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한때 난관에 봉착했던 부산지역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부산을바꾸는시민네트워크와 야5당은 4일 '지방선거 연대 합의문'을 발표했다.

 

조경태(민주당), 민병렬(민주노동당), 안병철(창조한국당), 김석준(진보신당), 고창권(국민참여당) 등 야5당 부산시당 대표들이 이번 합의에 참여했다. 서울경기 등 다른 지역에서는 진보신당 등 일부 야당들이 참여하지 않는 속에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부산에서는 진보신당까지 참여하고 있다.

 

'부산지역 야권 단일화 실현을 위한 야5당·시민사회대표단'은 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의문을 발표했다. 부산시장 선거에는 한나라당에서 허남식 시장이 나서는데, 야권 후보는 4명이다. 민주당 김정길·김민석 예비후보는 8~9일 사이 1명의 후보로 결정한다.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 민병렬·김석준 부산시장 후보는 10~11일 사이 텔레비전 토론회를 벌인다. 이어 설문조사와 시민여론조사를 통해 야권단일후보를 결정한다. 야5당·시민사회대표단 언론담당인 박민성씨는 "늦어도 후보 등록일인 13일 이전까지 부산시장 야권단일후보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종된 부산지역정치 되살려 내기 위해 연대"

 

야5당·시민사회대표단은 이날 합의문을 통해 "지방 선거에서 야5당은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고 실종된 부산의 지역정치를 되살려 내기 위하여 연대의 정신에 입각하여 결의하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주의 발전, 지역 균형 발전, 새로운 성장 동력의 창출, 시민 생활의 안정과 향상, 삶의 질과 복지의 개선 등을 목표로 공동의 가치와 정책에 입각한 공동의 정책을 개발하여 이를 선거 공약으로 제시하고 부산 시민의 선택을 받아 부산시정을 통해 실현하기로 합의하였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수십 년간 장기 집권해 온 특정 정당의 정치 독점을 끝내고 민주적 지방정부 교체를 위해 시장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합의하고 단일화의 방법으로 텔레비전을 통한 정책 토론 후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에 합의하였다"며 "여론조사는 결선 여론조사까지 포함할 수 있으며, 그 구체적 방법은 추후 협의하기로 하였다"고 설명했다.

 

야5당·시민사회대표단은 "호혜와 연대의 정신에 입각하여 시장 후보와 함께 광역의회 의원, 기초단체장, 기초의회 의원 후보도 단일화하기로 합의하고 우선 각 선거구 별로 해당 정당의 후보 간에 자율적 협상과 조정을 통해 합의하도록 하고 합의가 어려울 경우에는 상호 합의할 수 있는 방식으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하였다"고 덧붙였다.

 

1차 야권단일후보 65명 확정

 

부산지역 야5당은 그동안 실무협상을 통해 1차로 65명의 야권단일후보(시민후보)를 확정, 발표했다. 부산지역 야권단일후보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구청장 = 김진옥(강서구, 민주당), 정상원(동래구, 민주당), 주우열(북구, 민주노동당), 이영철(사상구, 민주당), 김성발(수영구, 민주당), 고창권(해운대구, 국민참여당), 이태곤(영도구, 창조한국당), 손현경(기장군, 민주당).

 

▲광역의원 = 김광희 전태욱(금정구), 박재완(동래구), 박철우 안수용 손한영 조장래(부산진구), 권태수 노기섭(북구), 이재우(사상구), 김재영 김경남(사하구), 정창범 한상철(영도구), 장요엘 김동윤 임채웅 허영관(해운대구), 박영한(기장군).

 

▲기초의원 = 황영서 정미영 박종성 이청호(금정구), 박기홍 여승철(남구), 서상석(동구), 백홍두 안성태(동래구), 배용준 서은숙 양재호 이종근(진구), 박흥주 김명석 김만종 허진순(북구), 김부민 강성권 김덕영 손봉상(사상구), 김동하 조영철 오다겸 송중석(사하구), 박흥식(서구), 허재규(수영구), 김광수 노정현(연제구), 이명순 최은보 권혁 박성윤(영도구), 조미라(중구), 지주학 화덕헌 박욱영(해운대구).


태그:#야권단일후보, #부산시장 선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