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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취재 : 장윤선 이경태 기자
사진 : 남소연 기자

 3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단일후보 선출 국민참여경선'에서 야권단일후보로 선출된 박원순 무소속 후보가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3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단일후보 선출 국민참여경선'에서 야권단일후보로 선출된 박원순 무소속 후보가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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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신 : 3일 오후 9시]

[야권 국민참여경선] "새로운 서울 향한 변화가 시작됐다"

"고맙습니다.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박원순입니다."

단상에 오른 박원순 후보가 인사하는 순간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박원순'을 외치는 함성이 장충체육관을 쩌렁쩌렁하게 울렸다. 범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박원순 후보는 3일 오후 8시 20분 기자회견을 열고 "드디어 새로운 서울을 향한 새로운 변화가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박 후보는 "이제 우리가 한나라당을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를 넘어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며 경선에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3일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로 선출된 박원순 시민사회 후보가 박영선 민주당 후보의 축하를 받고 있다.
 3일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로 선출된 박원순 시민사회 후보가 박영선 민주당 후보의 축하를 받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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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민주당원들을 향해 "이제 우리는 하나가 됐다"며 "우리는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민주당이 써온 역사 위에 새로운 미래를 써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치열하게 경합했던 박영선 민주당 후보에게 "제게 따뜻한 마음 보내주셨다는 것 잘 알고 있다"며 "민주당과 박영선 후보님이 계셔서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크고 넓게 정치를 바로 세우겠다는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최규엽 민노당 후보에게는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민노당과 함께 서민을 위하겠다는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자발적으로 투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도 '공'을 돌렸다. 박 후보는 "아무 것도 없는 제게 돈과 조직을 만들어주신 시민 여러분, 고맙다"며 "박원순은 하나부터 열까지 보통 시민이 만든 후보"라고 강조했다.

"새 시대의 첫차를 타고 떠나겠다... 사람이 행복한 서울 만들겠다"

또한, 박원순 후보는 "우리는 10월 26일 옛 시대의 막차를 떠나보내고 새 시대의 첫차를 타고 떠날 것"이라며 본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저는 단 한 마디의 네거티브도 없이 경선에 승리했고 한나라당과 청와대까지 가세한 파상공세를 물리쳤다"며 "이제 막 모습을 드러낸 새로운 시대는 돈이 없는 제게 자금이 돼 주셨고, 조직이 없는 제게 시스템이 돼 주셨고 공격을 당하는 제게 미디어가 돼 주셨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이 같은) 수평적 네트워크, 자발적 참여, 진심의 협력, 쌍방향 소통, 연결 지성 등을 '사람을 향한 공감과 동행'의 캠페인이라 부르고 싶다"며 "이는 새로운 시대의 지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까지의 서울시장의 일은 도시의 외관을 바꾸는 것이었다"며 "앞으로 서울시정 10년은 '사람을 위해 도시를 바꾸는 10년'이 될 것이다, 앞으로 10년은 '서울, 사람이 행복하다'가 서울시와 시장의 좌표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3일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로 선출된 박원순 시민사회 후보가 박영선 민주당 후보, 최규엽 민주노동당 후보와 손을 맞잡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3일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로 선출된 박원순 시민사회 후보가 박영선 민주당 후보, 최규엽 민주노동당 후보와 손을 맞잡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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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 후보는 앞으로 본선 과정에서도 "그 어떤 책동에도 상관 않고 제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임태희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기업 후원' 문제를 거론한 것에 대한 정면 대결을 선언한 것.

그는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에서 "자발적인 시민들에 의한 긍정 패턴의 선거문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 서울시장 선거는 네거티브와 마타도어로 얼룩진 선거가 아닌 비전과 정책을 중심으로 한 '소통의 축제' 같은 선거가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서울시민을 믿고 우리 국민들의 수준을 믿는다"며 "저는 누구를 비판하지 않고 인신공격하지 않고 비전과 정책을 중심으로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입당 문제에 대해서는 "야당과 시민사회로부터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서 고민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민주당·민노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 시민사회와 함께 공동선대위를 꾸리기로 했고 서울시정운영협의회를 만들어 일상적 협의를 하겠다고 합의했다"며 "야권단일후보로서 야권 전체의 의견을 모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 입당 요구도 있지만 제도권 정치를 넘어서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시대의 목소리도 제가 안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며칠 남은 선거 등록 기간 중에 고민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8신 대체 : 3일 오후 8시 10분]

[야권 국민참여경선] 참여경선 최종 투표율 59.59%

박원순 시민후보가 52.15%를 얻어 야권단일후보로 당선됐다.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45.57%, 최규엽 민주노동당 후보는 2.28%를 얻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단일후보 경선 관리위원회는 3일 저녁 8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야권단일후보 경선은 ▲ 여론조사 30% ▲ 배심원 조사 30% ▲ 국민참여경선 40%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난 1일과 2일 이틀간 계속된 여론조사에서 박원순 시민후보는 57.65%를 얻어 1위를 했고,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39.70%를 얻어 2위를 했다. 최규엽 민주노동당 후보는 2.65%로 얻어 3위에 그쳤다.

3일 열린 국민참여경선에서는 선거인단 총 3만 2명 중 1만 7878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투표율은 59.59%로 60%에 근접했다. 이날 열린 국민참여경선에서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9132표, 51.08%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박원순 시민후보는 8279표, 46.36%를 얻어 2위를 했다. 최규엽 민주노동당 후보는 2.61%를 얻었다.

시민배심원 조사에서는 박원순 시민후보 54%, 박영선 민주당 후보 44%, 최규엽 민주노동당 후보 1.5%를 각각 얻었다.

이에 앞서, 박석운 공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자발적 시민에 의한 시민혁명이 시작됐다"며 "오늘로 시민참여의 신기원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민주진보의 야권단일후보 과정은 한때 아슬아슬했지만 그 과정 자체가 민주적인 경선과정을 만드는 산통이었다"며 "이번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새로운 경선모범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오늘(3일) 열린 국민참여 선거인단에 의한 현장투표는 실로 감동적인 시민참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성공적인 실험으로 인정받아 앞으로도 다양하게 시도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박 위원장은 "아름다운 경선은 오늘(3일) 일단락나고 우리는 새로운 단결과 협력의 시기로 들어가야 한다"며 "모두 승자가 되어 오늘(3일) 선출될 야권단일후보를 모두의 주자로 삼아 10.26 서울시장 선거를 서울시민의 또 다른 승리를 일궈내자"고 주장했다.

 3일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선출 국민참여경선 투표마감 시간이 임박하자 세 후보가 투표소 앞에 총출동해 선거인단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3일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선출 국민참여경선 투표마감 시간이 임박하자 세 후보가 투표소 앞에 총출동해 선거인단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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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신 : 3일 오후 7시 15분]

[야권 국민참여경선] 오후 7시 잠정 투표율 59.6%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단일후보 경선 투표 결과를 잠정 집계한 결과, 총 투표자 수 1만7885명에, 투표율은 59.6%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는 모두 끝났고, 바로 개표가 시작된다.

이날 투표 종료 10분 전부터는 선거인단들이 정문에서부터 뛰어 들어오기 시작했고, 후보들도 막판이 다가오면서 더욱 목청을 높여 한 표를 호소했다. 지지자들은 "박영선" "박원순" "최규엽"을 연호했다.

서울 장충체육관에 대기하고 있던 지지자들은 이날 오후 7시 5분부터 2층 출입구를 통해 방청석에 입장했다. 선거법에 따라 각종 연호 등이 금지된 상태이기 때문에 지지자들은 조용한 가운데 개표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개표는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며, 경선관리위원회는 오후 8시 최종 투표결과와 당선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선자는 이날 오후 8시 20분부터 기자회견 및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6신 : 3일 오후 6시 50분]

[야권 국민참여경선] 오후 6시30분 58.5%

"두렵다, 이 열기."

한 민주당 국회의원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야권단일후보를 뽑는 국민참여경선 선거인단 투표 종료를 30분 앞두고 탄식했다. 오전에만 해도 넥타이에 정장 차림을 한 사람들이 밀고 들어왔는데, 오후 들어서는 유모차 부대가 등장하면서 승리를 자신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3일 오후 <오마이뉴스> 기자와 만나 "결국 변화에 대한 욕구 아니겠냐"며 "어떤 형태로든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고 싶은 젊은 층이 투표행위를 통해 견해를 표출하는 것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자발적 시민들이 끊임없이 몰려드는 서울 장충체육관 현장을 지켜보던 이 의원은 "두렵다, 두려워, 이 열기"라며 "최근에 이런 현상을 본 적이 없다"고 고백했다. 2002년 대선 민주당 경선 때 노풍을 본 뒤로 10년만에 처음이라는 것이다.

박지원 민주당 전 원내대표는 "세 후보가 서로 다른 출발을 했지만 오늘 저녁 7시가 되면 하나로 합쳐 한 길을 가는 것"이라며 "누가 돼도 야권의 승리"라고 말했다.

자발적 시민의 무더기 참여에 대해 박 전 원내대표는 "이 자체가 MB에 대한 항거"라며 "야권단일후보로 서울시장을 교체하고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도 권력을 교체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경 민주당 의원은 "오전에는 민주당의 조직표가 압도적이었지만 오후 3시 이후부터는 박원순 변호사 지지표가 대거 몰려들었다고 평가한다"며 "자발적 참여로 여기까지 온 시민들을 보면 역시 변화에 대한 갈망이 크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지난 4년간 MB의 실정에 위기를 느낀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본다"며 "오늘 이 현장이 너무 재미있어서 가려고 해도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투표율은 오후 6시 30분 현재 58.5%를 기록했으며, 총 투표자 수는 1만7541명이다. 선거인단의 투표참여는 약 20분이 남은 상태다.

서울 장충체육관 현장에는 이미 어둠이 깔렸으며, 시민들은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않은 채 개표결과에 주시하고 있다. 후보들도 막판 표심 잡기에 사력을 다하고 있으며, 정치권 관계자들은 향후 상황을 전망하고 있다.

 3일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경선이 열린 장충체육관 앞에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투표소에 도착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3일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경선이 열린 장충체육관 앞에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투표소에 도착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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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경선이 열린 장충체육관 앞에서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가 투표소에 도착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3일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경선이 열린 장충체육관 앞에서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가 투표소에 도착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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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경선이 열린 장충체육관 앞에서 시민사회 박원순 후보가 투표소에 도착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3일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경선이 열린 장충체육관 앞에서 시민사회 박원순 후보가 투표소에 도착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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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신 : 3일 오후 6시 20분]

[야권 국민참여경선] 오후 6시 투표율 56.7%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야권 단일후보를 뽑는 국민참여경선의 투표율이 3일 오후 6시 현재 56.7%를 찍었다. 투표 종료 1시간을 앞두고 나온 결과다. 선거인단 3만 명 중 1만 7000명이 투표했다. 이 정도 추세라면 투표 종료 7시까지 투표율 60% 대가 달성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선관리위원회 측은 저녁 7시 투표장을 폐쇄하고 투표 종료를 선언할 예정이다. 개표는 저녁 7시 15분부터 시작한다. 선거관리위원장은 야당·시민사회 정책합의문과 지방공동정부 및 공동선대위 구성 합의문을 발표한 이후, 개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선자는 이날 오후 8시 30분 기자회견의 질의응답을 통해 정견 및 소감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박영선-박원순 후보 양 측은 결과를 쉽게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지만 오후 3시부터 5시 경까지 민주당 측 선거인단이 다수 참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원순 후보는 이날 '나꼼수' 팀과 기념 촬영 이후 "오늘 감동받고 감격했다, 오전에는 졌구나 생각했는데 가족·연인과 함께 투표장을 찾는 이들을 보며 대한민국의 희망을 발견했다"며 "이 희망으로 쭉 가자"고 말했다.

[4신 : 3일 오후 4시 45분]

[야권 국민참여경선] 오후 4시 30분 투표율 50.1%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야권 단일후보를 뽑는 국민참여경선에 참여한 선거인단의 투표율이 3일 오후 4시 30분 현재 50.01%를 넘었다. 총 투표자 수는 1만5005명이다. 

 인터넷라디오 '나는 꼼수다'의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3일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선출 국민참여경선이 열린 장충체육관 앞에서 신간 <닥치고 정치> 사인회를 열고 있다.
 인터넷라디오 '나는 꼼수다'의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3일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선출 국민참여경선이 열린 장충체육관 앞에서 신간 <닥치고 정치> 사인회를 열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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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 3일 오후 4시 10분]

[야권 국민참여경선] 오후 4시 투표율 46.86%

"경선 대박."

연휴 끝이라 많은 시민들이 야외로 나가 국민참여경선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측은 완전히 빗나갔다. 조직 동원을 하지 않으면 투표소 풍경이 굉장히 썰렁할 것이라는 전망도 정확히 어긋났다.

3일 오후 장충체육관은 밀려드는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시민들은 투표를 마치고도 현장을 뜨지 않고 근처에 머물며 박영선 민주당 후보, 박원순 시민후보, 최규엽 민주노동당 후보와 사진을 찍는 등 '투표소 인증샷 놀이'에 정신없다. 말 그대로 '선거축제'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단일후보 경선이 진행 중인 이곳 장충체육관을 찾아 투표를 마친 서울시민들은 이미 1만 3천 명이 넘어섰다. 오후 4시 현재 1만 4059명이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전체 투표율은 46.86%다.

오후 2시 현재 투표율이 33.5%였으니 불과 2시간만에 13%나 투표율이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유모차를 끌고 나타난 시민들의 발길은 서울 지하철 3호선 동국대입구 역에서 장충체육관으로 이어지고 있다. 긴 행렬은 마치 '시민 개미떼'를 연상시키고 있고, 그 자체로 장관이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 풍경을 지켜본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오후 들어 가족동반 선거인단이 엄청나게 많이 늘어났다"며 "약 70%의 선거인단이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거나 등에 업고 투표소에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 추세라면 투표율은 대략 60%까지 근접한다고 예상할 수 있다"며 "근래 보기 드문 현상"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우리로서도 최대한 모았지만 자발적 시민의 힘을 막아내는 데는 역부족 같다"며 "우리도 조직동원을 한 게 여기서 밀리면 당이 굉장히 흔들릴 수 있다고 생각한 건데 아무튼 긴장감을 늦추기 어렵다"고 말했다.

 3일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경선이 열린 장충체육관 앞에서 일부 참여자들이 '정권교체를 위한 선택'을 해달라는 피켓을 들고 투표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3일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경선이 열린 장충체육관 앞에서 일부 참여자들이 '정권교체를 위한 선택'을 해달라는 피켓을 들고 투표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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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에 나온 박원순 팬클럽 회원 이경남(58)씨는 "안철수 교수가 박원순 후보에게 조건 없이 양보한 것처럼 박원순 후보도 민주당에게 모든 것을 양보하더라"며 "그 모습을 보면서 더욱 신뢰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박원순 후보를 지지하지만, 이번 경선을 통해 당선된 그 누구라도 지지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오는 8일 결혼을 앞두고 있는 임정은(32)씨는 "박영선 의원을 너무 좋아하는데 (경선 과정에서)민주당의 행동이 너무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임씨는 "박영선 후보가 서울시 구청장, 시의원 등과 힘을 모아 새로운 서울을 만들수 있을 거라 기대했는데 그게 아니라면 아예 새로운 후보가 시장이 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많은 고민 끝에 박원순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했다"고 밝혔다.

박영선 민주당 후보 지지자는 "새로운 정치가 필요한 것은 맞지만 정당정치가 위험에 빠져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이 여기서 무너지면 큰 일"이라고 우려했다.

임제환(39)씨도 "개인적으로 박영선 후보가 단일후보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 후보로 나경원 의원이 나설 텐데 박영선 후보가 단일후보가 된다면 여성 대 여성의 빅매치가 이뤄진다"며 "선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테고 박원순 후보보다는 박영선 후보가 좀 더 경쟁력 있게 나경원 의원과 싸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인터넷라디오로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는 '나는 꼼수다' 팀이 출현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의 신간 <닥치고 정치> 사인회가 열리고 있으며, 이 자리에는 수백 명의 시민들이 줄을 서서 사인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경선이 열린 3일 장충체육관 앞에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개표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경선이 열린 3일 장충체육관 앞에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개표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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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3일 오후 2시 20분]

[야권 국민참여경선] 오후 2시 투표율 33.5%

민주당 박영선, 시민사회 박원순,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 중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야권단일후보를 뽑는 국민참여경선의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3일 오전 7시부터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경선 투표율은 오후 2시 현재 33.5%이다. 선거인단 3만 명 가운데 총 10044명이 투표했다.

투표장 앞에서는 각 후보 간의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투표소를 방문해 '최종병기 박영선'을 강조했다. 정세균·이인영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들이 대거 등장한 데 이어, 당대표가 직접 후보의 당선에 힘을 모으는 모습이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날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등장한 것에 대해 "그만큼 우리가 책임지고 '함께 잘 사는 서울'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은 승리하는 후보를 만들고 정당정치를 되살리자는 의지가 있다"며 "민주당 후보만이 본선 승리를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MB정부와 대립각을 세워왔던 민주당 후보가 본선에 나서야 한다"며 "특히 박영선 후보는 무상급식 주민투표 등 복지서울을 건설하는데 앞장선 민주당의 선봉장"이라고 말했다.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경선에서 투표를 마친 공지영 작가가 시민들과 인증샷을 찍고 있다.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경선에서 투표를 마친 공지영 작가가 시민들과 인증샷을 찍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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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도가니>를 쓴 공지영 작가도 이날 투표에 동참했다. 그는 박원순 후보 측이 준비한 '20~30대 투표 인증샷'에 동참하며 경선 참여를 독려했다. 그의 주변에는 바람개비를 가슴팍에 꽂은 박원순 후보 지지자들이 "희망의 바람에서", "변화의 태풍으로", "이 바람을 멈출 수 없다"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공지영 작가는 "민주주의는 시민들의 피와 땀, 손길을 먹고 자란 나무인데 그동안 제가 소홀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언제나 이런 것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좋은 시민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 "시민들의 의견을 잘 수렴하고 서울시의 문제를 시급하게 해결하실 분이 서울시장이 됐으면 좋겠다"며 "(박영선·박원순) 두 후보 모두 좋은 분이라 걱정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즐거운 축제처럼 민주주의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최규엽 후보 측에서는 이정희 민노당 대표와 강기갑 의원 등이 나섰다. 이 대표는 "진보정치 하는 이는 이토록 젊다, 재밌다는 것을 온 몸으로 보여주신 분이 최 후보"라며 "평생 노동자·서민과 함께 사랑온 사람, 민주노동다의 자랑스러운 정치인"이라고 최 후보를 응원했다.

결과는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 박원순 후보 캠프의 송호창 대변인은 "오전에는 연령대가 높았는데 오후 들어서 젊은 층들의 투표가 늘어나고 있다"며 "한 시간 당 1천 명씩 투표 중인데 이 정도 추세라면 투표율 50%는 넘길 수 있겠다"고 예상했다. 자발적인 투표층이 늘어난다면 상대적으로 조직력이 약한 박원순 후보 측이 충분히 '경합'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었다.

박영선 후보 캠프의 김형주 대변인은 "초박빙 상황"이라고 추측하면서도 "국민참여경선에서 15~25%p 정도 앞선다면 해볼 만 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현재 여론조사 및 배심원 조사에서 6.5%p 정도 차이가 나리라 본다"며 "이에 대한 가중치를 고려할 때 그 정도의 격차가 필요하다, 지금 분위기대로라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1신 : 3일 오전 11시 45분]

[야권 국민참여경선] 오전 11시 투표율 15.3%

 3일 오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10.26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선출 국민참여경선에서 투표를 마친 시민사회 박원순 후보와 민주당 박영선 후보,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가 투표권카드를 반납하고 있다.
 3일 오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10.26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선출 국민참여경선에서 투표를 마친 시민사회 박원순 후보와 민주당 박영선 후보,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가 투표권카드를 반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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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10.26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선출 국민참여경선에서 선거인단이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신원확인 절차를 밟고 있다.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10.26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선출 국민참여경선에서 선거인단이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신원확인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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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야권단일후보 1인을 뽑는 최후의 경쟁이 시작됐다.

민주당 박영선, 시민사회 박원순, 민주노동당 최규엽 예비후보 중 야권단일후보를 뽑는 국민참여경선이 3일 오전 7시 장충체육관에서 12시간 동안 진행된다. 추첨에 의해 결정된 3만 명의 선거인단이 이날 실시한 현장투표(40%) 결과는 일반시민 여론조사(30%) 및 TV토론 후 배심원 평가(30%)와 합산된다. 최종 결과는 이날 오후 8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 결과는 단언하기 어렵다. 앞서 박원순 후보(54.43%)가 배심원 평가에서 박영선 후보(44.09%)를 10.34%p 앞섰지만 상대적으로 조직력이 뛰어난 박영선 후보가 국민참여경선에서 유리하다는 전망이다.

박빙의 승부답게 투표 열기도 상당하다. 오전 11시 현재 총 투표자 수는 4593명, 투표율 15.3%를 기록했다. 시민들은 각각 지지하는 후보들과 '인증샷'을 찍으며 관심을 표하고 있다.

6개월 된 아기를 안고 투표권을 행사한 이기영(33)씨는 "시민들은 기존과 다른 새로운 서울시장을 원하고 있다"며 "아름다운 재단 등 다양한 시민사회 활동을 통해 약자를 위한 삶을 산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장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영선 후보와 사진을 찍은 김아무개(45)씨는 "박영선 후보가 의정활동 당시 보여준 모습을 볼 때, 누구보다도 서울시정을 잘 이끌 것이라 확신한다"며 "본선 승리를 위해서라도 민주당 후보가 단일후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국 교수 "단일후보가 누가 되든 나는 그를 열렬히 지지할 생각"

한편, 경선 개시와 함께 투표를 마친 세 후보는 투표소 입구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치고 있다.

박영선 후보는 경선 결과 전망에 대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공손한 자세로 기다리겠다"며 "개천절, 하늘이 열리는 날인만큼 모두가 승리하는 날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규엽 후보는 "마음을 비우고 임하고 있다"며 "원만하고 아름답게 승리하는 경선이 이뤄질 것 같다, 누가 되더라도 한나라당 후보를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원순 후보는 "지금 어떻게 (전망을) 말할 수 있겠냐"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각 후보 진영은 치열한 응원전을 전개 중이다. 박영선 후보 측에서는 정세균·이인영 최고위원, 정장선 사무총장, 원혜영·전현희·김영환·김효석 의원 등이 후보와 함께 선거인단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최규엽 후보 측에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등이 체육관 앞에 집결해 응원전에 나설 예정이다. 박원순 후보 측에서는 앞서 교수·지식인 지지선언에 참여했던 조국 서울대 교수가 나섰다.

 조국 서울대 교수가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경선에서 투표를 마친 뒤 투표권카드를 반납하고 있다.
 조국 서울대 교수가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경선에서 투표를 마친 뒤 투표권카드를 반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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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교수는 "박원순 후보는 오랫동안 시민운동을 하면서 세밀한 분야까지 정책을 개발해왔다"며 "당선된다면 아주 구체적인 부분까지 바로 새로 바뀐 시정을 적용할 수 있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내년 총선의 전초전인 만큼 민주당 바깥의 인사인 박 후보가 당선된다면 그를 중심으로 범야권의 혁신과 통합이 진전되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엇보다 "어느 쪽이 단일후보가 되든 세 후보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고 오세훈 전 시장과 다른 민생 중심의 시정을 펴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일후보가 누가 되든 나는 그를 열렬히 지지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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