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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미 FTA 합의 실패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쇠고기 문제를 거절한 것은 잘한 일이지만 앞으로는 밀실협상이 아닌 야당과 국민과 함께 논의하면서 협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12일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관심사는 처음부터 자동차와 쇠고기라는 것을 국민은 아는데 정부가 처음부터 국민을 속인 것"이라며 이 같이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미국은 쇠고기 개방문제를 반드시 관철하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리에게 강압적인 압박을 해 올 것"이라면서 "국민의 정부 때 미국이 스크린 쿼터 문제를 갖고 갖은 압력을 다 가해왔지만 영화인들과 국민들과 함께 지켜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번 한미 FTA  추가협상에서 정부가 쇠고기 문제 추가 개방을 거부한 것은 잘한 일"이라면서도 "지금까지 협의된 내용만으로도 원천적으로 퍼주기, 미국을 위한 FTA이기 때문에 민주당은 확실한 반대당론을 정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수정된 한미 FTA의 국회 비준절차에 대해 "자동차 분야 수정이 되면 쇠고기 문제가 빠졌다 하더라도 당연히 외교통상통일위원회부터 다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국회차원의 엄정 검증을 예고했다.

불법 대포폰 재수사 문제 관련해서는 "우리로서는 부실 수사한 검찰에다가 재수사를 시키는 것은 옳지 않기 때문에 국정조사를 하고 미진했을 때에는 특검으로 해야 한다 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여론이 여당에도 압력을 가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국정조사가 이뤄진다고 보고, 또 그러한 것을 위해서 국회에서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협상해 나갈 것"이라고 국정조사 관철을 자신했다.


태그:#대포폰 국정조사, #한미FTA 수정, #스크린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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