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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민주당)의 청년 비례대표 모집에 400여명의 청년들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청년비례대표 선출특위 관계자는 29일 "28일 마감된 신청자가 400여명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26일 까지만 해도 신청자가 100명에 미치지 못했으나 마감 당일 오후 2시부터 신청 메일이 폭주했다.

특위 관계자는 "400여명의 청년들이 민주통합당에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이라며 "상당히 많이 지원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까지 신청자들을 분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내일 최고위에 20대와 30대 분포 남녀 비율 및 지원자 성향 등을 분석해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민주당은 지난 27일 최고위원회에서 청년 비례대표 선출 담당자를 남윤인순 최고위원으로 교체하고, 재설계에 기반해 2차 모집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당초 청년층을 25~30세, 31세~35세로 나누어 '슈퍼스타K' 방식의 공천을 통해 연령대별로 각각 남녀 1명씩 비례대표 후보에 배정하고 최고득점자를 최고위원으로 임명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었다.

이에 대한 재설계가 이뤄지는 것인데, 어떤 방향으로 정리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비판과 지원자 분포 등이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주당 청년 비례대표 모집 공식 홈페이지 '락파티'에 올라온 지원 현황에 따르면 지원자 가운데 20% 가량이 여성이고 남성은 8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남녀 성비 고려도 빼놓을 수 없다.

당내에서도 청년 비례대표 선출 방식에 대한 반발이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젊은 보좌진들은 지난 12일 "청년을 35세까지로 규정한 근거가 없다"며 선정절차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낸 상태다.

'2차 모집' 추진 등 모집 기한 연장도 지원자들이 "청년 비례대표를 준비한 전 지원자의 모독"이라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특위 관계자는 "당시 최고위는 신청 결과를 보고 2차 접수 여부를 검토하자는 것이었다"며 "내일 최고위에서 신청 결과를 보고 받은 후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즉, 아직까지는 2차 접수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락파티' 공지사항에 "2차 접수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선발과정의 추가 접수나 연장이 아니다"라며 "2차 접수에 관한 사항은 현재 어떤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이처럼 청년비례대표 선출을 두고 각종 난제들이 남겨져 있어 청년 비례대표 최종 선발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태그:#민주통합당, #청년비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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