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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엔진 핵심 부품을 생산해 온 유성기업의 파업에 대해, 마이크 아카몬 한국GM 사장은 23일 "일부 자동차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지만,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최대한 생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아카몬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서울 마리나 클럽 & 요트'에서 열린 '쉐보레 크루즈5' 신차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카몬 한국GM 사장 "유성기업 노사 협상 지켜볼 것"

마이크 아카몬 한국GM사장이 신차 쉐보레크루즈5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마이크 아카몬 한국GM사장이 신차 쉐보레크루즈5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한국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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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유성기업 파업으로 우리 뿐 아니라 현대기아차 등 다른 경쟁업체들도 생산에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파업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로선 노사 간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잘 끝나길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성기업이 만드는 자동차 엔진 핵심부품인 피스톤 링은 국내 총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현대기아차의 70%, 한국지엠은 50%의 피스톤 링을 이 기업이 공급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도 자동차 부품인 캠 샤프트를 유성기업에게 받고 있다.

유성기업 노사는 올해 들어 '주간연속 2교대제 및 월급제 도입'을 위한  단체 특별교섭을 진행했지만, 양쪽 간 입장 차이가 워낙 커 갈등을 빚어왔다. 지난 18일 유성기업 노조가 부분파업에 돌입하자, 회사가 공장폐쇄로 맞서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

한편 한국GM은 이날 올해 들어 여섯 번째 새 자동차인 '쉐보레 크루즈5'를 선보였다. 오는 6월1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뒷좌석과 트렁크가 붙어있는 해치백 스타일인 쉐보레 크루즈5는 GM의 글로벌 차량 개발 프로젝트에 따라 개발됐다.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국내 기술진과 디자인팀이 주도적으로 제품 개발을 이끌었다.

"한국시장 점유율 계속 늘릴 계획"

한국GM이 23일 공개한 쉐보레크루즈5.
 한국GM이 23일 공개한 쉐보레크루즈5.
ⓒ 한국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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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몬 사장은 "쉐보레 크루즈5는 이미 주행 성능이나 안정성이 입증된 기존 준중형급인 크루즈 모델에 개성과 실용성을 추가했다"면서 "(크루즈5의) 기본 컨셉은 섹시 앤 스마트"라고 설명했다.

크루즈5의 이같은 설명을 위해 아카몬 사장을 비롯한 한국GM 주요 경영진은 가죽자켓에 청바지 차림으로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카몬 사장은 올 3월 국내에서 GM의 쉐보레 브랜드를 전격적으로 도입한 이후, 국내 시장점유율이 크게 오르고 있다는 점을 적극 설명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현대기아차와 르노삼성에 밀려 4위에 처져있던 한국GM은 지난 3월 이후 연이은 신차 출시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면서 시장점유율 3위자리를 되찾았다.

아카몬 사장은 "3월에 쉐보레 브랜드를 내놓고, 올란도 등 신차들의 반응이 기대이상"이라며 "현재 한국에서 두자리 숫자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에도 판매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두자리 숫자의 시장점유율은 10%에서 99%까지 해당된다"면서 "아직 갈길이 멀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태그:#한국GM, #마이크 아카몬 사장, #쉐보레 크루즈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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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의 원인은 대중들이 경제를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故 찰스 킨들버거 MIT경제학교수) 주로 경제 이야기를 다룹니다. 항상 배우고, 듣고,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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