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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의 발원지를 돌아보면서 생각을 한다. 과연 발원지에서는 어떤 생각을 하고 물을 흘려보내는 것일까? 발원지는 그 물길 중에서 가장 멀리서 시작하는 곳을 말한다.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 낙동강의 발원지 황지, 섬진강의 발원지 데미샘과 금강의 발원지 뜬봉샘. 이 4대강의 발원지에서 시작되는 물길들은 우리에게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을까?

 

발원지를 둘러보며 물길이 시작하는 곳에서는 그저 흐르고 싶은 대로 흐르고, 굽이치고 싶은 대로 굽이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물길이요, 그렇게 자연 속으로 흘러가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계곡이 있으면 좁은 계곡을 따라 흐르고, 넓은 들판이 나오면 그만큼 넓게 퍼져 흐른다. 그것이 강물이 흘러가는 방법이다.

 

발원지는 작은 물이지만 막힘없이 흐른다

 

 물은 자연을 품고 흐른다. 흐르는 물은 자연과 하나가 되어 자연을 감싸안는다

 

우리는 강의 발원지라는 곳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발원지는 물이 마르면 안된다.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샘솟아야 발원지의 조건을 갖추게 된다. 물이 마르지 않는 곳 중에서 가장 먼 거리에 있는 곳이 발원지가 된다. 그 발원지에서 샘솟는 물은 흐르면서 주변의 크고 작은 물을 합수한다.

 

그렇게 합수한 물이 커다란 물줄기가 되어 흐르다가 바다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한강과 금강은 서해로, 섬진강과 낙동강은 남해로 흘러든다. 이 네 곳의 강이 시작하는 발원지는 어떻게 생겼을까? 4대강의 발원지를 돌아본다.

 

섬진강의 발원지 데미샘 

 

데미샘 섬진강의 발원지

 

2008년 3월 28일 찾아간 데미샘. 데미샘은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팔공산의 북쪽 1,080m 지점, 서쪽 계곡의 정상 부근 밑에서 발원한다. 데미샘에서 발원한 섬진강은 225km를 흘러간다.

 

섬진강은 소리가 생겨난 곳이다. 섬진강을 경계로 서쪽은 서편제, 동편은 동편제 판소리가 생겨난 곳으로 강은 사람들을 윤택하게 만들고 문화를 일구어 낸다. 소리는 강을 끼고 창출하면서 그 강의 흐름과 같이 굴곡지고 굽이치는 소리를 만든다.

 

낙동강의 발원지 황지 

 

황지 낙동강의 발원지는 태백 시내에 자리하는 특별한 경우이다.

 

강원도 태백시의 함백산 동쪽에 있는 작은 저수지인 황지연못. 바로 우리나라에서는 압록강 다음으로 긴 강을 형성한 낙동강의 발원지이다. 황지에서 발원하는 이 강은 태백시에서는 황지천이라 부른다. 대구분지를 지나 부산 서쪽에서 분류되어 남해로 들어간다. 낙동강의 총 길이는 525㎞이다.

 

2010년 3월 30일 찾아간 황지. 사람들은 자신들이 삶을 영위하는 고장 앞으로 흐르는 강을 따로 이름을 붙여서 부른다. 하기에 낙동강도 나름 많은 이름을 갖고 있다. 주요 지류로는 반변천(101㎞)·내성천(102㎞)·금호강(116㎞)·황강(111㎞)·남강(186㎞)·밀양강(90㎞)·위천(111㎞)·감천(71㎞) 등이다.

 

금강의 발원지 뜬봉샘

 

뜬봉샘 금강은 장수군 수분리의 이 작은 샘에서 시작된다.

지난 3월 31일 밤 9시가 넘어 찾아올라간 금강의 발원지 뜬봉샘. 뜬봉샘은 장수군 장수읍 수분리 신무산(897m) 북동쪽 계곡에서 발원한다. 뜬봉샘에서 발원한 금강은 진안·무주·금산·영동·옥천·대전·연기·공주·부여·논산·강경 등 10여 개의 지역을 지나 서해로 흘러든다. 

 

금강은 우리나라에서는 6번째로 긴 강이며, 남한에서는 한강·낙동강에 이어 3번째로 긴 강이다. 길이는 발원지에서 구하구까지 407.5㎞이며 공주에서는 웅진강, 부여에서는 백마강이라 부른다.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

 

검룡소 가장 넓은 유역을 감싸고 흐르는 한강은 이 물줄기에서 시작한다.

 

한강의 발원지인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금대봉의 검룡소부터 하류까지의 길이는 514km이다. 한강은 한반도 중부를 가로지르는 강으로 한반도를 흐르는 강 중에서 가장 넓은 유역 면적을 가지고 있다. 고어로는 아리수, 아리가람이라고도 부른다.

 

2010년 3월 30일 눈길을 밟으며 올라간 검룡소. 시원한 물줄기를 쉬지 않고 뿜어대는 검룡소의 주변에는 동물들의 발자국이 여기저기 나 있다. 물은 사람만이 아니라 모든 동·식물을 살찌우는 자원이다. 

 

이러한 자연을 인간들의 욕심에 의해 '정리'라는 허울뿐인 이름으로 파괴를 한다면, 강은 우리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 물은 흐르고 싶은 대로 흐르면서 많은 생물을 살찌운다고 한다. 그 물을 인위적으로 막아낸다면, 그 물은 더 이상 우리에게 자연의 혜택을 줄 수가 없다. 4대강의 발원지에서 샘솟는 물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교훈이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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