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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양수대교의 노후화로 새 양수대교 건설이 진행되고 있지만 중장비 파압과 예산부복 등으로 완공시기 지연이 불가피해 보인다.
▲ 새 양수대교가 건설되고 있지만 중장비 파업으로 중단 기존 양수대교의 노후화로 새 양수대교 건설이 진행되고 있지만 중장비 파압과 예산부복 등으로 완공시기 지연이 불가피해 보인다.
ⓒ 정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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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을 가로질러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과 양평군 양수리를 잇는 양수대교의 노후화가 심해지면서 지난 2009년 7월부터 기존 양수대교 바로 옆에 (가칭)신양수대교 공사가 시작됐다. 하지만 장비대금 체불 문제에 따른 중장비업자들의 파업으로 지난 7월 13일 이후 약 1달째 공사가 중단돼 공사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지난 7월 12일 자정 원도급사 ㅎ사의 하도급업체인 ㅌ건설산업이 부도나면서 35개 중장비 업체가 약 5억원의 장비대금과 자재대금을 받지 못하자 원도급사인 ㅎ사를 상대로 채무 변제를 요구하면서 공사를 중단했다. ㅎ사와 채권단은 ㅌ건설사의 부도 후 남겨진 현장 자재를 이용한 채권변제 등 다양한 시도를 했으나 채권단의 변제 요구액과 ㅎ사의 손실에 대한 계산이 달라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대표 이아무개씨는 "협력사를 관리해야 하는 원청이 반드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채권단도 채권 변제비율에 대해 협상할 용의가 있는데 ㅎ사가 너무 낮은 비율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원도급사인 ㅎ사 관계자는 "당사도 ㅌ건설사의 부도로 계약한 공사가 다 완료되지 않아 피해를 입고 있다"며 "장비업체와는 법률상의 계약관계가 아니지만 모두 선의의 피해자이기 때문에 도의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발주처인 경기도건설본부 관계자는 "ㅎ사와 채권단이 자주 만나서 양보도 하고 빠른 시일 내에 공사가 재개 될 수 있도록 해결해야 한다"며 "ㅎ사가 중심을 잡고 성의 있게 해결하지 않으면 문제가 풀리겠냐"고 ㅎ사의 성의있는 협상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양수대교는 내하력 부족으로 지난 2009년 4월부터 총 중량 15톤 이상 차량의 통행을 통제하고 있으며, 새 교량이 완공 예정일인 내년 7월까지 완공되면 철거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예정이다. 하지만 재가설공사의 경우 현재 공정률이 갓 30%를 넘은 상태이고, 총공사비 840억 원 중 220억만 투입돼 내년 7월 완공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도가 올해 도로분야 예산을 지난해에 비해 69% 수준으로 낮게 잡은 데다 나머지 예산에 대한 계획이 불분명한 것도 내년 7월 완공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한편 양수대교 재가설공사에 종사하는 노무자들은 고용보험에 가입 돼 있어 체불임금 포함 약 1억5000만 원의 임금을 지급받아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덧붙이는 글 | 본 기사는 남양주.구리 최초 인터넷신문 http://남양주타임즈'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태그:#양수대교, #남양주시, #양평군, #북한강, #한신공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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