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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신기록이 터졌습니다! 일찍이 없던 일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내로라하는 <오마이뉴스> 베테랑 세 기자가 돌아가면서 쓰는 이 소셜늬우스! 이 어마어마한 기사에 4회 연속 주인공으로 등극한 인물이 탄생했습니다.

바로, 서울 마포을 국회의원 강용석!

현재 소셜늬우스를 담당하는 세 기자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세 기자는 소셜늬우스 쓸 때 상의하지 않습니다. 우린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는 화기애애한 사이가 절대 아닙니다. 그럼에도 4회 연속 주인공으로 등극하다니!

역시, 믿거나 말거나 소셜늬우스를 쓰는 우리 세 기자에게는 많은 청탁이 들어옵니다. 이 기사의 주인공, 아무나 하는 게 아닙니다. "제발 나 좀 다뤄 달라"고 그랜저를 끌고 오거나, "두 아들과 함께 잘 읽고 있다"며 자기 회사 법인카드를 들고 오는 사장님은 물론 없습니다. 암튼, 이런 저런 청탁자들이 많은데 현재 그 '비망록'을 작성하고 있으니, 나중에 적절할 때 터뜨리겠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강 의원, 청탁 한 번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소셜늬우스 담당자는 그를 도저히 다루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쯤되면 감사패나 작은 상품권이라도 강 의원에게 드려야 하는데, 선배 기자가 말리더군요.

"야, 사내는 강하게 키워야 해!"

역시 선배는 선배입니다. 도대체, 모르는 게 없습니다. <오마이뉴스> 2011년 소셜늬우스여덟 번째도 강용석 의원에게 헌정합니다. 부디, <개그 콘서트>를 보실 때처럼 가족과 함께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최효종이 출연하는 KBS 2TV <개그콘서트>의 <애정남>
 최효종이 출연하는 KBS 2TV <개그콘서트>의 <애정남>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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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의 반격] '강용석 헌정' 방송... 유재석 긴장해야

국회의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개그맨 최효종씨를 고소한 강용석 의원. 어쩌면 조만간 개그맨으로 전업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 많은 시민에게 몇 차례 '썩소'를 짓게 하셨는데, 누리꾼들이 개그맨으로 '옹립'하자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최효종을 국회로 보내고 강용석을 개콘에 출연시켜 주세요." - @ststnight:

<런닝맨>의 유재석
 <런닝맨>의 유재석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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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많은 분들이 "격하게 동의!"(@badromance65)를 표했는데요. 이를 어쩌나요. "안상수가 삐쳐요"(@ohjaiwoo)라는 외침이 터져 나왔습니다.  하긴, 우리가 그동안 이분에게 너무 무심했습니다.

"아... 요즘 재미 없이 사는데, 거참 시원하게 한판 웃었네. 고마워 강씨. ㅎㅎㅎㅎ" - 창말촌놈(다음)

이쯤되면 경쟁자 강호동을 잃은 국민MC 유재석도 긴장할만 하지요. 누리꾼 '자야'(다음) "유재석 보고 있나? 조심해라 올해의 연예대상 뺏길라~ 강씨만큼 웃기던지 ㅋㅋㅋ"라고 유재석의 분발을 촉구했습니다.

요즘 대단한 활약을 펼치는 강 의원을 과연 유재석이 따라잡을 수 있을까요? 강 의원실은 "최효종 개인이 아닌 발언을 고소했다"는 주옥같은 말을 남겼는데요. 이 역시 빵 터졌습니다.

"피고인석엔 최효종 대신 개콘 녹화 테이프 올려놓으면 되겠군요. 어떻게 하버드 로스쿨 나온 거냐?"(@Ex_armydoc)는 질의와 더불어 "우리는 강용석 개인 아닌 강용석 뇌와 입을 조롱한 것"(@mettayoon)이라는 반론도 나왔습니다.

어쨌든 "개콘짱 멋잇다! 이러니 오래 가지"(@MongE_Seo)라는 격려와 함께 "개콘 출연진들 뿐만 아니라 할 말은 하도록 허락해준 서수민 PD에게도 박수를 보내야 한다"(@songcine81)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불편한 진실'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뉴스보다 더 시사적인 개그 프로, 개그보다 더 개그적인 뉴스... 2011년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불편한 진실입니다." - freeman82(다음)

최효종과 박성호 등이 출연하는 KBS 2TV <개그콘서트>의 <사마귀 유치원>
 최효종과 박성호 등이 출연하는 KBS 2TV <개그콘서트>의 <사마귀 유치원>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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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의 '빅엿'] <조선>에 한 방 먹였네

<스포츠조선>이 주최하고 <조선일보> 등이 후원하는 청룡영화제 시상식이 25일 개최됐습니다. 영화 <부당거래>로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은 류승완 감독은 "세상의 모든 부당한 거래를 반대한다, 그런 의미에서 11월 22일 비준된 한미FTA 반대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또 영화 <활>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류승룡씨는  "심사를 내년에는 설마 미국 사람들이 하지는 않겠죠?"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bali_korean) "유명인 류씨들 멋지고 지뢀이야, 자 쫄지 않고 '가카'랑 맞짱 뜰 유명인 또 없습니까?"라고 격한 감정을 표했습니다. 또 "소름이 돋았다"(@newfacessy)"깨어 있는 용기 있는 감독입니다."(@hopelyt)라는 찬사가 이어졌습니다.

어쨌든 류승완 감독과 배우 류승룡은 행사를 주최하고 후원한 <조선일보>에 "빅엿을 먹인"(@mindgood) 셈인데요. <조선>은 역시 이들의 수상 소감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쩝, 너무 많은걸 기대했나"(@kbseyeopener)라는 실망감과 더불어 "신문이 비웃음과 냉소 대상으로 전락하는 경계선을 확실히 넘어선 듯하다"(@hsjeong)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최은배에 이어 이정열 판사 가세] - "보수 판사도 사퇴하라!"

"뼛속까지 친미인 대통령과 통상 관료들이 서민과 나라 살림을 팔아먹은 2011년 11월22일, 난 이날을 잊지 않겠다" - 최은배 판사.

최은배 인천지법 부장판사가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자 <조선> 등 보수신문이 발끈하며 나섰습니다. 사설 등을 동원해 맹공을 펼쳤지요. 이에 창원지법의 이정열 부장판사가 <조선> 등을 반박하며 나섰습니다.

"진보편향적인 사람은 판사를 하면 안 된다는 말이겠지. 그럼 보수편향적인 판사들도 모두 사퇴해라. 나도 깨끗하게 물러나 주겠다."

이어 이 판사는 지난 27일 <개그 콘서트>가 끝난 직후 "전에는 개그맨분들 보면서 부럽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는데... 오늘 개콘 보면서 자기 하고 싶은 말 시원하게 하는 개그맨분들이 너무 부럽다. 그나마 하고 싶은 말 맘껏 할 수 있었던 페북도 판사는 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고... 나 페북 계속 할 꺼야. 나 좀 가만 두고 건드리지 말라 말이야~"라는 글도 올습니다.

@kis303은 "최은배, 이정열 판사님. 이분들이 썩어가는 사법부를 정화시키고 계시는군요! 설마 단 두 분만은 아니겠지요? 부끄러워하지 마시고 참여하세요. 사법부를 청정지역으로 만드는 일에!"라며 격려를 보냈습니다.

최은배 판사를 비판하는 보수우익이 만든 패러디물.
 최은배 판사를 비판하는 보수우익이 만든 패러디물.
ⓒ 트위터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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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판사는 권력에 굽히지 않았다"(@drumstickmg) "힘내세요. 최은배님의 말씀이 하나도 틀린 게 없습니다. 홧팅!"(@potato1219) "웃으면서 끝까지 함께 해여^^"(@ilpyungdad)는 의견이 이어졌습니다.

또 @mjmhmom는 "신영철은 본인의 지위를 이용해 똘마니 판사들한테 압력을 넣은 것이고 최은배는 본인 페이스북에 본인 의견을 올린 것"이라고 여전히를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신영철 대법관의 '추억'을 거론했습니다.

그리고 @seoul119man는 과거 겪은 경험을 들려줬습니다.

"최은배 판사 기사를 보면서.... 예전에 제게 공무원이 정부 정책에 대해 비판하면 안 된다고 충고해 주는 사람이 있었죠. 제 답변이었습니다. '여태 그렇게 못 했기 때문에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입니다.'"

[북한도 무서워 하는 예비군] "전경출신 예비역은 시위 진압 가리?"

정부가 "북한은 물론 온 세계가 무서워하는 예비군을 건드렸다가 괜히 봉변을"(@PD_kiwhi) 당했습니다. 국방부가 내년부터 수도권과 강원도 예비역들은 자신이 근무한 부대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도록 하는 정책 추진했다가 포기하는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군 미필 정권이라더니, 별 짓 다 한다"(누리. 다음)는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여기에 @Blackstone83은 "전의경 출신은 출신 부대 가서 시위 진압하러 가야하는거야? 공익은 소속 기관 가서 민원 업무 봐야하는 거야?"라고 묻기도 했습니다.

또 주말에는 종로경찰서장이 한미FTA 집회 참석자들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청와대도 "묵과할 수 없다"고 발끈하고 나섰는데요. @vinywony는 "시민들이 한파에 물대포를 맞아도 한마디 없던 청와대, 경찰서장 맞은 건 중대한 공권력 도전이라네... 권력은 시민한테 나온다. 수사권도 없는 경찰에서 권력이 나오냐?"고 꼬집었습니다.

26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한미FTA 국회 비준 날치기 무효를 위한 야5당 합동연설회'가 경찰 원천봉쇄로 세종문화회관앞에서 열린 뒤 참석자들이 광화문네거리로 자리를 옮겨 집회를 이어갔다. 경찰과 시민들이 대치하며 해산 경고방송이 나오는 긴장되고 격앙된 분위기 속에 정복을 입은 박건찬 종로경찰서장이 갑자기 사복형사들에 둘러싸인 채 폴리스라인을 넘어와서 국회의원들이 있는 무대를 향하고 있다.
▲ 종로서장의 무리한 행동, 결국... 26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한미FTA 국회 비준 날치기 무효를 위한 야5당 합동연설회'가 경찰 원천봉쇄로 세종문화회관앞에서 열린 뒤 참석자들이 광화문네거리로 자리를 옮겨 집회를 이어갔다. 경찰과 시민들이 대치하며 해산 경고방송이 나오는 긴장되고 격앙된 분위기 속에 정복을 입은 박건찬 종로경찰서장이 갑자기 사복형사들에 둘러싸인 채 폴리스라인을 넘어와서 국회의원들이 있는 무대를 향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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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y4747는 "성추행 강용석이가 코미디언 고발해 웃기더니, 이제는 건장한 경찰 10여 명의 호위를 받은 경찰서장이 폭행당했다고 웃기네. 모자가 살짝 스쳤는데 3주 진단이 나오면 물대포에 맞으면 10주 진단 나오겠다 ㅋㅋㅋㅋ"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소셜늬우스는 너무 훈훈한 이야기로만 채웠나요? 날도 추운데, 이런 맛도 있어야지요. 끝으로 @king77mania가 남긴 감사 인사 전합니다.

"한나라당 모든 의원님들께 감사~. 거룩한 오세훈이 박원순-안철수 창조해주시고, '강희롱'은 최효종 창조해주시고, FTA날치기 통해 최은배 판사님 알게 해주시고, 모경찰서장 할리웃액션쇼 보게 해주시어 한나라당 모든 의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움직이기만 하면 창조구만ㅋㅋ)"


태그:#개콘, #강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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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은 고양이를, 저는 개를 업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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