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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범현 정아란 기자 =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는 19일 '정치변화의 선봉장'을 전면에 내세웠다.

 

 기성 정치권이 직면한 변화의 바람을 거스르지 않는 것은 물론 '책임 있는 정직한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범야권 박원순 후보가 '새로운 정치'를 화두로 내건 데 대한 정공법인 셈이다.

 

 나 후보는 이날 성북구 장위시장과 성신여대입구역, 은평구 대림시장과 연신내시장, 서대문구 유진상가와 홍제역 인근 등에서 '경차 유세'를 벌이며 정직한 변화를 거듭 약속했다.  그는 성신여대입구역 거리유세에서 "정치권이 반성해야 하며, 그 변화의 시작에 앞장서겠다"며 "비판만 제기했지 검증되지 않은 시민단체가 과연 책임정치를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엄마 손에 이끌려 유세장을 찾은 한 남자 아이를 가리키며 "이 앞의 아이를 보면서 약속한다"고 말을 이은 나 후보는 "이 아이에게 빚진 서울을 물려주는 게 아니라 알뜰살뜰 살림을 잘해 필요하고 정직한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는 성북구 장곡초등학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시민 속으로 향하며 변화하는 게 책임정치"라며 "한나라당 변화의 선봉장이 됨으로써 정치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오후 은평구 연신내시장 골목유세에는 홍준표 대표와 특임장관을 지낸 이재오 의원이 합류, 총력 지원에 나섰다. 이재오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나 후보가 알뜰살뜰 살림을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나 후보는 아토피 건강급식 시범학교인 장곡초등학교에서 보건 교사·영양사를 비롯한 전문가 및 학부모 정책 간담회에서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급식을 한다는 것 자체가 보편적 복지가 시작된 것이고, 이제는 급식의 질이 중요하다"며 "그동안 공급자 위주의 급식이었다면 아이들의 건강·연령별 특징을 생각하는 맞춤형 안심 급식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또한 영등포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를 방문, 한국노총 서울지부 임원진과 간담회를 했다. 나 후보 측은 "한국노총 박대수 의장 등 200여 단위노조 대표자가 나 후보의 노사정책에 공감을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나 후보는 박원순 후보를 향해 자질·도덕성 검증을 위한 '끝장 토론' 압박 수위를 높였다. 나 후보는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 9차례 토론회가 있었는데, 이번 주 계획된 7차례 토론회가 거의 무산됐다"며 "검증에 숨어버리는 것은 당당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자신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해 "100% 잘했다고 말할 수 없고 잘못한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후보자 자질검증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허위사실에 의한 정치공세에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태그:#나경원, #서울시장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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