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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지량 후보
 변지량 후보
ⓒ 성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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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 선거구에서 민주통합당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변지량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고 민주통합당 안봉진 후보 지지를 공식 발표했다. 변 후보가 안봉진 후보를 지지함으로써 이 지역 선거 구도에 상당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변 후보는 지난달 27일, 도내 5개 언론사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12.7%의 지지율을 보인 바 있다. 그리고 같은 여론조사에서 안봉진 후보는 23.9%의 지지율을 나타냈으며, 새누리당 김진태 후보는 26.6%의 지지율을 보였다.

당시 1, 2위를 다투는 두 후보간 지지율의 차이가 2.7%p에 불과해, 확실한 2강 구도를 드러냈다. 그런데 이 같은 상황에서 변 후보가 안 후보를 지지하고 나섬으로써, 이 구도가 깨질 수도 있는 조건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변지량 후보는 2일 춘천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야권 단일 후보인 안봉진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인 김진태 후보와 국회의원 출신인 허천 후보를 누르고 내가 이루지 못한 춘천 시민의 열망(야권 후보 당선)을 대신 이루어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안봉진 후보가 국회의원이 될 충분한 능력과 자격이 있는 인물"이라며, 자신은 이제 "백의종군을 하는 심정으로 정권 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해 춘천이 변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후보직을 사퇴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면서 "(출마 후) 무소속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추가지지 세력의 규합 등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저의 부덕함으로 인해 그런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리고 자신의 후보직 사퇴는 "춘천 시민들의 열망인 야권 후보의 당선을 위한 고뇌의 결단임을 이해해 달라"고 부탁했다.

4.11총선에서 승리할 것을 다짐하는 민주통합당 안봉진 후보(왼쪽)와 변지량 후보.
 4.11총선에서 승리할 것을 다짐하는 민주통합당 안봉진 후보(왼쪽)와 변지량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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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자리를 함께 한 안봉진 후보는 "(변 후보의) 결단에 감사하다"는 뜻을 밝히고, "(변 후보와) 힘을 합쳐 춘천의 야권 승리를 위해 몸을 불사르겠다"고 다짐했다.

변지량 후보는 지난 달 5일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하고 나서 "불공정 공천이 이뤄졌다"며 재심의를 청구했다. 그리고 재심의를 청구하고 나서는 경선에서마저 배제되자, 그 달 12일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그러다 지난 달 28일 "25년 동안 야권에 몸담아 왔으나, 최근에 자신으로 인해 야권이 분열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책임감"을 느낀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앞으로 민주통합당 복당 후, 정책자문단장직 등을 맡아서 수행할 예정이다.


태그:#변지량, #4.11총선, #안봉진, #김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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