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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이효정 할머니
▲ 독립유공자 이효정 할머니
ⓒ EBS.삼일절방송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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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독립유공자 이효정 할머니께서 한때 의식을 잃고 입원 중입니다. 올해 아흔여덟으로 최고령 여성 독립운동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동안 식사를 잘못하시고 기력이 떨어져 누워 계시는 시간이 늘었답니다. 병원에서 영양제를 맞은 다음 다행이 의식이 들어 6일 현재 미음을 삼킬 수 있게 됐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병원측도 고령인 만큼 예전 같지 않을 거라 합니다.

경성 트로이카 그리고 이효정
경성 트로이카는 1933년 경성에서 조직된 이현상, 이재유, 김삼룡을 주축으로 한 사회주의운동 단체이다. 이들은 경성에서 노동운동과 학생운동을 조직하였다. 백육십 명이 넘는 활동가로 이루어진 경성 트로이카는 반제국주의 운동, 학생 운동, 노동조합 운동, 독서회, 농민 운동으로 활동을 나누었다. 1934년 1월 대부분의 활동가들이 체포 구속되었다(위키백과).

이효정 할머니는 1913년 경북 봉화 춘양 출생으로 32년 서울 동덕여고를 졸업했다. 여성 사회주의 운동의 대모였던 박진홍과 박헌영의 연락책으로 활동하던 이순금과 여고 시절부터 독립운동을 함께 했다. 정판사 위조지폐 사건으로 사형당한 이관술 선생 제자다. 경성트로이카 비상연락책 등으로 활동을 하다 2년 형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이효정 할머니는 일흔에서 여든을 살면서 두 권의 시집을 내셨습니다. 시인으로 살고 싶다고 하셨는데 <회상>과 <여든을 살면서> 책을 엮고 꿈을 이루신거지요. 우리에게 알려진 계기는 안재성씨가 쓴 소설 <경성 트로이카>지요. 이효정 할머니의 기억을 한 축으로 쓴 책이지요. 그리고 참여정부가 되어 비로서 독립유공자로 인정받게 되었어요. 작년 EBS 3.1절 특집 <독립운동가 이효정, 나의 이야기>가 방영되면서 할머니의 고행과 행복이 빛을 보게 됐습니다.

'이제는 쉴 때가 되었지요'

할머니는 연세가 드시면서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피해를 안 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할머니는 슬하에 2남 1녀들 두셨어요. 큰 아들 박진수 화백께서 아기처럼 가벼워진 어머니를 품에 안고 씻기고 보살핍니다. 평생 나라의 독립을 위해 갖은 고초를 마다하지 않은 이효정 할머니도 고맙고, 맑고 환한 품성을 그대로 물려 받은 일흔 넘은 아드님 효성도 고맙습니다.

시답지 않은 세상이지만, 정의와 올곧은 감성을 잃지 않고 살아 오신, 진정 나라를 사랑한 어른이지요. 인천 송림동 시립의료원에 입원중입니다. 건강히 오래 사셨으면 합니다.이효정 할머니, 박진수 화백님 힘내세요!
 
독립운동가 이효정  가계도
▲ 독립운동가 이효정 가계도
ⓒ EBS.삼일절방송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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