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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후보 지지모임 박사모가 홍사덕 전 의원의 발언을 옹호하고 나섰다
 박근혜 후보 지지모임 박사모가 홍사덕 전 의원의 발언을 옹호하고 나섰다
ⓒ 박사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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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덕 전 의원의 유신옹호 발언으로 여당 내에서도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문제 제기가 있는 가운데, 박근혜 후보의 지지모임인 박사모(회장 정광용)가 홍사덕 의원을 옹호하고 나섰다.

박사모는 논평을 내고 "홍사덕에 공감한다"며 "결국 박정희가 옳았다"고 밝혔다.

박사모는 8월 31일 저녁 낸 논평에서 "전 세계 독재자들은 자신의 독재가 세세영영토록 대를 이어 지속되기를 원했고, 북한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은 성공한 케이스지만 박정희는 달랐다"고 평했다.

박사모는 이어 "독재 정권을 용인한 북한에서 주민은 굶어 죽고, 얼어 죽고, 맞아 죽고, 정치범 수용소에서 떼로 죽어 나가며 아예 야당이라는 존재 자체가 없지만 우리는 김영삼, 김대중 등 야권 지도자는 건재했다"며 "그들이 유신 당시에도 항거할 수 있었기에 독재라도 상당히 느슨한 독재였다"고 밝혔다.

박사모는 "김대중이 사형 선고를 받은 것은 전두환 정권에서였지 박정희 정권에서가 아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사모는 또 "경부고속도로가 건설될 당시 김영삼, 김대중 등 야권 지도자들은 철사줄로 몸을 묶고 반대 투쟁에 나섰고 많은 대학교수들도 여기에 동참했다"며 "하지만 박정희 대통령은 그 격심한 야권의 반대를 뒤로한 채 밀어부쳐 이 나라 자동차 산업이 시작되었으므로 박정희가 옳았다"고 평했다.

또한 박사모는 "포항제철도 부지를 선정할 때부터 야당의 반대는 극심했고 야당은 물론 언론과 운동권, 김영삼, 김대중의 반대 저항은 극심했고 이 둘의 반대 지휘로 데모꾼들이 거리를 덮었다"며 "그러나 포항제철은 성공했고, 이 나라 산업의 기반이 닦였으므로 박정희가 옳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그 외의 모든 정책도 반대했지만 박정희가 옳았다"며 "그들이 반대하고 박정희가 강제로 밀어 붙였던 거의 모든 정책은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들은 "(박정희는) 이 나라에 땅덩어리가 넓나, 지하자원이 있나, 석유라도 한 방울 솟나 너희들이 아무리 반대해 잠시 욕은 먹어도 국가 백년대계를 위하여 옳은 길이니 나는 할 것이다며 밀어부쳤다"며 "역설적이지만 박정희는 사후에는 별로 욕을 먹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사모는 그러면서 "홍사덕 전 위원장의 '유신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자기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한 게 아니라 수출 100억 달러를 넘기기 위한 조치였다'고 한 발언으로 욕을 먹고 있다"며 "물론 시기적으로 민감한 때의 발언으로 비판받을 여지도 있지만, 차마 박정희 대통령, 그 분의 무덤에 침을 뱉을 수 없으므로 홍사덕을 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박석철 기자는 2012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대선특별취재팀입니다.



태그:#박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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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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