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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료사진)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료사진)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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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전 총리(혁신과 통합 공동대표)는 29일 오후 오마이TV와 팟캐스트로 공개된 정치대담 <이해찬의 정석정치> 5회에서 "문재인 이사장이 2012년 총선에서 지역구에 직접 출마하는 쪽으로 결단할 가능성이 상당히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문 이사장이 나가느냐 안 나가느냐에 따라서 부산·경남 지역 선거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전혀 달라진다"면서 "지역구에 직접 출마하지 않고 뒤에서 다른 출마자들을 응원하는 것은 진검 승부가 아니다, 그것은 모든 것을 거는 것이 아니다"면서 거듭 직접 출마가 바람직하다는 뜻을 밝혔다.

이 전 총리는 "통합정당이 잘 되어 좋은 후보를 내면 오는 4월 총선에서 부산·경남·울산에서 최소 10석, 많으면 15석도 얻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1990년 3당 합당 때 만들어진 영남지역을 기반으로 한 보수수구세력이 종식되는 것"이라면서 "그런 일을 문재인 이사장이 앞장서서 하면 그것은 우리 역사에 굉장히 큰 기여를 하게 되는 것이다, 문 이사장은 그런 것을 피해갈 분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4·19혁명으로 이승만 독재를 정리했고, 1987년 6월항쟁으로 군부독재체제를 정리했다면 2012년 선거는 지역주의 수구세력을 정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면서 "그래서 부산·경남·울산 지역 총선에서 야권이 승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총리는 야권의 한미FTA 무효화 투쟁과 관련 "2013년 새 정권이 들어서면 미국에 재재협상 요구를 해야할 것"이라면서 "그러기 위해서도 2012년 4월 총선과 대선에서 야권이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잘못된 정치 시정할 수 있는 기회... 문 이사장 피해갈 분 아냐"

<이해찬의 정석정치> 5회.
 <이해찬의 정석정치> 5회.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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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오연호가 묻고 이해찬이 답하다'는 형식으로 진행된 <이해찬의 정석정치> 중 문재인 지역구 출마 관련 대목. (전체 동영상은 오마이TV와 아이튠즈의 팟캐스트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오연호 대표기자 (이하 오) : 그런데 문재인 이사장께서 부산의 지역구로 직접 출마하는가, 그러지 않고 뒤에서 응원하는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이해찬 전 총리 (이하 이) :  응원하는 것은 진검 승부가 아니죠. 그것은 모든 것을 거는 것이 아니죠. 본인이 직접 출마하려고 하면 그것은 결사하는 것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일반 시민들이 받아들이기에 전혀 의미가 다르죠.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이사장이 출마를 하게 되면 선거 분위기는 뉴스가 계속 그 쪽으로 초점을 맞춰서 당선이 되면 어떤 결과가 빚어질까, 이것으로 올 것 아닙니까. 당선이 될 경우 대선 후보로서의 전망이 더 커진다, 안 되면 그것으로 끝이다, 이런 보도와 시민들 관심이 고조되면서 선거 분위기가 열기를 띄게 되겠죠. 그러니까 선거의 결과도 많이 달라질 겁니다.

오 : 그러면 총리님께서는 문재인 이사장과 개인적으로도 계속 얘기하고 계실텐데, 자문은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이 : 당신이 나가느냐 안 나가느냐에 따라서 선거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전혀 달라진다. 그리고 당선 됐을 때와 안 됐을 때에 따라서 또 다음 변화도 달라지는 것이고. 이제 한 개인의 차원만이 아니고 우리가 맡아야 할 것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것을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이 시각에서 봐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것이 나라에 도움이 된다면 해야 하는 것이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도움이 안 된다면 안 해야 되는 그런 차원에서 당신이 성찰을 해서 판단을 하시는 게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죠.

<이해찬의 정석정치> 5회.
 <이해찬의 정석정치> 5회.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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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 그러면 현 단계에서 문재인 이사장은 한 몇 퍼센트 정도 출마 쪽으로?

이 : 저는 아까 말씀 드렸듯이, 김영삼 대통령이 3당 합당을 한 이후에 지역 구도를 만들어 온 지금까지 우리나라 20년 동안의 잘못된 정치, 이것을 시정할 수 있는 중요한 고리가 김두관에게서 시작돼 가지고 2012년 총선에서도 활짝 날개를 펼 거라고 보거든요. 그런 일을 문재인 이사장이 하면 그것은 굉장히 우리 역사에 큰 기여를 하게 되는 거죠. 국가에. 그렇기 때문에 저는 문재인 이사장이 출마 쪽으로 결단을 할 가능성이 상당히 많이 있다, 그런 것을 피해갈 분이 아닐 것이다, 그런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태그:#이해찬,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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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yNews 대표기자 & 대표이사. 2000년 2월22일 오마이뉴스 창간. 1988년 1월 월간 <말>에서 기자활동 시작. 사단법인 꿈틀리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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