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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 보강 : 7일 오후 4시 54분]

통합진보당 혁신파측 김제남, 박원석, 서기호, 정진후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의원총회에서 가결된 가운데,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통합진보당 의원지원단실에서 구당권파측 오병윤 신임 원내대표와 이상규 의원이 의원총회를 마치고 자리를 떠나고 있다.
 통합진보당 혁신파측 김제남, 박원석, 서기호, 정진후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의원총회에서 가결된 가운데,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통합진보당 의원지원단실에서 구당권파측 오병윤 신임 원내대표와 이상규 의원이 의원총회를 마치고 자리를 떠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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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을 떠나 새로운 진보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한 김제남·박원석·서기호·정진후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7일 의원총회에서 가결됐다.

제명의 마지막 관문인 의원총회에서 제명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이들 의원 4명은 의원직을 유지한 채 당을 떠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날 의원총회 효력을 두고 구당권파는 "원천 무효"라며 법적 소송을 검토하고 있어, 이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사당 통합진보당 의정지원단에서 강기갑 대표와 국회의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총회가 열렸다. 4명의 비례대표 의원을 포함해 심상정·노회찬·강동원 의원 등 7명의 혁신파 의원이 참석했다. 구당권파에는 김선동·오병윤·이상규 의원이 참석했다.

강기갑 대표가 소집하고 주재한 의원총회에서 오병윤 의원은 "내가 원내대표"라며 회의 주재권을 요구했다. 하지만 강기갑 대표와 혁신파 의원들은 이를 거부했다. 이어진 비례대표 의원에 대한 제명안 표결은 혁신파 의원만 참여해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구당권파 의원들은 기권했다.

오후 3시 15분께 의원총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난 이상규 의원은 "당원 여러분 국민 여러분, 정말 죄송하다"며 "오늘 이 의원총회는 원천무효이고 당규에 따르지 않은 잘못된 의원총회다, 참담하다"고 말했다. 오병윤 의원은 "법적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혁신파인 노회찬 의원은 "오늘 비례대표 의원 4명에 대한 제명안이 최종 완료됐지만, 다른 많은 당원들의 거취가 걸린 만큼 당장 탈당하지 않는다"면서 "주말께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분당 위기의 책임을 통감하며 단식농성을 벌였던 강기갑 대표가 7일 오후 5일째 농성을 벌였던 대표실에서 들것에 실려나와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통합진보당 분당 위기의 책임을 통감하며 단식농성을 벌였던 강기갑 대표가 7일 오후 5일째 농성을 벌였던 대표실에서 들것에 실려나와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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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5일째 단식 중이었던 강기갑 대표는 의원총회 뒤 오후 3시 35분께 들것에 실려 나와 병원으로 향했다. 심상정·노회찬·박원석·정진후·강동원 의원 등과 119 구급대원이 강 대표가 누워있는 들것을 밀어 국회의사당 앞에 대기중인 앰뷸런스에 태웠다.

이 과정에서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가 앰뷸런스 앞에서 이 모습을 지켜봤다. 이해찬 대표는 심상정 의원에게 "실신한 것이냐"고 말했고, 심상정 의원은 "그렇다, 추후에 다 설명하겠다"고 답했다.


태그:#통합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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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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