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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폭염 때문에 유난히 고생을 한다. 더울 때는 한줄기씩 소나기라도 내려주면 시원하고 농작물들이 잘 자랄 텐데 그런 날도 드물다. 오히려 심술 많은 놀부마냥 번개와 천둥을 동반한 큰 비를 짧은 시간에 쏟아 부으며 인적, 물적 피해를 키운다.

천둥과 번개는 항상 같이 발생한다. 천둥과 번개를 하늘이 화가 난 것으로 여기던 어린 시절에는 비가 쏟아지는 소리보다 비가 내리기 전의 어둠과 천둥소리, 번개의 불빛이 공포의 대상이었다. 공기 중에 전하가 많아져 전압차가 높아지면 방전현상이 일어난다. 번개는 구름과 구름ㆍ구름과 대지 사이에서 일어나는 방전현상이 빛으로 보이는 것이고, 천둥은 전하의 높은 에너지 때문에 공기가 팽창하여 발생하는 소리이다.

지구 온난화로 낙뢰의 횟수가 빈번해지고 강도가 더욱 커지고 있다. 낙뢰로도 불리는 벼락은 구름과 지면 사이에서 발생하는 방전현상으로 공기의 상층과 하층의 온도차가 클 때 발생한다. 벼락은 천만 볼트 이상의 고전압이기 때문에 목숨까지도 앗아 갈 수 있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

2010 기상사진전 입상 작품-정종현씨의 번개(낙뢰))
 2010 기상사진전 입상 작품-정종현씨의 번개(낙뢰))
ⓒ 기상청,정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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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컴에 의하면 지난 8월 6일 중국의 쓰촨성 량산주 일대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을 때 이 마을 주민 6명이 벼락에 맞아 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중국 국가기상국의 발표에 의하면 중국에서 낙뢰로 해마다 1천여 명의 사상자와 우리 돈 1조7천억 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 우리나라도 북한산에서 낙뢰사고로 등산객 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었다.

전하는 금속과 뾰족한 곳에 더 잘 모인다. 주위의 다른 물체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높은 곳에 뾰족한 금속막대를 세워 번개를 유도하는 게 피뢰침이다. 우리 주변에는 피뢰침이 설치되어있지 않은 곳도 많고, 피뢰침으로 낙뢰의 피해를 다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낙뢰에 대한 기본상식 중 잘못 알고 있는 것들도 많다. 낙뢰사고의 예방법을 자세히 알고, 아는 대로 실천하는 것도 낙뢰사고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최선의 방책이다.

[낙뢰사고 예방법]

* 낙뢰는 2번씩 치며 높은 곳에서 반복되므로 높은 곳에 있지 않는다.
* 금이나 구리로 된 물건과 우산, 지팡이, 스틱 등에서 멀리 떨어진다.
* 큰 나무나 바위를 피해 가장 작은 나무 밑에서 몸을 숙인 채 웅크린다.
* 건물이나 차 안으로 이동하되 TV나 라디오를 수신하는 안테나는 바로 접는다.
* 모두 감전되면 비상조치를 취하지 못하므로 10m씩 간격을 두어 대피한다.
* 전기는 사방으로 퍼져나가지만 저항이 작은 쪽으로 많이 흐른다.
* 바위나 바위틈, 작은 시내, 식물과 절벽 등은 전도체가 되므로 피한다.
* 벼랑의 끝 부분이나 봉우리의 꼭대기 부분으로부터 20∼30m 이상 떨어진다.
* 낙뢰가 계속 칠 때는 불빛과 소리로 거리를 측정하여 안전지대로 대피한다.
* 암벽 등반 시 재빨리 하강하되 얕은 동굴이나 움푹 팬 곳은 피난처로 위험하다.
* 평지에서는 텐트가 피뢰침 역할을 하게 되어 텐트 안에 있는 것이 위험하다.
* 등산로에 설치된 쇠줄을 잡지 않고, 절연체인 로프와 침낭을 깔고 앉는다.
* 천막 안에서 누워있지 말고 침낭 위에 몸을 웅크린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기상청기상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천둥, #번개, #벼락, #낙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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