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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이 불렀다, 무엇을? 노래를

▲ 조국 교수가 부르는 '직녀에게' 대전북콘서트에서 조국 교수는 '직녀에게'를 독창했다. 네티즌과의 약속을 지켜 콘서트에서 노래까지 한 조국 교수의 성의와 정성에 참가자들은 환호하고, 갈채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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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집권플랜> 공저자인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기자가 트위터에 "3쇄를 돌파하면 조국 교수와 콘서트를 열어 노래를 부르겠다"고 올린 약속을 실행에 옮겼다.

조국 교수는 25일 대전에서 열린 '조국-오연호의 북콘서트(이하 북콘서트)'에서 지난 광주 북콘서트에서 가수 김원중씨가 불렀던 '직녀에게'라는 노래를 독창해 참가자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조국 교수가 대전 북콘서트에서 '직녀에게' 노래를 부르고 있다는 소식이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되자, 광주 북콘서트에 참가했던 참가자들로부터 '왜 광주에서는 노래를 부르지 않았냐?'는 항의(?)가 트위터를 통해 전달돼기도 했다. 오연호 기자는 나무밴드의 반주에 맞춰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를 불렀다.

<진보집권플랜>공저자인 오연호 대표기자
▲ 오연호 대표기자 <진보집권플랜>공저자인 오연호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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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집권플랜>공저자인 조국 교수
▲ 조국 교수 <진보집권플랜>공저자인 조국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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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북콘서트에서 오연호 기자와 조국 교수는 청중들로부터 많은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 오연호 대표기자와 조국 교수 대전북콘서트에서 오연호 기자와 조국 교수는 청중들로부터 많은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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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부른 후 '조국'과 '오연호'는 '안희정'을 불렀다

이날 북콘서트에서는 <진보집권플랜>공저자인 오연호 기자와 조국 교수가 대담을 진행하게 된 이유와 그 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등을 소개했다. <진보집권플랜>이 오연호 기자가 묻고, 조국 교수가 답하는 형식을 띠었다면, 이번 북 콘서트는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의 김경희 대표가 묻고, 두 사람이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오연호가 조국 교수를 찜하게 된 이유, 커피숍에서 대담을 나누다 공짜 쿠폰으로 조국 교수가 커피를 산 이야기, <진보집권플랜>을 들고 다닌다는 개념학생 이야기 등 책에도 소개되어 있는 이야기이지만, 주인공들이 직접 들려주니, 마치 북콘서트가 아닌 개그콘서트인듯 중간중간에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진보집권플랜> 대전 북콘서트가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의 김경희 대표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 <진보집권플랜> 대전 북콘서트 <진보집권플랜> 대전 북콘서트가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의 김경희 대표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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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집권플랜> 대전북콘서트에 참가한 청중들이 박수와 환호를 보내고 있다.
▲ 환호하는 청중 <진보집권플랜> 대전북콘서트에 참가한 청중들이 박수와 환호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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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진행한 김경희 대표는 두 사람에게 "<진보집권플랜>이라는 책을 내고, 또 이렇게 전국을 돌면서 젊은이들을 비롯한 국민들을 선동하고 다니는데, 본인들이 뱉은 말과 쓴 글에 대해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그들은 "<진보집권플랜>에 활자되어 있는 말과 지금까지 뱉은 말에 책임지겠다"고 답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대전 북콘서트에 출연해 오연호 기자와 조국 교수와 함께 대담을 나눴다.
▲ 북콘서트에 깐짝 출연한 안희정 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대전 북콘서트에 출연해 오연호 기자와 조국 교수와 함께 대담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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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북콘서트에 출연한 안희정 지사가 오연호 기자와 조국 교수와 함께 대담을 나눴다.
▲ 북콘서트에 깐짝 출연한 안희정 지사 대전북콘서트에 출연한 안희정 지사가 오연호 기자와 조국 교수와 함께 대담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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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콘서트 대담이 끝난 후에는 <진보집권플랜>의 등장인물 중 하나이기도 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무대에 등장했고, 북콘서트의 답변자였던 오연호 기자와 조국 교수는 이번에 질문자로 변해 안희정 지사와 대담을 나눴다.

오연호 기자의 "충남도지사로서 '노무현 정신'을 어떻게 구현하고 있는가?"는 질문에 안 희정 지사는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원칙과 상식', '민주주의', '대화와 타협정신'을 배웠다"고 말하며, 이어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사업은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배운 정신에 비춰볼 때도 문제가 있는 정책이다"라며 4대강 사업에 대한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조국 교수가 "중앙정치에서 국정운영 경험도 있는데, 도지사 임기 후에는 무엇을 하실 것인가?"라며 대권도전 의사를 묻자, 안 지사는 "합법적인 도지사 임기는 최장 12년이다"라고 말하며 즉답을 피했다.

독특한 방식의 '콘서트?' or '출판기념회?' 아니면 '정치행사?"

대전북콘서트 중간 중간 '나무밴드'의 노래공연이 진행되었다.
▲ 나무밴드 노래공연 대전북콘서트 중간 중간 '나무밴드'의 노래공연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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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중간중간에는 대전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나무밴드'가 노래를 불렀다. 안희정 지사는 중간중간 깜짝 출연을 하다가 맨 마지막에는 참가자들로부터 질문을 받아 대답하기도 했다.

어쨌든 평범하지 않은 행사였다. 북콘서트에 참가한 한 시민은 "너무 짧은 시간동안에 너무 방대한 주제를 이야기 하다보니 내용의 깊이는 조금 부족했지만 평범하지 않고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 점은 좋았다"고 밝혔다. 오연호-조국 그들이 말하려는 내용은 <진보집권플랜>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이날 콘서트는 책 내용을 소개하는 강연회는 아니었다. 이명박 정부 집권 이후 답답한 마음에 빠져 있는 국민들을 향해 진보․개혁세력이 집권할 수 있는 가능성과 실력이 있음을 보여주고, 이를 위해 모두가 동참하자고 호소하는 자리였다. 특히 조국 교수는 "내 역할은 진보집권을 위한 주인공(정치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진보집권을 만들기 위한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것이며, 이렇게 활활 타오른 불 위에 뚝배기 역할을 하는 사람은 따로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작은 뚝배기가 대여섯개씩 있으면 물이 빨리 졸아 버리니 큰 뚝배기로 바꿔야 한다"면서 진보․개혁세력의 집권을 위해 야당들이 힘을 합칠 것을 강조했다. 이날 북콘서트에는 민주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국민참여당 등 야당의 시당위원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이날 북콘서트에는 민주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국민참여당 등 야당의 시당위원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 북콘서트에 참가한 야당 시당위원장들 이날 북콘서트에는 민주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국민참여당 등 야당의 시당위원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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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대전에서 열린 북콘서트는 서울과 광주에 이어 세 번째다. 오연호 기자와 조국 교수는 진보개혁새력이 집권할 수 있는 불꽃을 피우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도 북콘서트를 계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콘서트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나오겠지만, 아이돌 그룹이나 라이브 가수들도 콘서트 하기를 꺼려한다는 대전에서 참가자들에게 진보집권에 대한 '꿈과 희망'을 품게 하고 이만한 관심과 호응을 얻어냈다면 콘서트로서 성공이 아닐까?

대전북콘서트에 참석한 시민들이 <진보집권플랜> 책을 손에 쥐고 있고, 간간희 스마트폰을 이용해 북콘서트 소식을 전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 <진보집권플랜> 책을 손에 든 청중들 대전북콘서트에 참석한 시민들이 <진보집권플랜> 책을 손에 쥐고 있고, 간간희 스마트폰을 이용해 북콘서트 소식을 전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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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순회공연을 하는 연예인처럼 북콘서트가 끝난 후 오연호 기자와 조국 교수는 함께 기념 촬영하려는 시민들에 쓉쌓였다.
▲ 연예인이라도 된 것 처럼.... 전국 순회공연을 하는 연예인처럼 북콘서트가 끝난 후 오연호 기자와 조국 교수는 함께 기념 촬영하려는 시민들에 쓉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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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대전북콘서트, #진보집권플랜, #BOOK콘서트,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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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교육연구소장(북한학 박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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