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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9일 선거운동 당시 김형태 당선자 유세 모습.
 지난 4월 9일 선거운동 당시 김형태 당선자 유세 모습.
ⓒ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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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수 성추행 혐의를 받고 침묵하던 김형태 국회의원 당선자(포항 남·울릉)가 입을 열었다.

김 당선자는 녹취 파일의 목소리가 자신임을 시인하면서도 성추행은 절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지금은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당선자 신분인데 어느 곳에다 당선자 사퇴를 말해야 하느냐며 사퇴 불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형태 당선자는 24일 오후 경북매일신문사를 방문, 녹취의 진실여부에 대해 "녹취 목소리는 본인이 맞다"면서도 "녹취할 당시 화가 난 상태였고 녹취록 앞부분이 짤리는 등 공개된 내용은 왜곡이 있다. 경찰조사를 통해 밝혀야 할 부분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검경의 수사에서도 진실 여부를 가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당선자는 "성추행이 사실로 드러나면 사퇴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히는 것은 어떠냐"는 질문에 "사실이 아닌데 전제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공인 신분으로 성실하고 정상적으로 살아온 저(당선자)와 그 여자(제수)의 말 중 누구 말을 믿겠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성추행 진실여부에 대해 김 당선자는 "남녀간의 일은 팩트(사실)는 하나다. 하지만 이야기는 여러가지로 나올 수 있다"며 "성추행은 절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제수가 쌍꺼풀 수술을 한 뒤 화려한 옷을 입고 KBS에 나타나 꾸짖어 돌려보낸 적이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새누리당 탈당에 중앙당 지도부가 관여했는냐는 질문에 김 당선자는 "당에 누가 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탈당 전날 중앙당 관계자와 (탈당을 전제로) 상의한 적이 있다"며 "탈당 의사를 전달했고 중앙당도 이를 받아들여 다음날 탈당을 밝히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유사 사무실 운영에 따른 선거법 위반과 관련해서는 "예비후보 당시 선진사회언론포럼을 자주 방문해 전화홍보원에게 '수고한다'며 격려를 했다는 얘기를 당시 사무실 관리직원인 김씨에게 들었다"는 질문에 김 당선자는 "전화홍보원을 관리한 김씨가 잘못 알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회에서 '2030 대한민국' 토론회 때문에 선진사회언론포럼 사무실을 방문했지만 예비후보 등록 후 서울사무소에 간 적은 없다. 홍보원에 대한 얘기도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의 사퇴촉구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약 20여 개 시민단체가 사퇴촉구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인다. 대응할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김 당선자는 "성추행 의혹, 금전 문제 등이 언론에 공개된 상태에서 선거가 치러졌고 포항남·울릉 시민이 투표로 나를 뽑았다.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면서 "지금와서 사퇴하라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시민단체에 일일이 대응해서 일을 크게 만들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금전 문제와 관련해서도 김 당선자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의) 동생이 신체검사에서 '승선불가' 판정을 받고도 배에 올랐다가 위독해져 헬기로 괌 병원에 후송됐다가 사망했다고 들었다. 하지만 보상금은 '업무중'이 아닌 '업무외'로 처리돼 지급됐고 당시 KBS 기자신분을 이용, 선박회사의 불법을 눈감아주는 대신 '업무중 보상금'과 '업무외 보상금' 차액을 김 당선자가 가로챘다는 조카의 증언에 대해 해명해달라"고 하자 김 당선자는 "알지 못하며 최씨와 조카의 주장은 근거없다"며 "그동안 조카를 위해 학원비도 내줬고 아내 모르게 5000만 원도 갚아줬다"고 밝혔다.

인터뷰 중 김 당선자는 수차례 제수를 '정상이 아닌 여자'로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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