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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범위 안에서 이 정도의 중요성을 갖는 연구를 본 적이 없다."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의 말이다. 그의 극찬은 누구를 향한 것일까? 바로 최근 <대한민국 정치사회지도>를 쓴 손낙구씨다. 손씨는 이 책을 통해 "가난한 동네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부자동네보다 떨어진다"는 내용을 실증적으로 밝혀내 큰 주목을 받았다.

 

1659쪽에 이르는 책 분량은 그가 분석했던 자료가 어마어마했음을 보여준다. 그는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 행정안전부의 다주택소유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자료를 분석해 수도권 1186개 동네의 실체를 밝혔다.

 

손씨가 분석한 결과, 집을 가진 사람, 집을 두 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 아파트에 사는 사람, 대학 이상 학력자, 종교가 있는 사람이 많은 동네일수록 투표율이 높고, 한나라당을 택한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가난한 동네일수록 투표율이 낮다는 점이다. 이는 '계급 배반 투표' 가설이 사실이 아님을 나타낸다. 손씨는 "어느 정당도 집 없이 셋방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을 진정으로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니 결국 이들이 투표를 아예 포기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동운동가인 손낙구씨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대변인과 심상정 전 민주노동당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으며, 그동안 막대한 자료 분석에 매진해왔다. 그는 이미 지난 2008년 발간한 <부동산 계급사회>를 통해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움막이나 동굴에 사는 이들과 주택 1083채 가진 우리나라 1등 부동산 부자를 대비시키며 한국 사회의 치부를 드러냈다. '부동산을 통해 바라본 한국사회'라는 독특한 분석 틀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끌었다.

 

그런 손씨가 <오마이뉴스> 독자들과 만난다. <오마이뉴스>는 오는 5월 6일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스튜디오에서 손낙구씨를 초청해 23번째 '10만인 클럽' 특강을 연다.

 

손씨는 이번 강의를 통해 "왜 부동산을 통해 한국 사회를 보려하는가?"라는 독자들의 궁금증에 대한 답을 내놓는다. 또한 독자들은 손씨의 '세상 공부'에 빠져들게 될 터다. 선착순 100명까지 특강에 참석할 수 있으며, '10만인클럽' 회원은 특강에 우선적으로 참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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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손낙구, #대한민국 정치사회지도, #10만인클럽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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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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