 박근혜 후보다. 그의 사과가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 않고 기자회견을 마친 것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었다. 특히, 전날 김재원 새누리당 신임 대변인이 만취해 기자들에게 폭언을 한 것도 논란이 됐다.

"오늘의 박근혜 과거사 사과. 8자로 '진심은 아니었지만', 7자로 '날아간 표 돌려줘', 6자로 '아빠 때문이야', 5자로 '민혁아 미안', 4자로 '이제 됐지?', 3자로 '했거든', 2자로 '믿니?', 1자로 '모?'"

24일 오후 한 트위터 사용자(@mettay***)가 올린 글이다. 그는 박근혜 후보의 과거사 사과에 대해 지지율 하락을 막기 위해 떠밀려 한 사과라고 지적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박 후보의 '속마음 연설문' 올리기 놀이가 벌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오늘의 유머' 사용자 '래미본향○○'는 '우리 아버지 욕하지 마쇼, 난 아버지 명예를 위해서 정치할 것임, 피해자한테 사과했으니깐 이제 뭐라 하지 마'가 박 후보 사과문의 결론"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박 후보의 속마음은 '지금 저는 당장은 힘들지만, 재집권을 위해서 과거의 아픔을 가진 분들을 만나고, 어쨌든 저에게 표를 달라고 이야기할 겁니다'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중권 "대변인이 사과하는 후보의 얼굴에 대변을 뿌린 격"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비판 대열에 동참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과거사 사과 발표한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퇴장"이라며 "왜 그랬을까? 질의응답 속에 공식사과와 다른 진짜 속마음이 튀어나올까봐"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박근혜, '인혁당'을 '민혁당'으로 잘못 발음하고. '5·16' 뒤에 '쿠데타'나 '혁명'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그에게 '인혁당'은 '민혁당'과 같은 사건일 것이고, 5·16은 여전히 '혁명'일 것"이라고 전했다.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은 박 후보가 이날 오후 말춤 춘 것을 비판했다. 그는 트위터에 "과거사에 대해 눈시울을 붉히면서까지 사과했다면 하루 정도는 자숙하는 것이 기본 도리"라며 "그럼에도 곧바로 희희낙락하면서 말춤을 춘 박근혜, 이러니 유족들이 진정성이 없다고 비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박 후보의 사과에 대해 트위터에 "평가해줄 만하다, 다만 '실기'한 느낌이다,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은 남을 것"이라면서 "과거사와 관련하여 망언 퍼레이드를 벌였던 박근혜 캠프의 다른 인사들도 줄줄이 사과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순위 1위 김재원, 5위 김재원 욕설, 8위 김재원 대변인"이라며 "박근혜 사과는 (검색순위) 2위다, 대변인이 사과하는 후보의 얼굴에 대변을 뿌린 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박근혜의 사과, 김재원 (대변인)의 말이 맞을 것"이라며 "내심은 변함이 없겠지요, 박정희를 복권하는 것이 정치를 하는 동기이자 의미였으니까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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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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