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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4대강 살리기 기획단 현판식을 마친 후 국토해양부 정종환 장관과 권도엽 차관, 김희국 기획단장 등 관계자들이 "4대강을 살리자!"라고 외치며 건배하고 있다.
 지난 2009년 2월 5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4대강 살리기 기획단 현판식을 마친 후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내정자(가운데) 등 관계자들이 "4대강을 살리자!"라고 외치며 건배하고 있다. (자료 사진)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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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엽 국토해양부 내정자가 건설교통부(국토부 전신) 퇴직 이후 중학생 딸 명의까지 동원해 국토부 업무와 관련성이 높은 주식 투자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진애 민주당 의원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권 내정자가 지난 2006년 12월 퇴직 이후 배우자와 중학생 딸을 포함한 자녀 3명의 명의로 부동산 투자 펀드 '맵스리얼티1' 주식 1만2000여 주(5827만 원)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맵스리얼티1'은 미래에셋증권 계열의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지난 2007년 1월 설립한 '미래에셋맵스 아시아퍼시픽 부동산공모 1호 투자회사'의 대표적 부동산 펀드주식이다. 퇴임 직전까지 주택국장·국토정책국장·정책홍보실장 등 국토부의 주요 요직을 다 거쳤던 권 내정자가 부동산 경기에 민감한 성격을 갖고 있는 펀드 주식을 가족의 명의로만 구입한 것.

김 의원은 이와 관련, "주택·부동산 정책을 주도한 고위공무원이 퇴직 후 자녀 명의까지 동원해 부동산 투자, 국토부 업무 관련 주식을 매입한 것은 공직자로서의 도덕성과 정당성을 상실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내정자는 비슷한 시기에 자신의 명의로 국토부 업무와 관련된 회사의 주식도 매입했다. 김 의원은 "권 내정자가 퇴직 이후 도로공사 사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포크레인 궤도바퀴의 핵심부품인 롤러 등을 생산하는 진성티이씨 주식 2000주와 선박용 엔진과 철도차량 엔진을 만드는 STX 엔진 주식 200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권 내정자가 지난 2008년 3월 국토부 차관에 임명되면서 '맵스리얼티1' 등 대부분의 주식을 처분했다"며 "이는 직무관련성이 있는 주식의 보유를 금지한 '공직자 윤리법'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주식처분 사실이야말로 권 내정자가 부동산 관련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이 적절하지 못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권 내정자는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맵스리얼티1은 펀드상품으로서 예탁기관인 미래에셋증권에서 직접 운용한 것"이라며 "이 펀드를 매매하면서 약 29%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자신이 직접 운용한 것도 아닌데다 '실패한 투자'였다는 반박이었다.

또 업무 관련성 주식으로 꼽힌 진성티이씨, STX엔진 주식에 대해선 "상장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현재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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