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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는 겁이 많아 걸음마를 14개월에 시작했다. 사진은 큰 아이가 만11개월에 성인의 골반 정도 높이되는 미끄럼틀에 올라가 무서워서 울고 있는 모습이다. 지금도 겁이 많은 큰 아이는 높은 곳에 올라서는 것보다 평지를 뛰어다니는 것을 더욱 좋아한다.
 큰 아이는 겁이 많아 걸음마를 14개월에 시작했다. 사진은 큰 아이가 만11개월에 성인의 골반 정도 높이되는 미끄럼틀에 올라가 무서워서 울고 있는 모습이다. 지금도 겁이 많은 큰 아이는 높은 곳에 올라서는 것보다 평지를 뛰어다니는 것을 더욱 좋아한다.
ⓒ 이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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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에서야 걸음마를 시작한 큰 아이는 유독 겁이 많아 높은 곳에 선뜻 오르지 않는다. 그런 반면 작은 아이는 거리낌 없이 높은 곳을 잘도 올라간다. 그래서일까, 두 녀석의 '취미 놀이'는 다르다. 큰 아이는 넓은 공터를 뛰어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작은 아이는 놀이터 미끄럼틀이나 쇼파 팔걸이 높이 정도에서 "풀쩍" 뛰어내리는 걸 좋아한다.

덩달아 큰 아이도 5살이 되면서부터는 뛰어내리는 놀이를 시작하긴 했지만, 그 경력은 작은 아이의 반에 반도 미치질 못한다. 그래서일까, 며칠 전 TV 앞에 선 두 아들의 허벅지 너비와 종아리 모양새가 조금 달라 보인다.

만44개월된 큰 아이와 만24개월된 작은 아이의 하체 라인이다.
▲ 꿀벅지 대결 만44개월된 큰 아이와 만24개월된 작은 아이의 하체 라인이다.
ⓒ 이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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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19개월 차라는 사실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그 이유가 두 녀석의 운동 스타일 때문이 아닐까 하는 느낌을 배제할 수가 없다.

우선 점프 경력 6달, 달리기 경력 26개월 된 큰 아이의 전체적인 하체 라인을 훑어보면, 허벅지가 발달돼 있다. 그와 비교해 작은 아이는 종아리가 발달돼 있다. 볼록 솟아나온 종아리 알이 어찌나 단단한지! 허벅지 또한 형에 뒤지지 않을 정도라 잠시 형의 하체가 잠시 부실해보일 뻔 했다.

형과 달리 겁이 없는 작은 아이는 걸음마를 11개월에 시작했다. 당연히 미끄럼틀도 무서워하지 않고 올라서고 내려왔다. 지금은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형과 달리 겁이 없는 작은 아이는 걸음마를 11개월에 시작했다. 당연히 미끄럼틀도 무서워하지 않고 올라서고 내려왔다. 지금은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 이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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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계속 성장한다면, 과연 "꿀벅지"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현재 두 녀석의 성향을 따진다면, 작은 아이가 단연코 "꿀벅지"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크다. 남자가 남자다워 보일 때 꿀벅지도 더욱 돋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하체 라인을 본다면, 형도 뒤지지 않는다.  한 시간을 뛰어다녀도 지치지 않는 '에너자이저'이기에 동생의 통실통실한 엉덩이와 달리 볼록 솟아나온 하트 엉덩이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엄마 기준). 앞으로 어떻게 커갈지, 두 녀석의 '꿀벅지 대결'이 기대된다.

'아들들아! 너희들의 꿀벅지는 엄마가 책임질께!'


태그:#유아 운동, #꿀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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