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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 엄마와 교감하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교육입니다. 무엇보다 남구와 부평구에서 모범적인 활동을 보이며 북스타트(book start)의 의미를 나누는 행사가 많아 고맙게 생각하고요. 책 읽는 도시의 시작은 어린이들을 위한 북스타트(book start)이며, 책 읽는 도시의 마지막은 어른들을 위한 북피니시(book finish)라는 것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올해로 5년차에 접어든 책꾸러미 나눔 운동인 '북스타트' 행사에서 박소희 인천어린이도서관협의회 회장은 행사장을 가득 메운 부모와 도서관 관계자들에게 이렇게 인사를 대신했다.

 

인천어린이도서관협의회 부평지회(지회장 신선희)가 주최한 '2010 북스타트 책꾸러미 나눔' 행사가 10월 19일 오전 10시 부평구청 7층 대강당에서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에 앞서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구청장 신분으로 직접 북스타트 행사를 함께 하게 돼 감회가 더욱 새롭고, 날로 발전해가는 모습에 정말 고마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책 읽는 문화가 빨리 정착돼 부평구민의 지혜와 지식의 샘물이 넘쳐나길 바란다. 그리고 책 읽는 도시 부평을 만들기 위해 여러분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행사 진행을 맡은 김미진 인천어린이도서관협의회 사무국장은 "전국적으로 지자체의 50%이상이 북스타트 사업을 시행 중이며 인천에서는 연수구와 남구가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부평구는 아직까지 지자체사업으로 받아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오래전부터 사회단체보조금만으로 진행해온 사업을 이번 기회에 구청장님께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줘 부평구의 책 읽는 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인천심포니오케스트라의 작은 음악회와 그림책 읽어주는 구청장 '꼬리야, 꼬리야', 그리고 자원봉사자와 어린이들이 함께하는 '동요와 함께하는 재밌는 율동' 등으로 이어졌다.

    

아이의 손을 잡고 참석한 엄마들은 생각지도 못했던 클래식 연주회에 오랜만에 편안한 휴식을 즐기는 듯 보였으며, 홍미영 구청장이 그림책을 읽어주는 모습이 마냥 신기한 듯 아이들은 귀를 기울여가며 해맑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신선희 인천어린이도서관협의회 부평지회장은 "모처럼 엄마 아빠와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으니 절로 행복해지는 것 같아 좋았다"며 "이후 책꾸러미를 받은 학부모들에게 전화 신청을 받아 신나는·진달래·청개구리·아름드리 어린이도서관 등에서 영유아를 위한 책 놀이 프로그램인 '책 속에 풍덩'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평구의회 신은호 의장과 김상용·김유순·박창재·장정석·박종혁·이소헌 의원, 홍희경 미추홀도서관 관장, 이희수 부평기적의도서관 관장 등이 외빈으로 참석했다.

 

한편, 북스타트란 아기들이 부모의 계층이나 빈부에 상관없이 모두 행복한 개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육아활동의 하나다. 돌 무렵 아기부터 취학 전 유아들에게 그림책과 부모용 지침서가 들어있는 책꾸러미를 나눠줘 영유아와 부모의 행복한 소통을 시작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북스타트, #부평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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