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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가 지난 25일 보도한 대전시장 여론조사 결과 보도 내용(인터넷 화면 갈무리). 이에 대해 공동여론조사 의뢰기관인 지역정책포럼은 7일의 시차가 있는 통계결과를 단순합산해 보도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대전일보>가 지난 25일 보도한 대전시장 여론조사 결과 보도 내용(인터넷 화면 갈무리). 이에 대해 공동여론조사 의뢰기관인 지역정책포럼은 7일의 시차가 있는 통계결과를 단순합산해 보도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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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와 함께 공동으로 갤럽에 여론조사를 의뢰했던 '지역정책포럼(공동대표 박찬인, 김경희)'이 <대전일보>여론조사 지지율 보도에 오류가 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또한 지역정책포럼 공동대표들은 이번 일을 책임지고 대표직을 사퇴했다.

<대전일보>는 지난 25일 1면과 5면에 6·2지방선거 대전광역시장 후보 지지율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대전일보>가 '지역정책포럼'과 함께 여론조사 전문기관 갤럽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로, 지난 15일부터 18일, 그리고 22일 등 일주일 중 5일 동안 대전의 5개구 별로  500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것.

<대전일보>는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하루씩 시차를 두고 각 구별로 구청장 지지도 및 구별 대전시장 지지도 결과를 보도했다.

문제는 <대전일보>가 이러한 각 구별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25일 대전시장 여론조사 결과라고 보도한 것. 이에 대해 지역정책포럼은 26일 <대전일보>에 지지율 통계에 오류가 있다며 사과와 함께 해명기사를 요구했다.

즉, 처음 여론조사를 실시한 15일과 마지막 여론조사를 실시한 22일과는 무려 7일의 시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5개구의 결과를 모두 합산하여 총합계를 지지율이라고 보도한 것은 오류라는 것.

<대전일보>가 25일자로 보도한 각 구별 대전시장 지지도. 공동여론조사 기관인 지역정책포럼은 이 통계가 7일간의 시차가 있는 결과의 단순합계로 통계상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전일보>가 25일자로 보도한 각 구별 대전시장 지지도. 공동여론조사 기관인 지역정책포럼은 이 통계가 7일간의 시차가 있는 결과의 단순합계로 통계상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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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책포럼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긴박하게 돌아가는 선거정국을 감안하면 이런 통계는 실시간으로 변하는 지지율을 포착해 드러내기에는 현실적으로 문제가 있다"면서 "통계는 그 자체만으로는 무미건조한 숫자의 나열에 불과하지만, 그것을 누가 어떻게 분석하고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다르게 표현되어지고 경우에 따라서는 그 결과로 인한 이해득실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따라서 우리는 <대전일보>에 이 같은 통계의 오류를 사전 논의 없이 게재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며 해명기사를 요구했다"면서 "아울러 민감한 선거운동기간에 통계의 오류로 인한 결과로 본의 아니게 영향을 입었을 각 후보 진영에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정책포럼 박찬인·김경희 두 대표는 이 같은 혼란에 대해 책임지고 공동대표직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태그:#대전시장 선거, #대전일보, #지역정책포럼, #여론조사,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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