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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은 아프다. 녹조 때문이기도 하지만 4대강정비사업 현장 곳곳에 아픈 흔적들이 드러나고 있다. 침식현상이 심하고, 심어 놓은 나무는 말라 죽고, 폐선박이 여기저기 흉물처럼 방치돼 있다. 창녕합천보는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아 보강공사를 벌이고 있다.

침식 현상이 심하다. 특히 본포취수장 건너편 창녕 학포수변생태공원 쪽 둔치에는 침식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제법 많은 흙이 무너져 내린 것이다.

나무 고사는 흔한 일이다. 정부는 낙동강에 자전거길을 내고, 거기에 느릅나무·벚꽃나무 등을 심었다. 특히 창원 본포수변생태공원·의령 호국의병의숲 일대에는 심어 놓은 나무가 절반 가량 말라 죽어가고 있다.

낙동강에는 4대강정비사업이 거의 마무리된 상태인데 곳곳에서 세굴과 침식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사진은 의령 호국의병의숲 쪽에 있는 낙동강 둔치인데 심하게 침식현상이 발생해 있다.
 낙동강에는 4대강정비사업이 거의 마무리된 상태인데 곳곳에서 세굴과 침식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사진은 의령 호국의병의숲 쪽에 있는 낙동강 둔치인데 심하게 침식현상이 발생해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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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정비사업으로 낙동강 둔치에는 수변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곳곳에 나무를 심어 놓았는데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말라 죽어가고 있다. 사진은 의령 호국의병의숲 부근에 심어 놓은 나무로, 말라죽어 가는 현상이 벌어지자 '수목물주머니'를 통해 물을 공급하고 있다.
 4대강정비사업으로 낙동강 둔치에는 수변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곳곳에 나무를 심어 놓았는데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말라 죽어가고 있다. 사진은 의령 호국의병의숲 부근에 심어 놓은 나무로, 말라죽어 가는 현상이 벌어지자 '수목물주머니'를 통해 물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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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주머니'를 매달고 있는 나무들이 많았다. 잎이 조금이라도 붙어 있는 나무를 살리기 위해 물주머니를 매달아 놓았다. 푸른 잎이 무성해야 할 여름에 벌써 잎이 다 떨어지고 낙엽이 된 나무들도 많았다.

호국의병의 숲에도 침식현상이 심각했다. 물길을 내기 위해 돌을 쌓아 놓았는데 무너져 내린 것이다. 또 배수구 덮개가 찌그러져 있기도 했다. 박종훈 마창진환경연합 공동의장은 "애초에 해서는 안 될 공사를 한 것도 문제지만 곳곳에 부실공사 흔적도 보인다"고 말했다.

폐선도 심각하다. 낙동강에서 모래를 파내기 위해 들여 놓았던 준설선인데, 공사가 끝나도 철거하지 않고 방치된 것이다. 준설업체가 부도 등으로 철거하지 못하고 있고, 정부는 철거예산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임희자 마창진환경연합 사무국장은 "만약에 집중호우로 강에 물이 많이 내려갈 경우 폐선박으로 인한 사고 위험도 높다"고 지적했다.

4대강정비사업으로 만들어진 창녕 학포수변생태공원 쪽 둔치인데, 심하게 세굴현상이 발생해 있다.
 4대강정비사업으로 만들어진 창녕 학포수변생태공원 쪽 둔치인데, 심하게 세굴현상이 발생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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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칠북면 덕남리 지내마을 일대의 낙동강 주변인데, 4대강사업의 자전거길 옆에 심어 놓은 벚나무들이 거의 대부분 말라 죽어가고 있다.
 함안군 칠북면 덕남리 지내마을 일대의 낙동강 주변인데, 4대강사업의 자전거길 옆에 심어 놓은 벚나무들이 거의 대부분 말라 죽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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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 남지읍 거리에 내걸려 있는 강변여과수 개발사업 반대 펼침막이다.
 경남 창녕 남지읍 거리에 내걸려 있는 강변여과수 개발사업 반대 펼침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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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정비사업으로 낙동강 둔치에는 곳곳에 생태공원이 조성돼 있는데, 부실시공 흔적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사진은 의령 호국의병의숲에 난 자전거길에 조성된 시설물로, 가운데 부분이 내려 앉아 있다.
 4대강정비사업으로 낙동강 둔치에는 곳곳에 생태공원이 조성돼 있는데, 부실시공 흔적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사진은 의령 호국의병의숲에 난 자전거길에 조성된 시설물로, 가운데 부분이 내려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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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에는 폐준설선이 즐비하다. 사진은 남강 합류 지점에 있는 폐준설선으로, 이곳에서 방치된 폐선박이 3척이나 있었다.
 낙동강에는 폐준설선이 즐비하다. 사진은 남강 합류 지점에 있는 폐준설선으로, 이곳에서 방치된 폐선박이 3척이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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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에는 폐준설선이 즐비하다. 사진은 남강 합류 지점에 있는 폐준설선으로, 이곳에서 방치된 폐선박이 3척이나 있었다.
 낙동강에는 폐준설선이 즐비하다. 사진은 남강 합류 지점에 있는 폐준설선으로, 이곳에서 방치된 폐선박이 3척이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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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에는 폐준설선이 즐비하다. 사진은 의령 정곡양수장 부근에 있는 폐준설선.
 낙동강에는 폐준설선이 즐비하다. 사진은 의령 정곡양수장 부근에 있는 폐준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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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합천창녕보' 모습인데, 12일에도 보강공사를 하기 위해 중장비가 투입되어 있었다.
 낙동강 '합천창녕보' 모습인데, 12일에도 보강공사를 하기 위해 중장비가 투입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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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낙동강, #4대강정비사업, #침식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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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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