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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민간방송사에서 여는 4·11 총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 일부 후보들이 참석하지 않기로 해, 다른 후보들이 비난하고 나섰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여는 후보 대담·토론회는 주로 KBS․MBC(지역)를 통해 녹화 방송되는데, 다른 방송사들도 별도로 토론회를 기획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 후보들은 선관위 주최의 토론회만 참석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이다.

 

'마산회원'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하귀남 후보는 27일 낸 자료를 통해 새누리당 안홍준 후보를 비난했다. KNN, CJ경남방송, CBS경남이 28~29일 사이 후보를 초청해 통합 창원시청사 문제와 마산 발전 방안 등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 예정이었다.

 

 

그런데 하귀남 후보는 참석에 찬성했는데, 안홍준 후보는 거부해 토론회가 성사되지 못했던 것이다. 이에 대해 하 후보는 "유권자들은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 미래비전을 알고 싶어 한다"면서 "안 후보가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것은 유권자들의 판단의 기회를 뺏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보이지 않고 그냥 새누리당 간판 뒤에 안주하여 유권자들을 현혹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마산시민들이 겪고 있는 좌절감과 상실감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유권자의 알권리를 무시하는 후보에게 시민의 힘을 보여주시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창원성산' 진보신당 김창근 후보는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와 통합진보당 손석형 후보가 28일 예정된 KNN 초청 총선 후보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아 무산됐다고 밝혔다. 강기윤 후보는 일정상의 이유로, 손석형 후보는 강기윤 후보의 불참을 이유로 각각 토론회 참석을 거부했다.

 

김창근 후보는 "창원시민의 선택을 받아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출마한 후보자들이 어느 누구도 납득하기 힘든 핑계를 대며 토론과 검증을 회피한 것"이라며 "이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무책임한 처사일 뿐만 아니라 유권자의 알권리와 검증절차를 무시하고 유력정당의 후보라는 프리미엄으로만 당선되려는 기회주의적인 태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김창근 후보는 "30일 CJ경남방송·CBS경남 초청토론회, 4월 블로거 초청 토론회 등이 예정되어 있다. 반드시 참여하여 후보 모두 스스로의 자질과 능력을 시민들께서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드려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해을'에 나선 민주통합당 김경수 후보도 지난 22일 논평을 내고 새누리당 김태호 후보에 대해 "텔레비전 토론을 피하지 말라"고 밝혔다. 김경수 후보 측은 경남지역 2개 방송사가 추진하는 텔레비전 토론회에 김태호 후보가 불참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김경수 후보 측은 "김태호 후보가 후보자간 TV토론을 회피하면서 언론사들이 기획했던 TV토론이 잇따라 무산되고 있다. TV토론을 준비한 언론사들에 따르면 김태호 후보는 선관위가 주최하는 토론회 말고는 어떤 토론회에도 나서지 않겠다는 방침이라고 한다. 이는 당당하지 못한 태도이고 옳지 못한 태도이다"고 밝혔다.


태그:#선거방송, #4.11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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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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